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화백 작품 in 춘천 이상원 미술관
늙어간다는 것은
출발점이 태어남에서 시작한다.출발점에서 멀어진다는 뜻이다.
종착지가 어디인지를 애써 말하지 않는다
종착지에 언제 도착할 지를 단정짓지 않는다.
죽어간다는 것은
그 종착지는 정해져 있다. 죽음이다.
출발이 언제이고 출발점이 어디인지가
중요치 않다.
필연적으로 종착지를 향해 간다는 뜻이다.
이것이
늙어간다는 말이 죽어간다는 말보다
덜 비관적인 이유이다.
그러니, 구태여 늙어감을 거부하지는 말자.
이는 자연의 순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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