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새끼는 길러놓으면 물로 가고, 꿩 새끼는 산으로 간다”라는 옛말이 있죠. 자식도 다 크면 각기 자기 갈 길을 택해서 부모 곁을 떠난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품 안에 있을 때나 내 자식이지, 크면 다 제 뜻대로 한다니까요.
우리는 가끔 자식과 부딪히며 힘들게 싸우거나 속이 새까맣게 타서 ‘무자식 상팔자’라고 한탄할 때도 있잖아요. 혹시 당신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도 자식에 관한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지원하게 되는 건 무슨 마음일까요? “자식 키워봐야 덕 볼 게 없다”라고 하면서도, 우리는 왜 자식에게 목숨까지 거는 걸까요?
“어차피 나는 글렀어! 자식이라도 잘돼야지…” 이렇게 체념하면서 여전히 자신은 돌보지 않고 자식 위주로만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게 좀 안타깝다고 생각해요. 노년은 생각보다 길잖아요. 어설프게 자식 돕는다고 가진 모든 걸 쏟아부으면, 저 자신도 불행해지고, 자식에게도 오히려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의 삶에 더 집중하면서 남은 노후를 계획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내가 나를 잘 챙길수록 자식의 걱정을 덜어주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자식을 진정으로 챙기는 것이 될 수 있죠. 당신은 자신을 먼저 챙기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자식에게 올인하는 편이신가요?
요즘 세태는 정말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영리한 젊은이들은 결혼도 잘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생각도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저 자신들만 편하게 잘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볼 때는 좀 타산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자식은 부모에게 분명 ‘수익이 없는 자산’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꼭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골프 회원권은 수익이 나지 않는 ‘무수익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수익이 없어도 그 ‘효용 가치’는 정말 높잖아요. 그걸 이용해서 즐겁게 놀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요. 골퍼들에게 회원권이 유용하듯이, 우리에게도 자식은 정말 효용 가치가 높은 존재입니다. 젊었을 때는 아이들을 키우는 기쁨과 보람이 있고요, 나이 들어 노년에는 그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든든한 존재 아닌가요? 당신도 그렇게 느끼시죠?
결론적으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자식은 우리가 소유하는 ‘자산’이 아니에요. 우리가 소유한 물건이 아닌 자식에게서 대체 무슨 수익을 바란단 말인가요? 그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자식은 ‘내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사람’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식들과 가까이에서 관계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어요.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소유욕을 버리는 순간, 자식에게 거는 기대 자체가 달라져요. 미움과 갈등은 줄어들고 관계도 훨씬 좋아지더라고요.
요즘 손자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껴요. 제 뒤를 잇는 자식과 손자가 제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그냥 삶이고 행복입니다. 부모의 은혜로 자식이 커가듯이, 저는 자식의 보은으로 우리가 살아간다고 믿어요. 자식에 대한 진정한 투자는 어쩌면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그저 그들이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들의 독립된 삶을 인정하며, 필요한 순간에 든든한 ‘정신적인 지지대’가 되어주는 것 아닐까요? 당신도 자식이라는 존재가 주는 그 의미에 대해 저와 같은 마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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