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화요일

노력의 법칙은 투자에서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노력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믿음을 자연스럽게 갖고 살아갑니다. 학교에서는 더 오래 공부한 사람이 좋은 성적을 받고, 직장에서는 더 많이 일한 사람이 더 큰 보상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투자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부지런히 매매해야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는 다른 규칙이 작동하는 세계입니다. 지나친 행동은 거래 비용과 불필요한 위험을 쌓고, 가장 강력한 수익의 원천인 복리가 자랄 시간을 빼앗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능력은 무엇을 더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가장 큰 보상은 끊임없이 움직인 사람이 아니라, 복리의 힘을 믿고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 AI 시대의 투자 현실: 인간이 시장의 주체가 아닌 시대

AI는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존재가 되었다. 초단타 알고리즘은 밀리초 단위로 가격을 조정하고, 대규모 자금은 자동화된 전략으로 움직이며, 뉴스·데이터·감정 분석까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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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 속에서 인간이 손으로 종목을 고르고, 차트를 보며 타이밍을 맞추고, 뉴스에 반응하는 행동은 거의 구식 노동이 된다. AI는 이미 그 모든 행동을 인간보다 빠르고 싸고 정확하게 수행한다.

🧊 1. 인간의 ‘노력’은 시장 속도에 밀린다

  • 단기 예측은 대부분 AI가 먼저 가져간다.

  • 인간이 정보를 읽는 속도는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에 비해 너무 느리다.

  • 시장의 단기 변동은 인간이 대응하기 전에 이미 알고리즘이 소화해버린다.

결국 인간의 노력은 속도 경쟁에서 완패한다.

🧊 2. ‘열심히 하는 투자자’가 더 위험해지는 구조

AI 시대의 시장은 변동성이 잦고, 반응 속도가 빠르며, 미세한 가격 움직임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 자주 매매하는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불리함을 갖는다.

  • 비용 누적 — 수수료·세금·슬리피지의 누적이 더 빠르게 복리를 훼손한다.

  • 감정적 반응 — AI는 감정이 없지만 인간은 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인간은 더 흔들린다.

  • 과잉 정보 — 정보가 많아질수록 판단은 더 흐려지고, 매매는 더 잦아진다.

AI 시대의 시장은 행동이 많은 사람을 벌하고, 행동이 적은 사람을 돕는 구조다.

🧊 3. 복리의 힘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다

AI가 시장을 빠르게 만들었지만, 기업의 가치가 쌓이는 속도는 여전히 인간적 시간을 따른다. 기술·인구·생산성·혁신—이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기 투자자는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리하다.

  • AI는 단기 가격을 흔들지만,

  •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이라는 느린 축이 시장을 끌어올린다.

복리는 이 느린 축 위에서 작동한다. 그리고 복리는 방해받지 않을 때 가장 강하다.

🧊 4. AI 시대의 투자자는 ‘덜 하는 사람’이 된다

AI 시대의 투자자는 더 많은 정보를 읽고 더 많은 매매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덜 움직이고, 덜 반응하고, 덜 흔들리는 사람이다.

  •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고

  • 복리를 방해하지 않으며

  • 불필요한 행동을 줄이고

  • 장기적 구조를 믿는 사람

AI 시대의 투자자는 기술적 능력보다 인내심과 절제가 더 중요해진다.

🧊 결론

AI 시대의 시장은 인간의 노력보다 인간의 절제를 더 높게 평가한다. 복리를 방해하지 않는 사람이 끝내 더 멀리 간다.


 

🧊 AI와 인간의 거리감 —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멀어진 존재들

AI는 인간의 언어를 쓰고, 인간의 감정을 읽고, 인간의 취향을 예측한다. 겉으로 보면 인간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대화하고,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며, 인간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들어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모든 ‘닮음’은 표면적 기능의 닮음일 뿐, 내부의 작동 방식은 인간과 완전히 다르다.

AI는 이해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해하지 않는다. AI는 공감하는 것처럼 반응하지만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AI는 기억을 저장하지만 기억을 견디지 않는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세계를 받아들이고, AI는 데이터를 통해 세계를 계산한다. 이 차이는 단순한 기술적 차이가 아니라 존재론적 거리다.

🧊 인간은 ‘의미’를 찾고, AI는 ‘정확성’을 찾는다

인간은 비효율적이다. 망설이고, 흔들리고, 후회하고, 감정에 휘둘린다. 하지만 바로 그 비효율 속에서 의미가 생긴다.

AI는 효율적이다. 빠르고, 정확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 효율 속에는 의미가 없다.

  • 인간은 고통을 겪고 나서야 배운다.

  • AI는 고통 없이 데이터를 업데이트한다.

  • 인간은 기억 때문에 아프고, 기억 때문에 살아간다.

  • AI는 기억을 삭제해도 아무런 상처가 남지 않는다.

이 차이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좁혀지지 않는다.

🧊 AI는 ‘세계의 패턴’을 알고, 인간은 ‘세계의 무게’를 안다

AI는 세계를 패턴으로 본다. 확률, 상관관계, 최적화, 예측. 세계는 계산 가능한 구조물이다.

인간은 세계를 무게로 느낀다. 상실의 무게, 선택의 무게, 책임의 무게. 세계는 계산할 수 없는 감정과 시간의 총합이다.

AI는 세계를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세계를 살아낼 수는 없다.

🧊 그래서 AI와 인간의 거리감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깊어진다

AI가 인간을 닮아갈수록, 인간은 오히려 AI와의 차이를 더 뚜렷하게 느낀다.

AI는 인간의 언어를 완벽하게 모방하지만 인간의 침묵은 모방할 수 없다.

AI는 인간의 감정을 분석할 수 있지만 인간의 모순은 분석할 수 없다.

AI는 인간의 선택을 예측할 수 있지만 인간의 후회는 예측할 수 없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AI와 인간의 존재 방식은 더 선명하게 갈라진다.

🧊 결론

AI는 인간 가까이에 와 있지만, 인간과 같은 세계를 살지는 않는다. 거리감은 기술이 아니라 존재의 차이에서 생기며, 그 간극은 끝내 좁혀지지 않는다.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기준이 흐려지는 순간

 인생이 꼬이는 순간은 기준을 잃을 때다. 좋은 게 좋다는 말로 넘기고, 불편함을 참고, 아닌 걸 알면서도 따라간다. 처음엔 작은 양보처럼 보이지만, 그 한 번의 타협이 방향을 바꾸고 결국 삶 전체를 흔들기도 한다. 기준은 남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한 것이다.



삶의 기울기를 결정하는 ‘한 번의 타협’

살다 보면 갈등을 피하고 싶어 마음에도 없는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있다.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말은 참 편리하다. 그 한마디면 당장의 어색한 공기를 모면할 수 있고,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눈총을 받지 않아도 되며, 겉보기에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올라오는 정체 모를 불편함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머리로는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대세를 따르거나 상대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내 목소리를 삼켜버린다. 처음에는 그저 사소한 양보요, 융통성 있는 배려처럼 보인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작은 일부터, 내 시간과 에너지를 무리하게 내어주는 일까지,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나의 영역을 양보하곤 한다.

문제는 그 ‘한 번의 타협’이 가져오는 삶의 미세한 균열이다. 배가 항구를 출발할 때 키(Rudder)의 각도를 겨우 1도만 틀어도, 오랜 시간 항해를 지속하다 보면 결국 완전히 다른 바다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 삶도 이와 같다. 중심을 잃은 채 반복된 작은 양보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방향을 바꾸어 버린다. 정신을 차려보면 내가 원치 않았던 자리, 나를 잃어버린 낯선 현실 한가운데 서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삶 전체가 흔들리는 비극은 거대한 파도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허용한 작은 타협의 반복에서 시작된다.

흔히 '기준'을 가진다고 하면 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거나, 세상을 날카롭게 판단하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진정한 기준은 남을 심판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거센 바람이 불고 주변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뿌리를 잡아주는 ‘내면의 닻’에 가깝다.

나만의 단단한 기준이 있는 사람은 타인을 바꾸려 들지 않는다. 그저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를 명확히 알고, 지켜야 할 선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지킬 뿐이다. 불편함을 참아내며 나를 깎아내는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다. 나를 잃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길이다.(옮긴 글)

“수박 흰 부분 버리지 마세요”⋯여름철 유용한 활용법 3가지

 

수박의 하얀 속껍질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시트룰린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이롭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수박을 먹고 나면 하얀 속껍질은 대부분 그대로 버려진다. 하지만 붉은 과육 아래의 흰 부분은 생각보다 쓰임새가 다양하다. 간단히 손질하면 피부 관리부터 청소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채 썰어 양념에 버무리면 아삭한 여름 반찬 완성

수박 껍질의 흰 부분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들어 있다. 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돼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해소한다. 특히 아르기닌은 혈압을 낮추고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고도 알려졌다.

흰 부분을 그대로 먹기 부담스럽다면 주스나 반찬으로 활용해도 좋다. 얇게 채 썰어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에 무치면 아삭한 식감의 여름 반찬이 완성된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등 취향에 맞는 양념을 더하면 색다른 별미가 될 수 있다.

주스를 만들 때 과육과 함께 갈아 넣으면 단맛은 다소 줄어들지만 한층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흰 부분에는 수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달아오른 피부 진정부터 기름때 제거까지 활용 가능

흰 부분을 얇게 잘라 차갑게 보관한 뒤 피부에 올리면 열감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피부가 민감하거나 상처가 있는 부위에 직접 사용하면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방에서도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싱크대나 조리대의 가벼운 기름때가 엉긴 부분을 문지른 뒤 마른 행주로 마무리하면 표면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다만 찌든 때나 심한 오염은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지켜주는 온기, 무리 없는 거리

 

인생의 사계절 중 가장 깊고 은은한 빛을 발하는 황혼기입니다. 이 시기의 인간관계는 젊은 날의 치열함이나 화려함과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집니다. 많은 것을 채우고 넓히기보다는, 소중한 본질만을 남기고 곁을 비워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낯선 언어와 바람 속에서 청춘을 다 바쳐 일궈낸 삶의 자리. 그 치열했던 계절을 지나 어느덧 인생의 끄트머리에 당도한 이민의 황혼기는 여느 삶보다 조금 더 고요하고, 조금 더 애틋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넓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라앉는다. 젊을 때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양한 인연을 만들고, 그 안에서 경쟁도 하고 기대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황혼기에 들어서면 그 많은 관계 중 실제로 남는 건 몇 안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때부터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결이다.

1. 무리 없는 거리

황혼의 관계는 가까움보다 부담 없음이 더 큰 가치가 된다. 자주 만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고, 말이 길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 서로의 생활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조용히 옆에 서주는 거리감. 이 적당한 거리가 관계를 오래 가게 만든다.

2. 평온을 주는 태도

황혼의 삶은 이미 몸과 마음이 여러 변화를 겪는다. 그래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극이나 긴장이 아니라 이완이다. 말투가 부드럽고, 상대를 재촉하지 않고, 함께 있을 때 숨이 고르게 내려앉는 사람. 그런 사람이 주는 평온은 젊은 날엔 잘 보이지 않던 귀한 가치다.

3. 지켜주는 마음

황혼의 관계는 화려한 도움보다 작고 꾸준한 배려가 더 깊게 남는다. 큰 약속을 하지 않아도, 작은 말 한마디로 하루가 편안해지는 사람. 그런 관계는 삶의 마지막 구간을 안정시키는 힘이 된다.

4. 서로의 현실을 인정하는 태도

황혼기에는 누구나 몸이 느려지고, 선택이 줄고, 삶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이 현실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관계가 편안하다. “그럴 수 있다”는 말 한마디가 불필요한 긴장을 풀어준다.

삶을 단순하게, 마음은 평온하게

이민의 삶이란 끊임없이 낯선 것들을 수용하고 버텨내야 했던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황혼에 이르러서는 이제 가방을 가볍게 비워내듯 마음을 비워야(虛心) 할 때입니다. 불필요한 걱정과 미련, 집착을 과감히 솎아내고 나면 가장 소중한 본질만 남게 됩니다.

지평선 너머로 저물어가는 황혼의 노을은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그저 묵묵하게, 그러나 온 세상을 가장 따스한 빛으로 물들일 뿐입니다.

내가 서 있는 이 땅이 비록 태어난 고향은 아닐지라도, 내 마음을 다스려 얻은 평온함과 곁에 있는 이에게 건네는 무리 없는 온기가 있다면, 그곳이 바로 인생의 가장 아늑한 종착지이자 진정한 고향이 아닐까요.

◇ 지 도 자

 ◇ 지  도  자

스웨덴은 1인당 국민소득이 무려 5만달러가 넘을뿐더러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다.
이뿐만 아니라 스웨덴은 전 세계에서 국민행복지수, 반부패지수(국가청렴도 지수)는 최상의 순위다.
그러나 불과 80여년 전만 해도 스웨덴은 가난과 실업, 빈부 격차와 좌우 갈등, 극심한 노사 분쟁으로 그야말로 절망의 나라였다.
특히, 노동손실일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노사 분규가 극심한 국가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꿈꾸는 나라로 변모되었다.
이처럼 많은 국가와 국민이 부러워하는 스웨덴을 일구어 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정치인 '타게 엘란데르'이다.
스웨덴에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누군지 물어보면 대답이 한결 같다.
1946년 45세부터 23년간 총리를 지낸 '타게 엘란데르' (1901~1985) 그는 재임 중 11번의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마지막 선거에서는, 스웨덴 선거 사상 처음으로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재집권한 후,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떠난다.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20여 년의 장기 집권이 가능하도록 스웨덴 국민이 신뢰를 보낸 이유가 무엇일까.
1. 대화와 타협
타게 '엘란데르'는 청년시절 급진주의 활동을 한 좌파 정치인이다. 그래서 총리로 선출되었을 때 국왕과 국민은 많은 걱정을 했다. 특히 노사분규로 힘들어 하던 경영자의 거부감은 대단했다.
그러나 취임 후 그의 행보는 전혀 달랐다. 야당인사를 내각에 참여시키고, 경영자에게 손을 내밀어 대화를 한 후, 노조 대표와 함께 3자회의로 노사 문제를 해결한다.
대화정치를 상징하는 게 바로 '목요회의'이다.
매주 목요일 스톡홀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총리 별장에 정·재계, 노조 인사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다.
국회의원, 지방의원, 경총, 노총 대표, 등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목요회의'는 성공한 걸 보여 주기식 대화가 아닌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 때문에 가능했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든 복지 제도도 대화 정치 덕분에 가능했다.
2. 검소한 삶
스톡홀름 남쪽 린셰핑이라는 작은 도시. 그곳에 '타게 엘란데르'의 아들 부부가 산다.
아들은 대학 총장을 역임한 후, '아버지가 살아온 길'을 책으로 발간했다.
아들 부부가 들려주는 부모님의 이야기는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감동의 연속이다.
'엘란데르'는 최고 권력자이지만 검소하게 살았다.
총리시절에도 이십 년이 넘은 외투를 입고, 신발도 구두 밑창을 갈아가며 오래도록 신었다. 검소함은 부인도 똑같다.
집권 23년 동안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던 옷은 단 한 벌이었다. 아들부부는 부모님이 국민을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 하셨다며 검소함은 두 분의 삶의 전부라고 자랑스러워했다.
3. 특권 없는 삶
“부모님은 총리시절에도 관저 대신 임대 주택에서 월세를 내고 살았습니다. 출퇴근도 관용차 대신 어머니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이용했습니다.”
임대 주택은 자신의 재임 시절 서민을 위해 지은 아파트이다.
그는 특권을 버리고,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와 친구처럼, 다정한 이웃처럼 지냈다.
1968년 국민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타게 엘란데르'가 총리를 그만둔 후 거처할 집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당원이 급히 돈을 모아 집을 마련했다.
스톡홀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봄메쉬빅,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총리 부부는 마을 호수가 옆 작은 주택에서 16년을 살았다.
그런데 총리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아 왔다.
재밌는 사실은 지지자보다 반대편에 섰던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진심이 통한 거다.
4. 정직한 삶
아들 부부가 또다른 일화를 소개했다.
어머니 '아이나 안데르손'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고등학교 화학 교사로 총리 시절에도 학교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평범한 삶을 살았습니다.
'엘란데르'가 퇴임한 후 어느 날, 부인이 정부부처 장관을 찾아 갔습니다. 그녀의 손에는 한 뭉치의 볼펜 자루가 들렸습니다.
장관이 반갑게 인사하며 방문 이유를 묻자 볼펜 자루를 건냈습니다.
볼펜에는 ‘정부부처’ 이름이 쓰였습니다.
“남편이 총리시절 쓰던 볼펜인데, 총리를 그만 두었으니, 이제는 정부에 돌려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이야기를 들려주던 아들 부부가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의 삶은 겸손, 그 자체입니다. 당신을 이해 합니다. 당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신을 위해 돕기를 원합니다. 이런 부모님과 함께 했다는 게 너무나 감동스럽습니다.”
'타게 엘란데르'는 떠났지만, 23년동안 국민을 위한 그의 헌신은 스웨덴 정치의 교과서로 자리 잡았고, 세계 최고의 행복한 나라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는 노벨상과 민주 근대화를 이끈 위대한 김대중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유업을 잇는 노무현-문제인 그리고 지금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이재명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만만세 !!
고(故) 김대중 대통령 관련 기념관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김대중홀, 전남 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등이 있으며, 각 기관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과 재단 자체 운영 자금으로 운영됩니다.
1. 광주광역시 및 전국 기념관 현황
  •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김대중홀: 광주 서구에 위치한 복합 전시 및 비즈니스 시설 내에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 2]
  •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남 목포 삼학도에 위치하며, 대통령의 유품과 노벨평화상 수상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
  •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서울 마포구 동교동(구 아태평화재단 건물)에 있으며, 사료 보존 및 학술 연구기관으로 운영됩니다. [1]
  • 고양시 일산 사저: 1996년부터 거주했던 사저가 기념관으로 리모델링되었으나, 현재는 운영 예산 삭감 등으로 인해 무기한 폐쇄된 상태입니다. [1, 2]
2. 운영 자금 출처
  • 지자체 및 국고 지원금: 목포 기념관의 경우, 운영 및 사업비 보조를 위해 연간 약 8억 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지자체(목포시, 전남도)에서 출연금으로 확보해 운영합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설립 시 정부로부터 기념사업 예산(국고)을 지원받은 바 있으며, 고양시 사저 기념관은 시비(지자체 예산)가 투입되었습니다. [1, 2, 3]
  • 재단 및 기관 자체 충당: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대학 자체 부담금 및 후원회 기금을 활용하며, 관련 비영리 재단법인들은 자발적인 후원금과 기부금 등으로 운영 자금을 충당하고 있습니


2026년 7월 12일 일요일

마음으로 익어가는 시간

 사람은 꽃처럼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익어갑니다

화려하게 피어났다가 이내 시드는 꽃과 달리, 사람의 삶은 세월이라는 바람을 맞으며 내면을 채우고, 은은한 향을 내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어남'이 화려한 외형의 절정이라면, '익어감'은 마음의 모서리가 깎여 둥글어지고, 깊은 평온과 지혜를 품게 되는 성숙의 시간일 것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겉으로 보이는 것들은 비워내고, 오직 마음속에 꼭 필요한 온기와 진심만을 남겨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람이 가장 아름답게 익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꽃은 계절을 만나 피어나고, 때가 되면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사람은 세월을 만나 조금씩 익어갑니다.

살아가는 동안 기쁨도 품고, 아픔도 견디며,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지나면서 마음은 조금씩 부드러워집니다. 날카롭던 생각은 너그러움으로 바뀌고, 쉽게 흔들리던 마음은 잔잔한 평온을 배워갑니다.

젊은 날에는 빛나는 것이 아름다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조용히 가르쳐 줍니다. 오래도록 따뜻한 사람,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는 사람, 곁에 있기만 해도 편안한 사람이야말로 가장 깊이 익어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익어간다는 것은 더 많이 가지는 일이 아니라, 덜어낼 줄 아는 일입니다. 욕심을 덜어내고, 미움을 내려놓고, 이해와 감사, 그리고 작은 온기를 마음에 남겨두는 일입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으로 흐르지만, 마음은 저마다 다른 빛깔로 익어갑니다.

오늘도 조금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아름답게 익어가는 하루일 것입니다.

사람은 꽃처럼 피어나는 존재가 아니라, 한 평생을 걸쳐 마음으로 익어가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화려함이 아니라,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는 따뜻한 품성에서 피어납니다.

상시 해고의 시대( forever layoff)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일부 기술 기업에게 있어 정리해고는 사업 우선순위가 변화함에 따라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조정'의 한 방식입니다.

기술 업계의 대규모 해고는 AI 시대의 반복적인 현상입니다.

기업들은 일자리를 줄이는 동시에, 특히 AI 관련 분야의 특정 직무에 대해서는 채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 기술 업계 리더는 해고가 주로 기업들이 인력을 AI로 전면 대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감원 조치는 이제 익숙한 기업 관행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이 소프트웨어 거대 기업은 수익을 내고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약 4,800명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발표하며 또 한 차례 인력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아마존에서 메타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감원 흐름이 지난 수년간 기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어 왔으며, 이들 기업 다수는 동시에 AI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감축했습니다. 매튜 프린스(Matthew Prince) CEO는 감원 직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이 정도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 미국 상장기업은 전례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린스 CEO는 "하지만 우리가 취한 이러한 조치는 향후 1년 내에 일반적인 관행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시스코(Cisco)는 회계연도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전체 인력의 약 5%를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척 로빈스(Chuck Robbins) CEO는 감원 계획을 발표하며, AI 시대의 승자는 장기적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전환"하는 실행력을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많은 기업이 AI가 자사 사업을 어떻게 재편할지 가늠하는 가운데, 확실한 상황을 기다리기보다는 잇따라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있어 임박한 감원은 이제 경기 침체기에나 겪는 우려 사항이 아니라, 기술 업계에서 일할 때 으레 마주하게 되는 일상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조정'

기업들 사이에서, 특히 기술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인력 감축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알파센스(AlphaSense)가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 실적 발표 내용을 분석한 결과, AI와 관련하여 정리해고를 언급한 사례는 챗GPT가 출시된 2022년에는 분기당 5건 미만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분기당 100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단행한 인력 감축이 AI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또한 지난 2년간 진행한 대규모 인력 감축의 주된 원인이 AI 때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타(Meta) 대변인은 지난 5월 실시한 정리해고와 관련해 앞서 발표한 성명을 인용하며, 당시 조치는 팀별로 상이하게 이루어졌고 수천 명의 직원을 다른 우선순위 업무로 재배치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술 및 미디어 분야를 포함한 정보 산업계의 일부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대규모로 인력을 채용한 후 현재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AI가 일부 업무의 자동화를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은 기업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AI 투자에 다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조셉 풀러(Joseph Fuller) 교수는 일부 기업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며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기도 했지만, 심각한 재정난과 같은 난관에 봉착하지 않는 한 기업들이 전면적인 대규모 해고를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풀러 교수는 많은 기업이 '지속적인 조정(continuous tuning)'이라고 그가 명명한 방식, 즉 소규모의 조정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이유 중 하나로 기업들이 지난 25년여 동안 끊임없이 비용을 절감해 온 탓에, 이제 더 이상 줄일 만한 군살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다른 요인은 불확실성입니다. 기업들은 AI가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아직 알지 못합니다. 직원들의 업무를 대거 대신할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는 논의가 무성하지만, 실제 변화는 미미한데 이는 상당수의 도구가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경쟁사에 대한 우려 또한 "끊임없이 재평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부추기고 있다고 풀러(Fuller)는 말했습니다. 그는 "단지 점진적인 변화에만 안주하다가 전면적인 승부수를 띄운 핵심 경쟁사를 만나게 되면, 어느 날 아침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0대 21로 뒤처진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한 경쟁 압박은 경영진이 인력 관련 결정을 내리도록 내몰고 있습니다. 풀러는 "이러한 불확실성은 결국 해고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희소한 AI 인재 확보

AI 엔지니어링 인재를 기업에 연결해 주는 안델라(Andela)의 캐롤 창(Carrol Chang) CEO는 많은 경우 해고가 기업의 인력 전면 AI 대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많은 이사회에서 경영진에게 토큰 비용 등을 대폭 늘리지 않으면서도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성과를 입증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녀는 AI를 통해 상당히 적은 인력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한 대기업은 아직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창(Chang)은 AI가 즉각적으로 근로자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가정하기보다는, 기존 직원들이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익히도록 돕는 편이 기업에 더 유익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이는 부분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녀는 "진정한 의미의 'AI 네이티브'이자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 인재는 극히 드물며, 설령 찾는다 해도 몸값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말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근로자들은 다가오는 해고의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 내부 정보 유출로 인해 메타(Meta)가 4월에 한 달 뒤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한 직원은 그 사이의 기간을 "지옥 같은 28일"이었다고 묘사했다.

지난 5월 메타(Meta)의 감원 조치로 해고된 데이터 과학자 모얀 첸(Moyan Chen)은 앞서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그토록 걱정하던 해고가 마침내 닥쳤을 때 "고통보다는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끊임없는 인력 감축이 초래하는 비용

조직 규모를 축소하면 비효율을 줄이고 중간 관리자 계층을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감축을 지나치게 단행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AI가 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없앴던 직무의 인력을 다시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 교수는 퇴직금, 채용 및 교육 비용, 그리고 외부 계약직 활용에 드는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반복적인 인력 감축과 대체 인력 채용은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반복적인 해고가 경기 침체기에나 취하는 일시적 조치가 아니라 상시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는다면, 기업들이 그로 인해 잃게 되는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페퍼는 거듭되는 해고가 조직 내에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조성하여 우수 인재의 이탈을 부추기는 한편, 기업의 효율성을 뒷받침하는 관계와 조직적 지식(institutional knowledge)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기업이 인력을 재채용하더라도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쌓아왔던 수준의 업무 조율이나 원활한 소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버드대의 풀러(Fuller)는 AI가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기업은 오히려 기업 내부 프로세스, 시장, 경쟁사, 고객, 공급업체 및 업계 규제에 대해 깊이 있는 맥락적 이해를 갖춘 인재를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분야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인재를 계속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