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5일 화요일

인생을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떠나는 것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한 말이 있다.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떠나는 것과 같다고. 그런데 너나 할 것 없이 먼 길 떠나기 위해 처음 짐을 꾸릴 때는 이것저것 챙기며 가져갈 것에 대한 욕심을 내기 마련이다. 이건 이래서 필요하고 저건 저래서 필요하다. 그래서 배낭 크기를 키워서라도 더 많은 것을 담아 가려 한다. 하지만 정작 그 짐을 누가 대신 날라주거나 져주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자기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누구나 예외 없이 짐을 줄이려고 애쓰게 된다. 실제로 10㎏이 훌쩍 넘는 배낭을 메고 멀리 걸어 보라. 휘청거린다. 한마디로 짐이 원수가 된다. 옛말에 “먼 길 갈 때는 눈썹도 떼어놓고 간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결코 괜한 얘기가 아닌 것이다. 덜어내야 한다. 비워내야 한다. 잡동사니 가득한 인생배낭을 털고 다시 싸야 한다. 

인생을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떠나는 것에 비유하는 것은 정말 와닿는 표현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길을 나서죠.

그 짐 속에는 책임감이라는 이름의 돌덩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책임, 일에 대한 책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 등 때로는 어깨를 짓누를 만큼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는 기대감이라는 유리 조각들이 있을 수 있어요. 나 자신에 대한 기대, 타인이 나에게 거는 기대,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 같은 것들이죠. 이 조각들은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고, 때로는 날카롭게 우리를 베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처와 아픔이라는 이름의 흙먼지도 묻어 있습니다. 살면서 겪었던 슬픔, 실망, 배신감 등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경험들이죠. 이 흙먼지는 때때로 시야를 가려 앞길을 흐릿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짐들은 때론 우리를 지치게 하고, 주저앉고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짐들이 있기에 우리는 인생의 의미를 찾고, 성장하며, 강해질 수 있습니다. 짐을 내려놓을 수는 없지만, 짐을 지는 방법을 배우고, 짐을 나눌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짐 속에서 보물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그 짐은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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