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나이든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저혈압도 고혈압만큼 위험한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혈압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동맥을 손상시키고 심장에 부담을 줘 뇌졸중, 심장 및 신장(콩팥) 질환, 망막 병증, 대동맥류 등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저혈압에 대해서는 그 위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위험한 저혈압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저혈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저혈압의 원인은 무엇이고, 증상 및 대처법은 어떤 게 있을까.

저혈압은 어떤 상태?

저혈압은 동맥벽을 밀어내는 혈액의 힘이 너무 약한 상태를 말한다. 혈압은 수은주 밀리미터(㎜Hg) 단위로 측정된다. 일반적으로 저혈압은 혈압이 90/60㎜Hg 이하일 때를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사람에게는 저혈압으로 간주되는 상태가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다. 이들은 “저혈압은 느끼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며 “반면에 현기증이나 기절을 유발할 수도 있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혈압의 원인에는 탈수 및 기타 심각한 의학적 상태가 포함된다. 따라서 저혈압의 원인을 파악해 필요시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혈압의 종류는?

저혈압은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앉거나 누웠다 일어섰을 때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원인으로는 탈수, 장기간 침대에 누워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 임신, 특정 의학적 상태, 그리고 일부 약물 등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저혈압은 노인에게 흔히 나타난다.

식후 저혈압=식사 후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다. 혈압 강하는 식사 후 1~2시간 후에 발생한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노인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한 파킨슨병이나 호흡과 심장박동 수 등 자동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가진 노인에게는 위험이 더 높다. 특정 생활 습관 변화가 식후 저혈압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량의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고, 물을 더 많이 마시며, 술은 피해야 한다.

신경성 저혈압=오랜 시간 서 있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압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저혈압은 주로 젊은 성인과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심장과 뇌 사이의 소통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을 동반한 다기관 위축=희귀한 질병으로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기립성 저혈압을 동반한 다기관 위축은 누워 있을 때 매우 높은 혈압과 연관돼 있다. 예전에는 샤이-드래거 증후군이라고도 불렸다.

쇼크=혈압이 빠른 시간 내에 심각하게 낮아지고 장기에 혈류 공급이 부족한 응급 상황이다. 출혈, 감염성 쇼크, 심장마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저혈압 증상은?

전문가들은 “저혈압 증상은 우리 몸이 혈압의 저하를 상쇄할 만큼 충분히 보상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며 “특히 노인에게서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저혈압 증상에는 △흐릿하거나 희미해진 시야 △어지럽거나 머리가 어찔어찔한 느낌 △기절 △혼란, 집중 장애 △구역, 구토 등 배탈 △빠른 호흡 △행동 장애 등이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 저혈압은 기저 건강 상태의 증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저혈압은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증상이 없고, 만성적이거나 기저 질환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기저 질환으로 인한 저혈압이나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지는 쇼크 상태는 위험하다”고 말한다.

혈압이 단 20㎜Hg만 떨어져도 어지럽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러한 증상은 수축기 혈압이 110에서 90으로 떨어진 후에 나타날 수 있다.

큰 폭의 혈압 하락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심각한 출혈, 심각한 감염 혹은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극심한 저혈압은 쇼크 상태를 유발하는데, 쇼크 증상으로는 △혼란 △차갑고 축축한 피부 △창백해진 피부 △빠르고 얕은 호흡 △약하고 빠른 맥박 등이 있다.

높아도 위험! 낮아도 위험!
고혈압 VS 저혈압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반면, 심한 저혈압은 피부나 근육 등으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쇼크사를 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입니다. 따라서 정상 혈압에 가까워지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호에는 고혈압과 저혈압의 원인과 증상, 관리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건강한 생활습관 중요

혈압은 혈액이 동맥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을 말하며, 심장의 수축력, 혈관의 탄성, 혈액의 양 등으로 그 세기가 결정됩니다. 심장이 수축하면서 신체의 여러 곳으로 혈액을 보낼 때 나타나는 높은 압력을 수축기 혈압, 이와 반대로 혈액을 받아들이면서 가해지는 가장 낮은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이완기 혈압 수치에 따라 혈압 상태가 나누어지며, 정상 수치는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이하를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2023년 최근 5년간 국내 고혈압 환자 수가 14.1% 증가했습니다. 2019년 651만 2,197명에서 2023년 746만 3,891명으로 많아진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2023년 기준 국내 저혈압 환자는 4만 4,861명으로, 남성의 경우 60~7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 10~20대 환자가 가장 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령자의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심혈관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은 데다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만큼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기가 쉽고,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체중 감소나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이 원인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두 질환 모두 적절히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고혈압 VS 저혈압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하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 원인 |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그 외에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증상 | 고혈압은 혈압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두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위험성 |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심한 두통 또는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할 경우, 기침과 호흡곤란이 지속될 경우, 다리, 손목, 발목, 얼굴 등에 부종이 나타날 경우, 가슴 두근거림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뇌출혈, 심근경색 등과 같은 응급 상황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관리 방법 | 고혈압관리협회와 고혈압학회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7가지 생활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하나,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습니다. 둘,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합니다. 셋,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넷, 담배는 끊고 술은 되도록 마시지 않습니다. 다섯, 지방질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합니다. 여섯,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합니다. 일곱,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습니다.

  • 피곤하고 어질어질, 저혈압

    저혈압은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의미하며,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 원인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2023년 기준 국내 저혈압 환자는 4만 4,861명으로, 남성의 경우 60~7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 10~20대 환자가 가장 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부전, 심장 판막 이상 등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수분 섭취 부족, 과도한 땀으로 인한 탈수, 갑상선 문제나 부신 기능 저하 등의 호르몬 이상, 비타민B12나 엽산과 같은 영양 부족 등도 저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 증상 | 저혈압은 뇌와 심장 등 주요 장기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음으로써 여러 증상을 유발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 또는 현기증, 피로감,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증상(기립성 저혈압), 실신 등이 있습니다.

    ● 위험성 | 저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최대 2.54배까지 높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인은 저혈압을 조심해야 하는데, 쓰러질 경우 골절 등의 위험이 높은 데다 골절로 인해 활동을 못하게 되면 심폐 기능이 떨어지면서 폐렴 등이 발생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혈압을 방치하면 뇌, 심장, 신장 등 중요 장기로의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경우 장기가 손상되거나 쇼크사의 위험이 있습니다.

    ● 관리 방법 | 우선 의사의 권고에 따라 소금을 적절히 섭취하여 혈압을 높입니다. 평소 탈수를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심혈관의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되도록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나서도 어지러움이 사라졌을 때 움직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약물을 복용하여 혈압을 정상 범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 식단의 포인트는 고단백· 고칼로리입니다.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잘 챙겨 먹으면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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