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실패를 딛고 일어서라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습득하는 반면, 실패와 좌절을 피하거나 극복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다. 삶의 시나리오에서 실패와 좌절은 당연히 등장하는 장면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실패와 좌절, 고난과 역경를 피할 수 없으며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겪는 일이란 걸 알게 된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용감하게 맞서고 문제를 해결하고 실패로부터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것 뿐이다.

한 소년이 평범한 가정의 외아들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했다. 좋은 목소리를 타고나 아나운스를 꿈꿨고,



대학졸업 후에 방송국에 입사했다. 수입도 많고, 전망도 좋은 일자리였다. 얼마 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고 건강한 아기도 태어났다. 세 식구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그는 마치 파도 한 번 치지 않은 잔잔한 바다 위를 순항하는 것 같은 생활이 슬슬 지겨워 졌고, 마침 몇 몇 친구들의 꼬드김에 단번에 넘어가 술과 마약에 손을 대고 말았다. 이러한 난잡한 생활은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흔들어 놓았고, 급기야 일에도 영향을 미쳤다. 몇차례 실수가 이어지지 방송국은 그를 해고했다.

실직은 그를 범죄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다. 이 후 몇 년 동안 그는 마약을 구입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 강도, 사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 아내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남편이 정신을 차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크게 절망해서 이혼을 결심했다.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한 때 너무나 행복했지만 지금은 상처투성이가 된 집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아이 역시 따뜻하고 강했던 아버지가 악마로 변했다며 연락을 거부했다.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도 그를 외면했다

20년이 세월이 흘렀다. 총기가 가득한 눈빛의 청년은 이미 반백살이 훌쩍 넘은 중년이 되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20년을 범죄로 감옥과 유치장을 들락거리며 보냈다. 고통과 절망에 괴로워 하던 그는 신이 자신을 버렸으니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유랑생활 시작했다. 낮에는 길에서 구걸하고, 밤에는 한 주유소 뒷편 공터에서 잤다. 수꼴이 신통치 않으면 쓰레기 통을 뒤져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진 음식을 찾아 허기를 채웠다.

어느날, 그는 쓰레기 통을 뒤지다가 발견한 잡지에서 짧은 이야기 한 편을 읽게되었다. 이야기 내용은 이랬다.

​신앙심 깊은 목사는 홍수가 마을을 덮치자 "신께서 우리를 구하러 오실겁니다 !" 라며 다른 이의 도움을 거부했다. 결국 물에 빠져 죽은 그는 신을 만나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는데 왜 구하러 오지 않았냐고 원망했다. 그러자 신은 크게 화를 내며 소리쳤다. "너를 구하려고 사람들을 보냈는데 네가 싫어하지 않았느냐 !"

​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었던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과거를 돌이켜 보며 슬픔과 고통으로 몇 날을 보는 그는 마약을 끊고, 다시 조금씩 발성 연습을 시작했다. 물론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었지만 묵묵히 계속했다. 신이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의 소중함을 몰랐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천천히 건강이 회복되고 목소리도 부드러워지면서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매체인 《콜럼버스 디스패치》의 촬영기자 도랄 체노우스가 우연히 손에 종이 한 장을 들고 거리에 서 있는 그를 보았다. 종이 위에는 '신께서 내가 너무 오래 길을 돌아왔다고 말씀하셨다' 라고 적혀있었다. 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체노우스는 그의 목소리가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그와의 인터뷰 영상을 인터넷에 올렷다.

이 영상은 몇 일 사이에 조회 수 1,000만 건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미국의 프로 농구팀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Cleveland Cavaliers는 그에게 장내 아나운서 자리까지 제안했다. 그에게 연봉 50만 달러에 집까지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한편의 연극 같은 인생을 산 그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노숙인' 으로 유명해진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다.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행운과 성공에 감격하며 말했다. "신은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반드시 스스로 구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버드는 한 번의 실패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실패 후에 다시 일어설 의지와 능력의 유무가 그 사람의 삶이 가진 가치를 대변해 준다.이 역시 하버드가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실패와 좌절을 대하는 법' 이다. 덕분에 하버드 졸업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한 두번의 실패에 크게 낙심하며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왜 실패했는가" 라는 질문을 "어떻게 실패했는가 ?" 로 바꾸는 순간 살면서 마주하는 고난에 대처하는 법을 깨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이라는 전장에 나서면서 실패를 딛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정했다면 반드시 다음의 승리전략을 기억하자

​(하버드 감정수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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