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일요일

미국의 군사력과 페트로 달러


미국은 군사력과 페트로 달러로 1970년 이후 50년 넘게 패권을 누려왔다.

그것은 유통기한이 있는 지배체제다.

왜냐하면 세상의 현실적 기본은 자본주의인데, 자본주의는 제조업에 의한 재화의 생산과 소비의 확장이 본질이기 때문이다.

압도적 군사력 우위를 지키려면 무기와 탄약과 군인의 지속적 대량 공급이 필요하고,

페트로 달러는 군사력에 더해서 가치있는 구매력의 지속적 대량 공급이 필요하다.

그 공급이 끊어지면 지배력이 사라지게 된다.

영국과 미국의 패권은 각각 1차 산업혁명과 대량생산에 의해서 확립되었다.

다음의 패권 또한 21세기의 제조혁명에 의해 주어질 것이다.

자본주의의 근본은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구이고, 그걸 잘 만들어내는 나라가 그 시대의 승리자가 된다.

정보 대폭발의 시대에 가장 모자라는 것은 오히려 사람이다.

사람이 국력이다.

가상현실, 자율주행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제품을 잘 만드는 나라가 패권국이 될 것이다.

페트로 달러

**‘페트로 달러(Petro Dollar)’란? 석유에 대한 주된 결제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을 상징하는 용어다. 국제 원유는 오로지 달러로만 거래되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함께 구축한 '페트로달러' 체제 때문이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지정학적 이유와 달러 확보를 위해 오로지 달러로만 원유를 결제받기로 했고 덕분에 미국은 무려 40년간 원자재 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시장에서 달러 패권을 누렸다. 
 
 
'페트로달러'는 '석유를 팔아 얻은 달러'를 뜻하지만 좀더 폭넓은 국제 정치경제학적 의미에서는 달러로만 석유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하는 현 체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페트로 달러 체제는 1970년대 중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비공식 계약에 근거한 것이다. 사우디가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페트로달러로 미 국채를 사주면 미국은 사우디 왕조에 군사장비를 파는 등 외교·정치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협상의 기본 골자였다. 미국은 페트로달러를 통해 원유시장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반면 사우디 왕조는 미국 군대를 통해 안보우산을 제공받게 되었다. 
 
한편 중국의 페트로 위안(Petro Yuan) 체제가 원유 시장에서 미국 달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페트로 위안은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 거래’를 가리키는 용어로, 현재 원유 시장을 지배하는 통화인 ‘페트로 달러’와 구분하기 위해 주요 외신들이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 3월 상하이선물거래소 산하에 설립한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를 통해 원유 선물을 출시했다. 중국은 페트로 위안 체제를 통해 위안화의 기축 통화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트로 달러(petro dollar)는 석유 수출국이 보유한 ‘오일 딜러’를 말한다. 고유가에 따른 오일 달러의 위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달러가 기축 통화로 자리 잡은 결정적 계기는 원유의 결제는 오직 달러로만 한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 때문이었다.

1974년 석유 파동이 터지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맺었다. 이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국가 안보를 보장받게 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달러의 지위를 더욱 높게 올릴 수 있었다.

2022년 들어 페트로 달러의 자리를 노리는 국가가 생겨났다. 주인공은 중국이다. 2022년 12월 10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정상 회담을 마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 석유·가스 거래소를 충분히 활용해 원유 위안화의 결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미국 달러화의 기축 통화 지위에 흠집을 내고 위안화를 국제화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에서 셰일가스가 나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페트로 달러’는 미국에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협약이다. 2017년 실권을 잡은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과 중국 중 어떤 국가와 더욱 친밀한 노선을 걸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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