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8일 수요일

<나 먼저 가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오랜 세월을 살아온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사는 지역이 다르다 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늘 생각나고 보고 싶은 형제 같은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어느새 그들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고,

거동도 불편해진 쇠약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보게 친구, 나 먼저 가네."

깊은 여운을 남기는 친구의 말에

전화를 받은 친구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친구의 이 말을 들은 노인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화를 끝으로 몇 시간 뒤,

친구의 자녀들로부터 아버님이 운명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과 작별할 시간이 되었다는 순간,

소중했던 친구의 '먼저 가네'라는 작별 인사 속에는

그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는 감사의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親 친할 친, 舊 옛 구.

옛날부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서 동료나 동지는 만들 수 있어도

친구가 생기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친구는 만드는 게 아니라

긴 세월 한가운데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 곁에서 당신의 세월을 함께 해준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당신 역시 그 친구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 오늘의 명언

인생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은

가족과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을 잃게 되면 당신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따라서 친구를 세상 그 어떤 것 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 트레이 파커 –




내가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 먼저 간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갈수 있는 친구.

우리에게 그런 친구 한 사람  있다면 그래도 우리 삶은 괜찮은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친구야 ! 나 먼저 간다!"고 전화를 해줄까?
내가 먼저 자리 잡아 놓을테니 너는 천천히 오라고 누구에게 전화를 해줄 수가 있을까?

친구도 좋고 선배도 좋고 후배도 좋고 ,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삶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시겠습니까?

가까운 곳에 아름답고 소중한 벗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못보고 끝없이 다른 곳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내 곁을 지켜주었던 사람,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곁을 지켜줄 사람, 그 사람이 직위가 높든 낮든,  그 사람이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내가 누구보다 소중하게 대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해야 겠습니다.

사람은 떠날 때가 돼서 뒷모습이 보일 때 비로소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고 했다. 그래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라고도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단 반성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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