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화요일

트럼프, 볼티모어에 잠수함 부품 공장 유치하는 안두릴(Anduril)사와의 계약 발표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자생적인 국내 조선업이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범죄율이 높은 볼티모어 시 인근에 위치했던 베들레헴 스틸(Bethlehem Steel)의 스패로우즈 포인트(Sparrows Point) 단지는 한때 미국 최대의 제철 시설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제철소로 여겨지던 곳이었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탈산업화의 여파로 이 제철소는 2012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2014년부터 3,300에이커(약 400만 평)에 달하는 이 부지는 재개발 단계에 돌입했으며, '트레이드포인트 애틀랜틱(Tradepoint Atlantic)'이라는 새로운 소유주 하에 거대한 물류 및 산업 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안두릴 인더스트리스(Anduril Industries)가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 잠수함의 부품을 이곳에서 생산하는 29억 달러 규모의 미 해군 계약을 수주함에 따라, 트레이드포인트 애틀랜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설립한 이 방산 기업은 해당 프로젝트에 37억 달러를 투자하고 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직접 창출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조선소는 2030년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두릴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크리스천 브로스(Christian Brose)는 "더 많은 잠수함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양 산업 기반과 잠수함 산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개발 계획을 둘러싼 장기간의 협상 끝에 열리는 이번 발표회에는 진보 성향의 메릴랜드 주지사 웨스 무어(Wes Moore)와 주(州) 내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메릴랜드주와 볼티모어 카운티는 수억 달러 규모의 세제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베들레헴 스틸 부지였던 이곳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현재 이 단지는 창고, 물류 센터, 산업 시설, 심해 선박 터미널을 비롯해 CSX 및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 철도망과의 연결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으로는 아마존(Amazon), 페덱스(FedEx), 언더아머(Under Armour), 홈디포(Home Depot), 폭스바겐(Volkswagen), BMW 등이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애나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생적인 국내 조선업이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키는 해당 부지에서 무인 선박을 생산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월요일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브로스는 무인 선박이나 무인 무기 체계의 생산은 해당 부지에 대한 초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레이드포인트 애틀랜틱(Tradepoint Atlantic)이 이 대도시권에 안정적인 제조업 일자리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 이 지역은 민주당 집권 하에 수십 년간 탈산업화를 겪으며 인구가 지난 10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고, 범죄가 만연한 도시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돈 빌려주기와 인간관계

  • 돈의 가치를 알아보고 싶거든 나가서 남에게 돈을 꾸어 달라고 요청해 보라. 적에게 돈을 꿔주면 그를 이기게 되고, 친구에게 꿔주면 그를 잃게 된다. -벤자민 프랭클린-

 벤자민 프랭클린이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Poor Richard's Almanack)』에서 남긴 격언으로 알려진 말씀이지요. 짧은 글 안에 돈이 사람 사이에 미치는 힘이 잘 담겨 있습니다.

돈을 꿔주기 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

빌려주는 돈, 지키는 사람

벤자민 프랭클린은 돈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남에게 돈을 꿔 달라고 해 보라고 했습니다. 250년도 더 된 말이지만, 지금 우리 곁의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요즘 세상에서 돈을 빌리는 일은 훨씬 쉬워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몇 번만 누르면 대출이 나오고, 카드는 오늘 쓰고 내일 갚으라고 속삭입니다. 그런데 빌리기가 쉬워진 만큼 빚의 무게는 가벼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프랭클린이 말한 "아쉬운 소리를 하는 부끄러움"이 사라지니, 돈의 값을 몸으로 느낄 기회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숫자로만 오가는 돈은 아무리 큰돈이어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빚이 불어나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됩니다.

반대로 빌려주는 쪽의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오히려 더 깊어졌습니다. 사업하는 친구의 급한 사정, 집을 마련하는 자녀의 부탁, 보증 한 번만 서 달라는 지인의 청이 그렇습니다. 거절하면 야박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들어주면 마음 한쪽이 내내 불안합니다. 프랭클린이 말한 대로, 친구에게 꿔준 돈은 돌아오지 않는 순간 돈만이 아니라 친구까지 데려갑니다. 갚지 못하는 사람은 미안해서 연락을 끊고, 받지 못한 사람은 서운해서 마음을 닫습니다. 수십 년 쌓은 정이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 앞에서 무너지는 일을 우리는 주변에서 너무 자주 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세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줄 수 있는 만큼만 꿔주십시오. 돌려받지 못해도 내 삶이 흔들리지 않을 금액이라면 빌려주어도 좋습니다. 그 정도라면 처음부터 빌려준 것이 아니라 도와준 것이라고 마음먹는 편이 낫습니다. 받으면 고마운 일이고, 못 받아도 사람은 남습니다.

둘째, 가까울수록 분명하게 하십시오. 금액과 기한을 서로 확인하고 글로 남기는 일은 불신이 아니라 배려입니다. 흐릿한 약속이 오해를 낳고, 오해가 사람을 갈라놓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증만큼은 내 집과 내 노후를 걸어야 하는 일이니, 어떤 관계에서든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합니다.

셋째, 빌려야 할 때는 빌리는 마음의 무게를 기억하십시오. 남의 돈을 쓴다는 것은 남의 시간과 신뢰를 함께 쓰는 일입니다. 약속한 날 한 푼이라도 먼저 챙겨 갚으려는 마음, 갚지 못할 사정이면 먼저 찾아가 말하는 용기가 사람을 지켜 줍니다.

돈은 쓰면 사라지지만 사람은 한번 잃으면 다시 얻기 어렵습니다. 프랭클린의 격언이 오늘 우리에게 남기는 가르침은 결국 하나입니다. 돈 앞에서도 사람이 먼저라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을 지키려면 때로는 거절하는 지혜도, 기꺼이 내어 주는 너그러움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늦가을, 삶의 의미가 새로워지다

 

— 85세의 문턱에서

가을이 문턱을 넘어 들어오면, 계절이 바뀐다는 생각보다 먼저 내 삶의 계절을 헤아리게 된다. 젊을 때는 시간이 앞으로 펼쳐진 길처럼 보였다. 해야 할 일도 많고 가야 할 곳도 많아서 시간은 늘 모자랐지만, 끝이 보이지는 않았다. 어느 나이를 넘기고 나니 시간은 길이 아니라 수량이 되었다.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어도,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만은 분명해졌다.

올해로 여든다섯의 문턱에 서 있다. 창밖의 나뭇잎이 물드는 것을 보면 내 인생도 어느덧 늦가을에 닿았구나 싶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쓸쓸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봄의 꽃은 화려했고 여름의 숲은 무성했지만, 그때는 바빠서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가을 나뭇잎은 가장 마지막에 가장 고운 빛을 낸다. 떨어질 때가 가까워서 더 선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미국에 와서 산 세월이 어느새 55년이다. 약국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하루가 분 단위로 쪼개져 흘러갔고, 쉬는 날에도 마음은 다음 일을 향해 있었다. 그때는 시간을 벌고 쓰는 것이 일이었다. 지금은 아침에 차 한 잔을 마시고, 아내와 함께 골프장에 나가 천천히 걷는다. 점수는 예전만 못해도 괜찮다. 같은 나이의 아내와 나란히 걸을 수 있다는 것이 그날의 가장 큰 성적이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한 해가 시작되었다기보다 한 해가 지나갔다고 느낀다. 봄꽃이 피면 또 한 번의 봄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다시 오지 않을 봄 하나를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 내게 시간은 귀하다. 비싼 시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남은 양이 적기 때문이다.

젊은 날에는 사람을 얻기 위해 시간을 썼다. 나이가 들면서는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시간을 쓴다. 안부 전화 한 통, 함께 먹는 밥 한 끼가 예전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제는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생각한다. 오래 붙들고 있던 서운함, 끝내 이기고 싶었던 다툼, 이루지 못한 계획들이 가을 잎처럼 하나씩 손에서 풀려 나간다. 놓고 나면 의외로 가볍다. 나무가 잎을 떨구는 것은 잃는 일이 아니라 겨울을 건너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 사실이 삶을 선명하게 만든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마음을 쏟을 이유가 없고, 사소한 일로 마음을 상할 이유도 없다.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이 오히려 오늘 하루를 또렷하게 비춰 준다. 가을이 되어서야 삶의 의미가 새로워지는 까닭이 여기에 있는 듯하다.

그래서 지금 내게 남은 시간은 미래를 위한 저축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꺼내 쓰는 마지막 예금과 같다. 현명하게 늙는다는 것은 이 예금을 아끼는 일이 아니라 잘 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를 채우려 하지 않고 하루를 음미하려 한다. 아침 햇살이 드는 창가, 낙엽 위를 걷는 발소리, 아내가 건네는 가십(gossip) 같은 것들을.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이제는 안다. 인생은 길어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끝이 있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하루를 살아낸다. 남은 시간을 헤아리기보다, 그 시간 속에 나 자신을 가만히 놓아두면서. 늦가을 햇살이 그렇게 고요히 마당에 머물듯이.

2026년 10월 5일 월요일

국정원 직원 파견, 미국이 비자 거부

참 인물이구나 !! (이재명의 큰 안목!!)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통잉부 장관


만약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이 사라진다면, 그 자리를 대체할 가장 강력한 중국계 플랫폼(C커머스) 후보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입니다. 

현재 국내 쇼핑몰 앱 시장에서 쿠팡의 뒤를 이어 알리와 테무가 나란히 사용자 수 2위와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만약 쿠팡이 없다면 이들이 한국 시장 침투율을 공격적으로 높이며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사관서 일할 직원들 발급 보류
美근무 고위직도 한국 못 돌아와

정부가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 파견하려던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과 외교관 신분 승인을 미국 정부가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미국 근무를 마친 국정원 소속 주재관의 한국 귀임도 미뤄지고 있다고 한다. 외교가에선 미 정부와 미 의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쿠팡 갈등, 국정원 출신 외교관의 미국 내 정보 활동 등을 둘러싼 한미 간 신뢰 문제가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국정원 소속 직원들을 워싱턴 주재 외교관으로 보내려 했지만 미 정부가 승인하지 않고 있다. 국정원 직원은 해외 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서기관 등 외교관 신분으로 활동한다.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해 온 국정원 고위 주재관도 한국으로 귀임 발령을 받았지만 업무 인계 등을 위한 미국 측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까지 미국을 떠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발급이 보류된 이유가 미국에 있던 국정원 직원들의 활동 때문인지, 새로 부임할 직원들과 관련된 문제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현직자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 후임자들의 미국 입국과 외교관 신분 승인 문제도 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식통은 “이번에 보내려는 직원 상당수는 국정원에서 대북 공작과 정보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국정원이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기관과 협력한다는 점에서 부임 지연이 장기화되면 한미 정보 교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한미 정보 당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미 정부 간 신뢰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종석 국정원’ 불신에 쿠팡 갈등… 쌓이고 쌓인 한미 관계, 파열음 커져

과거에도 한미 간 민감한 현안이 불거졌을 때 미국이 한국 당국자의 비자 발급을 늦추거나 거부했다는 이야기가 외교가에서 나온 적이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외교·안보 이익이나 정책 기조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외국 정부 인사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거나 발급한 비자를 돌연 취소해왔다. 이 때문에 국정원 직원들의 미국 비자 발급 보류 역시 쿠팡 사태 등 양국 간 갈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한국에서 영업해 온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이후 이 문제는 한미 정부와 의회 간 갈등으로 번진 상태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와 유출 용의자 접촉 등이 국정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국정원은 즉각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도 한 바 없다”며 로저스 대표의 발언이 허위라면서 국회에 위증 혐의 고발을 요청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후 로저스 대표 등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도 그를 소환 조사했다. 다만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로저스 대표의 위증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등 다른 전·현직 임원 3명은 위증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 일각에선 쿠팡 사건을 미국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별로 보고 관련 공무원의 미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하원 법사위는 지난 7월 ‘한국의 미 기업에 대한 차별적 공격’이라는 중간 보고서를 내고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 기업을 차별적으로 조사·제재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의원은 미 기업을 차별한 외국 정부 공무원을 미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법안은 지난달 16일 하원 법사위를 통과했다. 당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쿠팡 사건을 거론하며 “이 법은 미 기업에 대한 차별에 가담하고 있는 외국 공무원이 미국에 오기 위해 비자를 신청할 경우 국무부가 이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것이 요지”라고 했다.

미국에서 한국 정보기관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임 정부에서 논란이 됐지만 이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직 CIA 대북 분석관인 수미 테리는 2024년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면서 외국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미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미 검찰은 공소장에서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외교관 직함을 사용한 국정원 직원들과 테리의 접촉 내용을 문제 삼았다. 국정원 직원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보류가 기존 주미 국정원 인력의 미국 내 활동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미 정보 당국 간의 신뢰 문제도 거론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월 국회에서 평안북도 구성을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언급한 뒤 미국은 한국에 제공하던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당시 군 당국은 미 측이 위성으로 수집한 북한의 일부 기술 관련 정보 공유를 제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의 대북·대중 인식에 대한 불신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는 “미 CIA가 이 원장을 친중(親中) 인사로 사실상 못 박으면서, 한미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

최근 워싱턴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대중 정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존 물레나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중 간 정상 외교와 중국 내 한국 반도체 투자, 미국 기업과 중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 차이 등을 거론하며 한국의 대외 기조에 ‘구조적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미 간 현안이 누적되면서 워싱턴에서 한국 정부와 정보기관을 바라보는 경계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인 만큼 한미 관계를 조속히 수습하고 정보·외교 채널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란 사태의 '결단의 주간': 유조선 화재, 리알화 폭락, 석유장관 사임 속 트럼프가 시사한 "쉬운 길 아니면 어려운 길"

 


전쟁 발발 7개월째, 이란 사태는 익숙한 패턴으로 굳어졌습니다. 테헤란이 조건을 제시하면 워싱턴이 이를 거부하고, 유조선에 불이 나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월요일 아침 시장 개장 전에는 긴장이 다소 완화되었다가, 금요일 장 마감 무렵에는 다시 상황이 반전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퍼즐의 거의 모든 조각이 동시에 움직였고, 사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자신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에 대해 내릴 결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란은 이미 초토화된 상태죠. 따라서 유일한 문제는 '쉬운 길'로 갈지, 아니면 '어려운 길'로 갈지 하는 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묻는 질문에 그는 실질적인 답변이나 혹은 또 다른 모호한 답변이 나오기 직전에 으레 하는 식의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만약 내가 말해준다면 당신들은 특종을 잡게 되겠죠? 하지만 두고 보면 알게 될 겁니다."

주말 동안 벌어진 일들과 앞으로 다가올 한 주 동안 주목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전쟁 대책 회의

금요일에 벌어진 사태를 고려하면 "두고 보면 알게 될 것(you'll see)"이라는 발언의 의미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CBS 뉴스는 행정부 내 이란 문제 핵심 참모진이 캠프 데이비드에 모였다고 확인했습니다. 참석자 명단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이 포함되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주재한 이 비공개 회의 소식은 악시오스(Axios)가 처음 보도했습니다. 회의 안건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이란과의 전쟁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예멘의 사우디-후티 분쟁이 전 세계 석유 수송로로 확산되는 상황(관련 내용은 아래 참조)이었습니다.

백악관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의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악시오스에 "무언가 결정되었거나 적어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는데, 이는 사실상 아무런 구체적 내용도 밝히지 않으면서도 꽤 솔직하게 말하는 척하는 화법으로, 악시오스 특유의 '특종(scoop)' 보도 스타일다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 핵심 인사들이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메릴랜드 산악 지대로 조용히 모였던 지난번 사례는 2025년 6월이었습니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스포일러: B-2 폭격기가 동원되었습니다).

한편, 군은 상황과 무관하게 병력 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항모타격단과 메이킨 아일랜드호 상륙준비단이 약 7,000명의 해군과 2,000명의 해병대를 태우고 중동으로 향하고 있으며, 10월 말 도착 예정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에 미국의 항모타격단 3개가 배치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초기 단계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전력 집중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가 "철통같다(ironclad)"고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10월 1일 기사("호르무즈 해협 이란 공격으로 초대형 유조선 화재... 미국, 중동에 병력 1만 명 및 세 번째 항공모함 추가 배치")를 통해 세 번째 항공모함 배치 계획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부터 이러한 전력 증강 움직임을 주시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며칠 전부터 관련 암시를 계속 보내왔습니다.

시기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타임(TIME)지와의 인터뷰에서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더 강력한 타격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조차 선거 전 합의 가능성은 낮게 보는 반면 선거 후에는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정의 주(week)'가 '결정의 달(month)'로 길어질 수도 있겠습니다(어쨌든 이곳은 워싱턴이니까요).

영국에서 철수한 폭격기들

또 다른 주요 군사 관련 소식은 영국에서 전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일요일, 이란 타격 작전에 투입되었던 B-1B 폭격기 12대가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RAF Fairford)에서 미국 본토 기지로 복귀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해당 기지 인근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여러 남성이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재배치 소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처음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 보안상 자산 및 병력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배치되었던 모든 미군 폭격기가 미국 본토 기지로 재배치되었음을 이제는 밝힐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앤디 번햄 영국 총리는 수요일, 이란이 해당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배후 인물이 기지 인근에서의 양동 작전을 시작으로 하는 다단계 작전에 영국 시민들을 포섭하려 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음모 가담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히려 했다고 언급했고, 루비오 의원은 "외국 세력의 개입"을 지적했습니다. 테헤란 당국은 이러한 혐의가 근거 없다고 일축하며 영국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용의자 중 영국인 5명과 런던에서 체포된 영국-이란 이중국적자 1명은 모두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한편, 일부 영국 관리들은 이 음모가 미국 측 설명만큼 정교한 계획이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폭격기 이동이 장거리 타격 능력을 약화시키지는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B-1 폭격기는 공중 급유를 받으면 미국 본토에서도 이란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릴 뿐이며, 기지 울타리 근처를 배회하는 사람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유조선 2척 추가 피격, 호르무즈 해협 "개방되지 않을 것"

해상에서의 공격은 계속되었습니다. 일요일,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된 유조선 2척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보고했습니다(CNBC). 한 척은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서 피격되어 기관실이 손상되었고, 다른 한 척은 오만 동쪽 약 4해리 해상에서 좌현을 타격당했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경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SBS의 집계에 따르면, 이는 10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최소 네 번째 사건입니다. 첫 번째 사건은 목요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250만 배럴급 초대형 유조선 건으로, 당시 이란 파스(Fars) 통신은 해당 선박이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UKMTO(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의 최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선박 피해 사례가 91건 발생했습니다. 7월 6일 이후 발생한 48건의 발사체 공격 중 31건은 오만 남부 항로, 즉 회복세에 있는 걸프 해역 통행량의 상당수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미국 주도의 회랑(corridor)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근 공격이 있기 몇 시간 전, 이란은 자국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Mohammad Baqer Qalibaf) 의회 의장 겸 수석 협상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고 확고합니다.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에 기초한 우리의 7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을 것입니다... [워싱턴은] (외교적) 절차를 지연시키거나 일방적인 요구를 강요하던 시대가 끝났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강조는 필자)

혹시 내용을 놓친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는 테헤란이 지난 9월 제시한 7가지 조건입니다: (1) 해상 봉쇄 해제, (2) 동결된 이란 자산 반환, (3)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해제, (4) "위협 및 군사 작전을 구실로 한" 미국의 모든 행동 중단, (5) 이란 및 역내 동맹국에 대한 전쟁 종식, (6) 이란 국경 인근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7) 전쟁 피해 배상 및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 요약하자면 모든 요구 사항을 수용하고 배상금까지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한 '7일 내 재개방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거부"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Esmaeil Baghaei) 외무부 대변인은 카타르를 통해 전달된 미국의 역제안이 "특히 핵 문제에 있어 기존 입장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테헤란의 초점이 "현 단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으며, 제재 완화의 대가로 유엔(UN) 사찰을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설은 부인했습니다.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이번 분쟁의 핵심은 조치의 내용이 아니라 이행 순서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압바스 아락치(Abbas Araqchi) 외무장관은 미국이 "다시 군사적 해결책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 철저히 대비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제로(Iran Zero)": 봉쇄의 타격

아이러니하게도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그 해협은 정작 이란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는 점점 더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0일 보도된 "골드만삭스: 걸프 지역 수출, 전쟁 전 수준으로 급반등"에서 언급했듯이,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전략가들은 '다크 수출(dark exports, 추적을 피한 은밀한 수출)'을 포함한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량이 사실상 2025년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고 추산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러한 반등을 주도한 반면, 이란의 수출량은 2025년 수준의 2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말 고객 대상 업데이트(프로 구독자용 링크)에서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 책임자인 스트루이벤(Struyven)은 최신 수출량을 일일 2,360만 배럴(mb/d)로 집계했으며, 이 중 약 400만 배럴은 다크 수출 물량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또한 "데이터상 9월에는 이란발 해상 원유 수출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JP모건의 추산에 따르면, 중동 지역 원유 선적량은 일일 1,750만 배럴, 즉 전쟁 전 수준의 98%까지 회복되었습니다. 블룸버그의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은 8월 일일 340만 배럴에서 9월에는 약 610만 배럴로 급증했습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앞서 다룬 기사 "'역사상 처음': 유조선 선적 급감으로 이란의 원유 수입 '제로(0)' 전망"에서 다음과 같이 상황을 요약했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을 보면 미국은 약 11억 배럴인 반면 이란은 '제로(0)'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번 주에는 해상에 떠 있는 이란산 원유가 없을 것입니다. 즉, 수입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그 수입을 창출하는 임무를 맡았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팔 기름이 없었던 석유부 장관

이란의 모센 파크네자드(Mohsen Paknejad) 석유부 장관이 일요일 사임했다. 국영 매체는 사임 이유가 "개인적인 사유"라고 보도했다. 하미드 보바르드(Hamid Bovard)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 사장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대통령실의 메흐디 타바타바이(Mehdi Tabatabaei) 공보 담당관은 국영 TV를 통해 파크네자드가 "이미 오래전에"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페제시키안(Pezeshkian) 대통령이 그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사임 시점은 여전히 ​​눈길을 끈다. 소식이 전해지기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파크네자드는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판매한 석유에 대한 대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신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석유부 장관이 자금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신의 도움을 언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실제 자금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이란 리알: 270만 리알 돌파

경제 전쟁의 가장 명확한 지표는 이란의 통화 가치입니다. 공개 시장에서 리알화는 달러당 약 270만 리알이라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유로화는 사상 처음으로 300만 리알을 돌파했습니다(이란 인터내셔널 보도). 이는 중앙은행이 20억 달러 규모의 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키겠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현상입니다. 첫 10억 달러는 은행을 통해 신분증 소지자 1인당 최대 1만 달러까지 판매될 예정입니다. 공식 발표된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율은 사상 최고치인 89.8%를 기록했지만(실제로는 훨씬 더 높음), 현재 물가상승률로 계산하면 월 최저임금 1억 6,600만 리알은 약 66달러에 불과합니다.

블룸버그는 리알화가 지난 두 달 동안에만 달러 대비 약 25% 하락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란의 시한이 오늘 만료된다: 봉쇄의 여파로 테헤란, 리알화 폭락하며 공격 재개 위협"이라는 기사를 읽으셨던 독자분들은 리알화 가치 하락세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베센트는 이러한 폭락이 제재 캠페인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알리 마다니자데 경제부 장관은 "붕괴 예측이 여러 차례 틀렸다"며 "심리적 압박"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두 주장 모두 사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바로 이 때문에 테헤란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쿠웨이트 대학교의 바데르 알 사이프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딜레마를 다음과 같이 잘 지적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한계점이 있고, 이란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압박은 양보 또는 선제공격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낳을 수 있습니다."

예멘 상황: 사우디 지원 공세 주시 속 유가 상승

이미 진행 중인 전쟁에 더해 일요일, 새로운 전선이 열렸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가 후티 반군 점령지를 모두 탈환하기 위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것입니다. 라샤드 알 알리미(Rashad al-Alimi) 대통령 지도위원회 위원장은 "테러 민병대의 손아귀에서 나라가 해방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공중 작전을 주도하고 예멘군이 지상전을 수행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미 정보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영토 문제만큼이나 석유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지난달 후티 반군의 공세로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과 홍해 연안 약 150km 구간이 점령당했는데, 이곳은 리야드(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겪을 수 있는 공격 위험을 피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사용하던 우회 경로였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후티 반군은 일요일, 리야드와 쿠라이스(Khurais)에 위치한 사우디 아람코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러한 주장을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앞서 "신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God): 예멘 지도자, 이란 지원 후티 반군에 대한 전면 공세 명령"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서막을 다룬 바 있습니다.

유가 시장도 이에 반응했습니다. 월요일 아시아 시장 거래 초반, 브렌트유는 81센트 상승한 배럴당 103.06달러를 기록했고,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1.57달러로 올랐습니다. 지난주 OPEC+가 11월 생산 쿼터를 동결하고 G7이 최대 1억 배럴의 비상 석유 및 디젤 방출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미 5% 가까이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이제 남쪽 국경에서 지상전을 치러야 하는 동시에, 걸프만 연안의 수출 물량을 자신들이 통제하지 못하는 해협을 통해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는 유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본지의 애독자라면 아시겠지만, 우리는 지난 3월부터 호르무즈 우회 경로(푸자이라, 얀부, 사우디 동서 횡단 송유관)가 전쟁의 주된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후티 반군의 바브엘만데브 공세는 그러한 전망의 더 암울한 시나리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의 대리 세력 입장에서는 굳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더라도, 그 출구(바브엘만데브)를 막아버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아부다비도 동일한 전략을 따르고 있습니다(참조: "제로 호르무즈(Zero Hormuz)" – 아부다비 왕세자, 푸자이라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전환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 투입 준비).

왜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일까요? 골드만삭스가 설명합니다.

골드만삭스 상품 담당 부서는 이 질문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합니다. 멕시코만 수출량은 2025년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전 세계 재고량은 여전히 2025년 초(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였을 때) 수준보다 높으며,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9월 유가가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전략가 토마스 에반스는 일요일 주간 상품 분석(프로 구독자에게 제공)에서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실물 재고 문제는 완화되었지만 위험 프리미엄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물과 스프레드는 시장이 여전히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대략 배럴당 20~25달러)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최고치 부근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균형 델타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당화됩니다. 우리는 재고가 최고치에 달하고 충분한 예비 생산 능력을 보유한 상태에서 이번 분쟁에 진입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OECD 상업용을 제외한) 전 세계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이며, 예비 생산 능력의 가용성이 불확실하거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관련 위험은 며칠 내에 멕시코만 원유 공급량이 50% 아래로 떨어지는 공격입니다. 이 경우 완충 장치는 훨씬 더 얇아집니다. 재고와 가격은 임계점을 넘어서면 비선형적으로 움직입니다." (강조는 원문 그대로)

포지셔닝 세부 사항이 더 중요합니다. 에반스는 이번 분쟁에서 처음으로 투기 세력들이 콜옵션 대신 델타를 직접 매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많은 거시경제 포트폴리오는 위기가 완화되면 수익을 내고, 유가가 130달러까지 급등하면 큰 손실을 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유가 급등 직전에 숏 포지션을 취하는 셈이죠." 다시 말해, 거시경제 전문가들 상당수가 "쉬운 길"을 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아니면 어려운 길"을 계속 언급할 때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골드만삭스의 원유 및 석유 제품 트레이딩 부문 글로벌 공동 책임자인 제롬 도르트만스(Jerome Dortmans)는 은행의 '주말 거시경제 전망 회의(Weekend Macro Call)'에서 좀 더 직설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란이 현재 원유가 계속 빠져나가도록 내버려 두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해협의 '일상적인 상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지나치게 안일한 판단일 것입니다... 미국이 해당 지역에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과 1만 명의 해병대를 추가 배치한다는 뉴스는 이란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안임이 분명하니까요."

리서치 부문에서는 스트루이벤(Struyven)이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에는 배럴당 85달러, 2027년에는 80달러 수준으로 완만하게 조정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에 더 큰 타격을 주는 긴장 고조 상황이 재발할 경우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 책임자인 샘 다트(Sam Dart)는 LNG 시장의 회복세가 원유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LNG 물동량은 전쟁 전 수준의 21%에 불과하며, 만약 걸프 지역의 LNG 수출량이 겨울 내내 25% 수준에 머문다면 유럽 TTF 가스 가격은 MWh당 100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자체 분석 또한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에 따르면, 약 43억 배럴에 달하던 전 세계 재고량은 지난 3월 이후 4억 배럴 이상 감소하여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페르시아만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 운임은 하루 12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채권 수익률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다시금 원유를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경제 주간 보고서(Global Economic Weekly)'에서 현재의 분위기를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라고 요약하며 다음과 같이 평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원유 흐름은 정상화되고 있는데 브렌트유 가격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다."

결정의 한 주: '쉬운 길' 대 '어려운 길'의 가격 책정

그렇다면 각 시나리오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원자재 팀은 금요일 발간한 보고서 'Oil Gusher'(전문 구독자용)에서 "국지적 충돌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브렌트유 기준 가격 전망치를 기존 83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들의 시나리오 분석은 트럼프가 제시한 양자택일 구도와 명확하게 일치합니다.

합의 또는 양해각서(MoU) 복귀("가능성 낮음"): 일일 1,0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재개; 브렌트유 가격은 2026년 하반기 평균 83달러, 2027년 75달러 예상.

국지적 충돌 지속(기본 시나리오): 일일 500만 배럴 규모의 간헐적 공급; 브렌트유 가격은 2026년 하반기 평균 95달러, 2027년 80달러 예상.

격렬한 교전 재개("가능성 희박"): 브렌트유 가격은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모두 120달러까지 상승.

에너지 자산 타격 전쟁(테일 리스크): 브렌트유 가격은 2026년 하반기 평균 150달러, 2027년 15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며, ICE 가스오일 가격은 300달러 기록.

브렌트유가가 약 103달러에 거래되는 것은 "소규모 충돌"과 "대규모 전투" 사이의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캠프 데이비드 회담 참석자들의 심리 상태와도 일치하는 듯합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 대통령은 지난 5일 동안 최소 세 번이나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회담 결과 발표, 혹은 발표 부재가 핵심 관건입니다.

테헤란의 답변. 바가이는 "추가적인 정보"가 카타르를 거쳐 워싱턴으로 전달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인 쟁점인 정보 전달 순서에 대한 변동 사항을 주시해야 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타이즈와 아덴을 잇는 마지막 도로를 따라 진격하고 있습니다. 리야드나 쿠라이스에서 피해가 확인되거나 바브엘만데브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 골드만삭스의 "며칠 내 50% 하락"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오만 남부 항로. 목요일 이후 최소 4차례의 유조선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석유수출국기구(UKMTO)가 이 속도로 계속 보고한다면, 위 골드만삭스 차트에서 보이는 "암수 수출" 회복세가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테헤란의 국내 상황. 석유부 장관 대행이 있는 데다 1리알은 270만 리알, 인플레이션은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다음 리알화 발행은 다음 유조선 보고서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거시적 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수요일), 10년 및 30년 만기 국채 경매, 그리고 10월 연료 수출 중단 후 목요일에 복귀하는 중국의 황금연휴. 골드만삭스가 유가가 "평소보다 훨씬 더 금리를 밀접하게 추종하고 있다"고 말하는 시장에서 이러한 변수들은 원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

블룸버그는 채텀 하우스의 아니세 바시리 타브리지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교착 상태를 가장 잘 요약했습니다. "양측 모두 합의를 원하지만, 오히려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은 약화되고 있고, 이란 화폐 가치는 폭락했으며, 석유 장관은 사임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이 '쉬운 길'을 택할 가능성을 높이고 '어려운 길'을 택할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한 전직 미국 정보 당국자가 블룸버그에 말했듯이, 테헤란 강경파는 "국내적인 고통을 더 감수하고 미국의 개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에 충분한 예비 연료와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운 채 진입했던 유가는 이제 둘 다 잃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위험 프리미엄을 배럴당 20~25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길(어려운 길)을 선택한다면, 이 프리미엄은 싸게 보일 것입니다.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대통령은 "두고 보면 알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으니까요.

잔소리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며

 


지적이 사라진 시대

요즘은 누구도 남을 쉽게 지적하지 않는다. 자칫 간섭으로 보일 수 있고, 꼰대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명분 아래 서로의 삶에 적당한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나 문득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잃어버린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건전한 지적과 충고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타인과 어떤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과거에는 그 역할을 부모와 가족, 이웃과 공동체가 맡았다. 때로는 잔소리로, 때로는 꾸중으로, 때로는 따뜻한 충고로 사람을 다듬어 갔다. 당시에는 귀에 거슬렸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말들 속에 삶의 경험과 질서가 담겨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오늘날은 상황이 달라졌다. 부모는 자녀의 인격 형성보다 성적과 경쟁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학교는 인성보다 성취를 중시한다. 사회는 성장과 성공을 이야기하지만 성숙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이야기한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정작 자신을 돌아보는 훈련은 부족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능력만큼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중요하다. 듣기 좋은 말만 듣다 보면 자신의 한계를 발견할 기회를 잃게 된다. 성장의 출발점은 칭찬이 아니라 부족함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도움이 되었던 사람들은 늘 나를 칭찬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말해 주고, 내가 놓친 부분을 지적해 주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멈춰 세워 준 사람들이었다. 당시에는 서운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 말들이 오히려 고마움으로 남는다.

물론 모든 잔소리가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억누르거나 상처 주기 위한 말은 충고가 아니라 폭력에 가깝다. 그러나 진심 어린 지적은 다르다. 그것은 상대를 바꾸려는 욕심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바라보는 관심에서 비롯된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자유가 아니라 피드백일지도 모른다. 개성과 권리는 충분히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혼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누군가의 조언과 지적이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잔소리를 듣는 일은 줄어든다. 부모도 떠나고, 친구들도 굳이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노년으로 갈수록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젊은 시절에는 듣기 싫었던 잔소리가 사실은 나를 붙들어 주던 울타리였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칭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때로는 불편한 말 한마디가 삶의 방향을 바꾸고, 따끔한 지적 하나가 사람을 성장시킨다. 그래서 지적과 잔소리의 진정한 가치는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데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알아서 잘하는 시대'일수록 우리에게는 나를 다듬어줄 타인의 시선과 거울이 필요하다. 부모의 따뜻한 잔소리든, 동료의 날카로운 피드백이든, 누군가 나에게 건네는 지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우리는 모난 구석을 깎아내고 모범적인 사회적 존재로 끊임없이 다듬어질 수 있다.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사람답게 사는 데 필요한 기본까지 달라질 수는 없다.
시대는 변해도 예의와 책임, 배려와 양심은 여전히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마지막 기준이기 때문이다.

* 인정하긴 싫지만, 부정못할 우리민족의 슬픈 자화상

 




고난의 길을 걸어 온 우리 조상님들의 실상을 색다른 각도에서 조감해 보는 글입니다.

* "악랄했던 세계 노예 제도와 한반도 수난의 역사적 고찰"

1,800년대 말 콩고가 벨기에의 식민지였을 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벨기에 식민지 시작 전에 2천만 명이었던 콩고 인구가 식민지가 끝날 때 85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전 인구의 60% 이상인 1,250만 명의 인구가 죽어야만 했던 이유는 벨기에 사람들이 양 손목을 잘라 버렸기 때문에 밥을 먹을 수가 없어 굶어 죽었습니다.

벨기에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 콩고 사람들의 손목을 잘랐을까요?
콩고에서 고무가 많이 났는데 벨기에 사람들은 콩고 사람을 노예로 부리면서 나무에 흠집을 내고 고무 채취를 시켰습니다.

고무 채취량이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채찍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채찍에 맞기 싫어서 콩고 사람들은 나무를 잘라서 목표했던 고무 채취량을 쉽게 늘렸습니다.

그런데, 고무 채취량이 늘어서 좋기는 한데 벨기에 사람 눈에 숲 속의 고무 나무가 마구 잘라 없어져 버려서 조만간 고무 채취량 이 대폭 쪼그라들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고무 나무를 자르는 콩고인 들의 양 손목을 잘라 버리면서 그 아이들의 손목까지 다 잘랐습니다.

이 세상에서 식민지가 가장 많았기에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인도에서 목화를 재배하고 전 세계로 제일 많이 수출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습 니다. 물론 인도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며 목화를 재배했고, 방적기로 실을 짜고 베틀로 면제품을 만들었지요.

영국이 인도에서 철수 할 때 베를 짜던 기계는 다 부수고 인도 사람들의 양 손목을 다 잘랐습니다. 식민지 때 노예 생활하면서 영국인에게 배운 기술로 면제품 만들어 수출하고 돈을 버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였지요.

그 당시에 실크와 양모 외 저렴하고 착용감이 좋은 천은 없었습니다.
면제품은 지금의 반도체처럼 최신기술이고 첨단 산업 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문익점이 붓뚜껑에 목화씨를 숨겨 가져 왔겠습니까.

1,250만 명을 죽인 벨기에 보다는 너그럽지만 인도인 면직공의 양 손목을 자른 영국도 잔혹하기는 그지 없습니다.

식민지착취를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착취라고 부를 수 있고, 식민지 사람들 학대 하고 잔인하게 죽이려면 이 정도는 해야겠지요. 식민지착취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벨기에와 영국이 보여줍니다.

일본은 조선에서 착취해 갈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석유 한방울도 안 나고, 고무도 없고, 식량은 모자라서 굶어 죽는 조선인이 널려 있었습니다.
도박에 알콜 중독에 딸자식을 팔아 먹는 일은 다반사 였지요.

산이란 산의 나무는 다 패서 난방용 땔감과 밥 할 때의 불쏘시개로 사용했기 때문에 100여 년 전 사진에 조선의 산은 벌건 민둥산 이었습니다.

산에 나무가 없기에 비가 오면 나무 뿌리가 물을 머금지 못해 홍수가 나고, 산과 언덕의 황토가 하천에 쓸려 와서 강바닥이 높아졌습니다. 조금만 비가 와도 넘쳐서 홍수에 사망자가 발생하고 굶어 죽는 일은 다반사 였습니다.
큰 비가 와도 농사를 망쳐 굶어야 했고, 가뭄이 와도 굶어 죽었습니다.

치산치수는 간 곳 없고 오로지 농사지을 때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에서 무식하고, 못난 조선인에게 가난과 굶주림은 피할 수 없는 생지옥 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조선에 수 억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은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 이었습니다.

하수도 시설이 없어서 음식물 쓰레기는 담 밑에 구덩이를 파고 그냥 버렸기에 여름이 오면 파리가 들끓고 썩은 냄새가 온 마을에 퍼졌고, 태풍과 장마가 들면 썩은 음식물 국물이 우물로 흘러 들어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여 떼죽음을 당하면서 죽었지만, 당시 미개한 한방에서는 치료약도 없었고 병들어 죽는 이유도 몰랐습니다.그냥 "역병이 돌았다"였습니다.

식민지 시대 이전에는 도로는 좁고 포장되어 있지 않았기에 비만 오면 뻘로 변해 짚신이 푹푹 빠졌지요.

대부분의 길이 좁아서 마차도 못다니니 가마가 유일한 운행수단이었지 않습니까? 가마는 바퀴가 없으니까 좁은 길도 가능 했지요. 조선시대 가마에 바퀴 달려 있는 모습 보셨나요?

착취를 통해 잘 먹어서 무거운 양반을 두 명 내지 네 명이 가마를 손으로 들고 실어날랐습니다.

바퀴가 있으면 편하게 끌고 다닐 수 있는 것을 알지만 도로는 도로가 아니었습 니다.
일제시대에 와서야 전국적으로 新作路가 생기기 시작했지요.
그 당시 중국과 일본엔 손수레에 바퀴를 달고 사람을 실어날랐습니다.
양반 6-10%, 중인 20%, 상놈과 노비가 70%의 인구 구성이었던 조선에는 일자 무식자가 전 인구의 70%를 넘었습니다.

훈민정음을 창시한 위대한 세종대왕은 어디로 갔나요? 1443년에 훈민정음을 창제 했지만 상놈과 노비에게 가르쳤던 적이 없기에 그들은 사용하지 못했습 니다. 양반가의 아녀자가 배운 정도였지요. 양반은 죽어도 천박한 언문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인은 이들을 포함한 모든 조선인에게 공교육을 도입해서 일본어 뿐아니라 한글을 보급했습니다. 일제시대 이전까지는 양반만 동네서당에 가서 한자를 배웠지 한글을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상놈과 노비는 서당 근처도 가 본 적이 없구요.

조선반도 전역에 국민학교를 만든 일본인들은 안 가겠다 는 조선인의 손목을 이끌고 국민학교에 입학시켜서 일본어와 한글, 산수 등을 가르쳤습니다.

일본인이 조선에 초등학교만 지었나요? 중고등학교와 대학도 세웠고 이들에게 영어와 과학도 가르쳤습 니다. 경성대학이 지금의 서울대이지요.

저수지를 만들고, 상하수도 를 건설했고, 철도를 놓고, 도로를 닦고, 다리를 놓고, 빌딩을 짓고, 병원을 짓고, 발전소를 짓고,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임진왜란 때에 민초 조선인 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군에게 물도 떠주고 밥도 지어주며 적극 협력했습니다. 이씨 조선 왕족과 양반의 가렴주구에 진절머리를 냈던 상놈과 노비는 차라리 일본의 지배 가 더 낫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왜군에게 친절했던 조선인의 기록이 남아 있겠지요.
1910년 한일 합방이 되기 전 150년간 조선의 인구는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35년 식민지 기간 동안 조선인구는 거의 두 배로 늘었습니다.

저수지와 상하수도의 보급, 치료해 주는 의료와 양반의 착취가 없었기에 질병을 예방ㆍ치료하며 저수지 물로 가뭄 걱정없이 농사지어 먹고 살 수 있었고, 아이 낳고 키우면 죽지도 않아 인구 증가는 폭발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조선인의 평균 수명 이 늘어 났지요.

저절로 조선인 평균 수명이 늘어 난 것이 아니라 일본인이 의대를 설립하여 의사를 양성하고 조선인의 병을 고쳐주고 수명을 늘려 준 결과였습니다.

일본이 조선에 이렇게 투자 한 것은 나중에 식민지 에서 착취하기 위한 선 투자 라구요? 천만의 말씀 입니다. 조선을 식민지로서 가 아니라 중ㆍ러 대륙 으로 들어서기 위한 관문 으로서 우리와 합방 하여 우리를 일본에 편입시키려는 목적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천연자원을 수탈하려는 목적을 위해 식민지 삼고 철도를 건설했다고 보는 지엽적인 해석도 있으나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관점 입니다.

일본이 조선에 35년여간 투자한 몇십억 달러의 자산가치에 비하면 수탈액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으므로 식민지의 목적을 자원수탈로 볼 수가 없지요.

일본은 류큐왕국이었던 오키나와가 지금의 일본이 된 것처럼 조선인을 일본사람 수준으로 올리고 조선을 일본의 일부로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태평양전쟁때 미국에 도전했다가 패망으로 항복하여 미국의 뜻에 따라 한일합방이 깨어져 우리가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 35년여의 기간 동안 우리가 나라와 주권을 잃은 자존심 손상만큼2 아이러니컬하게도 얻은 것도 많습니다.

세계 5대 부국이었던 일본과, 세계에서 가장 못 살았고 무식했던 조선과의 격차는 너무나 컸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일본인이 남기고 간 공장·기업·토지·철도·전력시설 등이 귀속재산으로 미군정과 대한민국 정부에 넘어갔으며, 

이것이 한국 경제의 초기 산업 기반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오늘날의 두산·한화·SK·신세계·LG·동국제강 등 

일부 대기업의 전신이 일본인이 운영하던 기업이나 시설에서 출발했다는 사례도 제시합니다.

또한 1965년 한일협정에서 일본으로부터 받은 무상 3억 달러와 차관 2억 달러가 이후 한국의 경제개발에 활용되었으며, 

일본이 남긴 산업시설과 기술 역시 한국 경제 발전의 한 기반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글의 후반부에서는 미국의 역할도 강조합니다. 해방 이후 귀속재산 처리, 6·25전쟁 참전, 한미상호방위조약, 

경제·기술 원조 등을 통해 미국이 한국의 안보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무조건 미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수탈과 탄압만 강조하지 말고 

조선의 내부적 문제와 일제강점기에 이루어진 근대적 변화, 해방 후 

미국과 일본이 남긴 경제적 유산까지 함께 살펴보자고 주장합니다.

 

즉, 글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역사는 한쪽 면만 보아서는 안 된다. 식민지배의 잘못은 분명히 기억하되, 당시 조선 사회의 내부적 문제와 

일본이 남긴 산업·사회기반시설, 그리고 해방 후 미국과 일본의 역할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보다 

객관적인 역사 인식에 이를 수 있다.”

 

※ 다만 원문에는 콩고의 희생자 수, 영국이 인도인의 손목을 잘랐다는 주장, 일제의 산림·교육·인구 증가, 귀속재산 규모, 

조선인의 신분 구성, 한일병합에 대한 조선인의 태도 등 역사학계에서 사실관계나 해석에 

논쟁이 큰 내용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위 요약은 원문의 주장을 압축한 것이며, 그 내용 전체가 역사적 사실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한국근현대사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