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8일 토요일

황혼의 언덕에서

 



일밖에 모르고 달려온 이민 1세들이 생의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는 숨 돌리고 인생이라는 산을 찬찬히 둘러보기 바란다. 

서있는 위치에 따라 풍경은 달라진다.

노년의 언덕에서 이제껏 못 본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기를,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삶**


단순(單純)하고 느긋하게 인생(人生)을 즐기면서~~

바니아투는 인구(人口) 20만의 미니 섬나라, 남태평양(南太平洋) 8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1인당 국민소득(國民所得)이 2,900$로 세계(世界) 233개 국가(國家) 중 207위다.

그런데 놀라지 마라. 세상(世上)에서 가장 행복(幸福)한 나라, 국민(國民)들 행복지수는 세계 1위다.

우리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겨우 102위라니 맨발로 살아도 그들은 행복하다는 것이다.

물질적(物質的)인 풍요(豐饒)가 과학문명(科學文明)의 발달(發達)이 행복의 척도(尺度)가 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물질에 집착(執着)하지 않고 단순(單純) 소박(素朴)하게 살면서도 서로 믿고 정(情)을 나누며 사는 사회(社會) 우리가 꿈꾸어 온 이상향(理想鄕)이 아닌가?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知之者不如好之者),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好之者不如樂之者)” 한번 조용히 생각해 보아야 할 공자(孔子)님의 말씀이다.

치열(熾烈)한 생존경쟁(生存競爭)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이 배우고 알아야 한다. 실력(實力)을 갖추고 목표(目標) 성공(成功)을 위해 매진(邁進)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실력과 집념(執念)이 없이는 낙오(落伍)되는 인생(人生)을 살아야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여든 즈음 인생 황혼(黃昏)에서는 이야기의 번지수가 좀 달라진다. 아름다운 황혼에 경쟁(競爭)하듯 달리지 말고 좀 느긋이 붉은 석양(夕陽)을 즐기면 좋지 않겠나?

노년(老年)일수록 단순하고 순박해야 하고, 텅 빈듯이 소탈(疏脫)하고 너그러워야 하는것 24시간이 모두 내것인데 허둥대고 조바심하며 뛸 필요(必要)도 없다.

느긋하게 여유(餘裕)를 즐기되 빈둥빈둥 밥만 기다리지는 말자. 함께 어울려 정다운 이야기 하며 정 사랑 그리움 나누며 살아야 한다.

결국(結局) 우리가 꿈꾸어 온 것 돈이나 성공 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삶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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