2024년 6월 3일 월요일

변치 않는 마음 不變之心(불변지심)



어떤 경우


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


그 고귀한 마음


상대의 모든 것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사랑하고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 그것이 가능하다면


진심으로 아름다운 인연이 아닌가


진심으로 소중한 인연이 아닌가 !!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다양하다. 알다가도 모를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주고 배려해 주면 입이 벌어지고 좋아하다가도 잠시만 소홀히 대하면 어느새 마음이 뒤바뀐다. 사람의 수준도 차이가 있고 등급이 있다. 수준과 등급을 높이는 것은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다. 타인의 도움으로 환경을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수준을 높이는 일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변치 않는 마음을 갖는 것은 어느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경을 하루아침에 자신의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다. 환경이나 여건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변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의 성질은 늘 변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이란 이런 상황이 되면 이렇게 되고, 저런 상황이 되면 저렇게 되고, 금방 좋아졌다가 금방 미워졌다가 하는 것이 마음의 성질입니다.

그러니 사람의 마음이란 원래 바뀌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옛말에 ‘똥 누러 갈 때 마음과 똥 누고 올 때 마음이 다르다’ 이런 표현이 있잖아요.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저녁에 잘 때는 ‘내일 아침에 꼭 기도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아침에 눈뜨면 기도가 하기 싫은 것이 마음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마음이란 게 본래 그렇다는 겁니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관해 보면 이랬다가 저랬다가 늘 변한다. 그러므로 마음이란 믿을 게 못 된다’

마음이 변하는 걸 자꾸 문제 삼을 게 아니라 그때 그때 일어나는 마음에 집착을 안 해야 됩니다. 상대가 좋다가도 금방 미워지는 것을 보면서 좋아하고 미워하는 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게 잠시 후에 또 바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좋아한다고 너무 들뜨지도 말고, 싫어한다고 너무 배척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마음이 좋고 싫고 즐겁고 괴롭고 하는 것에 대해 좀 초연히 대처해야 합니다. 좀 기분이 좋으면 어쩔 줄을 몰라하고, 좀 기분이 나쁘면 짜증 내는 게 아니라, 기분이 좋으면 ‘좋은 마음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기분이 나쁘면 ‘싫은 마음이 일어나는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럴 때 마음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기도를 하기로 했으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길 바라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그냥 기도하고 싶은 날도 기도하고, 기도하기 싫은 날도 기도하면, 결과적으로 꾸준히 하게 되어 초심을 잃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그 사람이 좋아질 때도 있고, 싫어질 때도 있지만, 마음이란 건 믿을 게 못 되니까 싫어질 때도 배척하지 않는 겁니다. 상대가 나한테 나쁜 말을 해도 그 순간 기분 나쁜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면,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음을 평소처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분 좋은 상태가 유지된다는 뜻이 아니에요. 좋고 싫음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을 알아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관점을 고수하면, 결과적으로 옆에서 볼 때 ‘저 사람은 변치 않는구나’ 이렇게 평가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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