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일 월요일

성공을 사랑하는 마음

 



나는 멋진 성공담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질투를 느끼기도 하지만, 나는 오히려 감탄과 흥미를 느낀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루어 내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견디며 끝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나를 매료시킨다.

성공담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가난한 환경에서 출발했든, 수많은 비난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켰든, 그들이 보여 준 노력과 끈기는 인간이 얼마나 큰 가능성을 지닌 존재인지를 보여 준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왜 저 사람만 성공했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저 사람은 저런 길을 걸어왔을까?"라는 궁금증을 갖는다.

물론 나는 모든 부자를 존경하지는 않는다. 내가 싫어하는 부자들도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그들이 돈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 인간성을 잃어버린 채 오만함을 드러내거나, 자신의 힘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은 존경하기 어렵다. 돈은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돈과 권력을 가진 뒤에도 겸손함과 책임감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부 자체를 선이나 악으로 보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만들어 낸 과정과, 그 결과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보다 그들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배우고 싶어 한다.

어쩌면 내가 성공담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간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인간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멋진 성공담을 읽으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나 역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살아 있다는 증거

 

어느 고요한 새벽이나 늦은 오후, 불쑥 찾아오는 마음의 동요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나이가 들고 삶의 수많은 고개를 넘어 이제는 웬만한 바람에도 무던해졌다고 믿었건만, 문득 찾아오는 아픔과 밀려드는 외로움은 여전히 낯설고 매섭기만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흔들림이야말로 우리가 아직 메마르지 않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살아 있지 않은 것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생명이 떠나간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고, 생기가 없는 돌은 아무리 시린 겨울이 와도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직 살아 있는 존재만이 바람에 가지를 흔들고, 추위에 살을 에며, 고독 속에서 서글픔을 느낍니다.

흔들림: 유연하게 살아 있다는 증거

마음이 흔들릴 때, 우리는 흔히 '내가 아직도 부족한가'라며 스스로를 책망하곤 합니다. 그러나 흔들림은 유약함이 아니라 유연함입니다. 겉보기엔 단단해서 절대로 부러지지 않을 것 같던 거목도 거센 폭풍우 앞에서는 꺾이고 마는 반면, 유연하게 허리를 숙일 줄 아는 갈대는 거센 바람이 지나간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푸름을 유지합니다.

지금 마음이 요동치고 있다면, 그것은 삶의 변화와 자극에 내 영혼이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응해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아픔: 삶을 깊게 만드는 스승

통증은 괴롭지만 역설적이게도 나를 보호하는 가장 정직한 감각입니다. 아픔이 있기에 우리는 상처 입은 곳을 들여다보고, 쉬어가야 할 때를 알며, 타인의 고통에도 비로소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깊은 안목(眼目)과 지혜는 평탄하고 따스한 날이 아니라, 시리고 아픈 계절을 통과할 때 비로소 단단해집니다. 고통을 통과하며 벼려진 마음은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로 피어나기 마련입니다.

외로움: 나와 마주하는 고독의 시간

사람은 누구나 홀로 태어나 홀로 떠나는 존재이기에, 외로움은 인생의 본질이자 숙명과도 같습니다. 주위에 아무리 소중한 이들이 있고 다정한 가족이 곁을 지켜준다 해도, 영혼의 깊은 중심에 있는 방은 결국 나 혼자 지켜내야 하는 공간입니다.

그 외로움을 억지로 지우려 하거나 무언가로 채우려 버둥거릴 필요는 없습니다. 외로움이 깊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번잡한 세상의 소음을 끄고 내면의 본질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지금 내가 살아있구나 느껴라."

이 한 줄의 고백은 삶의 겨울을 통과하는 이가 스스로에게, 그리고 세상을 향해 건네는 가장 초연하고도 위대한 선언입니다.

그 시린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온전히 내 것으로 껴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됩니다. 오늘도 바람에 흔들리고, 서글픔에 아파하며, 고독 속에 머무는 나를 가만히 토닥여 봅니다. '아, 내가 지금 참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구나.' 그 깊은 자각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평온하게 다음 걸음을 내딛을 힘을 얻습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삶, 그 ‘한 끗’의 미학

 

우리는 늘 내일을 계획하고 미래를 준비하지만, 정작 5분 뒤에 펼쳐질 일조차 온전히 알지 못한다. 인생이란 거대한 바다와 같아서, 잔잔하던 파도가 순식간에 집채만 한 폭풍으로 변하기도 하고, 매서운 폭풍우 뒤에 거짓말처럼 눈부신 햇살이 비추기도 한다. 흔히들 말하는 인생의 ‘대박’과 ‘쪽박’ 역시 그렇다. 거창한 차이가 아니라, 아주 사소한 선택 하나, 스치듯 지나간 인연 하나라는 ‘한 끗 차이’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뒤바뀌곤 한다.

돌아보면 인간의 욕심은 늘 그 한 끗을 넘어서려 할 때 화를 부른다. 조금만 더 가지려는 마음, 남보다 앞서려는 조급함이 눈을 가리면, 평생 쌓아온 공든 탑이 한순간에 기울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인생의 바닥을 치는 듯한 절망 속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담담히 내려놓을 때, 거짓말처럼 새로운 길이 열리는 기적을 목격하기도 한다. 결국 대박과 쪽박을 가르는 진정한 한 끗은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 내면의 ‘안목과 태도’에 있는지도 모른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것은 불안한 일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참 고마운 일이다. 만약 우리 삶의 결말이 미리 정해져 있고 그것을 다 알고 있다면,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설렘도, 삶을 향한 겸손한 노력도 사라질 것이다.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순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손을 한 번 더 따뜻하게 잡아줄 수 있다.

성공의 정점에서도 오만하지 않고, 깊은 골짜기에서도 낙담하지 않는 단단함. 비울수록 오히려 영혼이 채워진다는 삶의 역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인생의 변화무쌍함 앞에서도 초연해질 수 있다.

거창한 대박을 좇기보다, 오늘 하루 내게 허락된 길을 묵묵히 그리고 담담히 걸어가는 것. 그 고요하고 깊은 걸음이야말로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살아내는 지혜가 아닐까 !!

살아감으로써 비로소

 삶의 의미는 길 끝에 놓인 보물이 아니다.

그것은 걸어가는 동안 발밑에 남는 흔적이며,
사랑하는 동안 깊어지는 마음이고,
견디는 동안 단단해지는 영혼이다.

그러므로 삶의 의미는 살아야 발견되는 것이지,
발견한 뒤에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살아감으로써 비로소 !!

인생에는 책으로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진정으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진실들은 경험이라는 시간을 통과해야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젊은 시절 사랑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사랑은 아름답다거나, 사랑은 아프다거나, 사랑은 희생이라는 말들을 배운다. 하지만 사랑이 무엇인지 정말 알게 되는 순간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때로는 잃어본 뒤에 찾아온다. 사랑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종종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의미를 발견해야 비로소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삶은 그 반대의 방향으로 흐른다. 의미는 삶의 출발점에 놓여 있지 않다. 그것은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기쁨을 경험하면서 행복의 의미를 배우고,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의 의미를 깨닫는다. 상실을 견디면서 소중함을 알게 되고, 누군가를 용서하면서 인간의 깊이를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낸 시간들이 마음속에 남긴 흔적이다.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들은 종종 정답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행복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은 설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살아가는 동안 조금씩 답을 만들어 가는 질문들에 가깝다.

우리는 완전한 이해에 도달한 뒤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불완전한 채로 선택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살아감으로써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은 머리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스며드는 진실들이다. 그래서 삶은 이해한 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살아감으로써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의 삶이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완전한 사랑도, 완전한 예술도, 완전한 인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부족함을 안고 살아가며, 때로는 후회와 아쉬움을 남긴 채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미완이기에 아름답고, 끝나지 않았기에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성되어 버렸다면 더 이상 꿈꿀 이유도, 성장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하루 어딘가에 미완의 여백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실패의 흔적이 아닙니다. 아직 써 내려가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다는 뜻이며, 아직 당신의 삶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부족함 때문에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삶은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써 내려가는 한 권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미완은 내일의 가능성입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고 있는 당신 안에 있습니다. ^^♡♡

2026년 5월 31일 일요일

드디어, 맹세컨대 정말로 당신의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AI 활용법이 나왔습니다.

 

지하철이나 마트에서 누군가 ChatGPT를 실행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문득 섬뜩한 두려움을 느낀다. 분명 우리의 기본적인 궁금증들은 약간의 사유를 거치거나, 혹은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보는 검색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정황은 내가 그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고 있을 뿐임을 시사한다. 미국인의 약 3분의 1은 일주일에 수차례씩 AI와 상호작용한다. 내가 존경하는 수많은 이들 또한 AI를 기발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제 기본적인 AI 활용은 우리 삶의 엄연한 현실로 자리 잡았다.

코딩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앱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부상에 대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 저도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발견한 것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바이브 코더들이 소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AI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의미 있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머리를 썩게 하는 기술이나 새로운 경제 질서를 위한 거창한 비전이라기보다는, 마치 텀블러에 나만의 테마를 코딩하는 것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술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작성하는 대신, 일상적인 자연어로 AI에게 의도를 지시하고 느낌과 감각에 맞춰 AI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결과물을 완성해 나가는 새로운 개발 방식입니다**


샤얀 미르자자데는 대학 시절 컴퓨터 공학을 두 번이나 낙제했습니다. 10년 후, 31세의 계정 관리자인 그는 약혼녀의 필라테스 동작 기록을 도와주는 앱처럼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바이브 코딩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미르자자데의 동료이자 바이브 코딩에 푹 빠진 제인 잉그램-로버츠는 TV 프로그램 '빅 브라더'를 위한 판타지 리그 스타일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가장 크고 최근 프로젝트는 "시트비(Seatbee)"라는 이름의 결혼식 좌석 배치도를 만드는 웹사이트입니다. 잉그램-로버츠는 2년 전 자신의 결혼식을 계획하면서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사용자는 누가 서로 옆에 앉아야 하는지(그리고 앉으면 안 되는지)에 대한 규칙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잉그램-로버츠는 "직장 동료들은 모두 함께 앉아야 하는 게 정말 중요하거나, 여동생과 술 취한 삼촌은 방의 양쪽 끝에 앉아야 하는 게 중요할 때도 있죠."라고 말합니다. 규칙을 입력하고 '생성' 버튼을 클릭하면 좌석 배치도가 바로 나옵니다. 두 사람은 이 웹사이트의 사용자가 이미 2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결혼식 좌석 배치도는 꽤 구체적인 것처럼 들리지만, 이는 코딩의 현실을 더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AI 취미 개발자들은 세상을 바꿀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거나 단일한 목적을 위한 앱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취미 활동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잃으면서까지 재미를 추구합니다.

코딩 분위기의 변화(The vibe coding vibe shift)

오랜 코더이자 작가인 폴 포드는 2025년 11월부터 코딩 분위기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전까지는 AI가 웹페이지를 생성할 수는 있었지만 품질은 들쭉날쭉했습니다. 게다가 스스로 디버깅을 할 수도 없었죠. AI 코더들은 여전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전환점은 모델이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고, 버그를 찾아내고, 디버깅까지 스스로 해낼 수 있게 되면서 찾아왔습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4.5, 구글의 제미니 3, 오픈AI의 GPT-5.1과 같은 대형 AI 기업들의 코딩 중심 모델 출시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AI가 생성한 에세이에서 대시(em-dash)의 쓰임새를 분석하거나, 생성된 이미지 속 손가락 개수를 일일이 확인하던 것과는 달리,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그저 작동하느냐, 아니면 작동하지 않느냐로 판가름 납니다. AI는 제대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출력해내거나, 아니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재시도할 뿐입니다.

"글쓰기나 예술 작품을 만들 때는 존재하지 않는 기본 전제가 바로 코딩이죠." 포드는 말합니다. "코딩의 경우에는 '아니, 이건 실제로 작동해. 컴퓨터는 코드가 엉성하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고 그냥 실행해.'라는 느낌이었어요."


일반적인 챗봇 사용은 장기적인 비판적 사고 능력을 저하시키거나, 하루 일과를 버티기 위해 챗봇을 사용하는 근로자의 숙련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바이브 코더들은 AI를 자신의 두뇌를 일대일로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AI를 활용하여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내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합니다. 바이브 코딩에 대한 한 연구는 이 과정을 도자기 제작에 비유했습니다. 흙이든 코드든 재료를 다루는 행위는 "도공의 사고방식과 기술 및 의도의 발전과 불가분한 관계"라는 것입니다. 챗봇에게 완성된 도자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대신, AI 모델을 이용해 코드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는 것은 마치 로봇의 손이 흙을 빚을 때 언제 멈추고 언제 조정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인터뷰한 바이브 코더들은 새로운 코딩 언어, 앱 개발 프로세스, 디버깅 방법 등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56세의 기업가이자 바이브 코더인 조너선 버틀러는 예전에는 웹사이트 제작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도움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바이브 코딩을 또 다른 공예에 비유했습니다. "마치 목공소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과 같아요."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의 최신 프로젝트는 새 집의 건설 관리 프로세스를 바이브 코딩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브 코딩의 이러한 특수성과 그로 인해 열리는 새로운 가능성은 바이브 코딩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기업용 앱은 항상 규모 확장을 추구하며, 사용자를 소외시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인기 위젯을 유료화하는 등 무딘 도구를 만들어냅니다. 바이브 코딩은 정반대의 방식을 취합니다. 큰 문제를 하나에서 하나의 해결책으로 좁혀나가는 대신, 작은 문제 하나에서 시작하여 적절하게 확장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소방관 조 포인턴처럼 기술적 역량이 제한적인 사람들도 새로운 바이브 코딩 도구를 활용하여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 BI의 Pål Hansen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마야 밀러(28세)와 클로이 가든(29세)은 뉴욕에 기반을 둔 흑인 및 라틴계 여성 기술 전문가 모임인 SiSTEM Collectiv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티 구축 워크숍을 진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워크숍에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앱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약 30명이 참석했는데, 그중 5명 정도는 완전 초보자였고, 4분의 1 정도는 코딩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초보자뿐 아니라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바이브 코딩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밀러는 "두 명은 머리 감는 날 루틴을 기록하는 앱을 만들고 있었어요. 사용하는 제품들을 추적하고, 실제로 머릿결을 개선하거나 탄력을 높이는 등 원하는 효과를 얻는지 확인하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맞춤형 소프트웨어는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


마치 오랫동안 새던 싱크대를 고치거나, 고양이 밥 주는 규칙을 정해서 고양이가 밥을 두 번 먹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Vibe 코딩 도구는 일상생활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상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콧 클리퍼 같은 사람들은 Vibe 코딩 도구를 이용해 아이 하교 시간에 맞춰 잠깐씩 보모를 예약하거나, 소방관 조 포인턴처럼 마트에서 위치별로 품목을 정렬해주는 목록을 활용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Vibe 코딩은 (어느 정도) 소프트웨어를 대중화하고 있습니다. 몰입하는 사람들은 실제 코딩 기술을 익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Vibe 코딩은 주로 일상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집 청소를 해주거나 삶을 완전히 자동화해주지는 않지만, 운동량과 브런치 계획을 바탕으로 오늘 머리를 감기에 좋은 날이라고 알려주는 식입니다.


Vibe 코딩이 AI 붐과 함께 등장하는 구조적, 사회적 문제들을 마법처럼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일반인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적어도 갑자기 새로운 유료화 장벽이나 과도한 기능으로 뒤덮이지 않을 마이크로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이브 코더(vibe coders) 및 AI 애호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제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바로 그들이 게임 자체에 쏟는 애정이었습니다. 바이브 코더들은 앱 스토어를 장악하거나 억만장자가 되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용자를 짜증 나게 만들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설계된, 끝도 없이 반복되는 고객 서비스 챗봇 루프 같은 것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이 일에 뛰어든 이유는 말 그대로, 오직 그 '바이브(분위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전의 웹 환경을 다소 연상시킵니다. 더 탈중앙화되고 개인 맞춤형이었던 그 시절의 인터넷에서는, 친구에게 그저 "Yo"라는 단어 하나를 보내거나 가상의 맥주를 "마시는" 행위만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으니까요.


스콧 클리퍼는 자녀들의 하교 픽업을 돕기 위해 앱을 개발했습니다. 기술 전문가들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대중에게 AI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BI의 제시카 페트웨이 보도.

예일 경영대학원의 개발자이자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 책임자인 카일 젠슨은 최근 자녀를 위해 SAT 준비 앱을 바이브 코딩으로 만들고, 아내를 위해 연구 앱을, 동료들을 위해 검색 앱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 특히 경영학을 공부하거나 소프트웨어 분야에 익숙한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브 코딩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많은 일반인들이 바이브 코딩 혁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고 말합니다.


젠슨은 "이는 아마도 평범한 사람들이 앱을 상당히 자주 사용하는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핵심은 AI를 다루는 기술입니다. 코더이자 작가인 포드는 바이브 코딩이 일반 대중에게 AI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로봇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바이브 코딩에 직접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뉴욕시에서 흔히 발생하는 아주 특수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식료품점이 두 곳 있는데, 한 곳은 꽤 가파른 언덕 위에 있습니다. 두 곳의 주간 할인 상품을 비교하여 언제 언덕길을 걸어 올라갈지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싶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주간 할인 전단지 PDF 파일을 스크래핑하는 것이 여전히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료품점은 의도치 않게 AI에 저항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크래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오래된 슈퍼마켓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해독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AI에 회의적인 저로서는 효과적인 프롬프트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코덱스를 마치 동료 기자나 편집자가 앱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처럼 대했습니다. 하지만 코덱스는 그 정도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제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독특한 사고방식을 활용하게 된 것은 분명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텀블러 페이지의 커서를 반짝이는 도넛 모양으로 만들려고 HTML 속성 강좌를 들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과연 그게 필요했을까요? 물론 아니죠, 하지만 덕분에 좀 더 재밌는 요소가 생겼어요.


결국 제 앱은 기대만큼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PDF 전단지에 밀려났지만, 훌륭한 기술 창업가라면 누구나 그렇듯 저는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저는 더 높은 지대에 위치한 슈퍼마켓까지 걸어가는 수고를 감수할 만큼, 그곳의 할인 혜택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주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좀 우스꽝스러운 일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꺼내면 적지 않은 지인들이 저를 놀려댈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 앱을 실제로 사용할까요? 물론입니다. 할인된 가격에 모차렐라 치즈를 손에 넣은 저는, 언덕을 내려오는 내내 싱글벙글 웃음을 터뜨리겠죠.


줄리아나 카플란(Juliana Kaplan)은 경제부 소속 선임 기자로서 노동 시장, 실생활 밀착형 경제 이슈, 그리고 통계 수치 이면에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이란 협상 기본안 조건 강화... Bessent , 테헤란의 '큰 실수' 지적

 


요약

일요일자 NYT 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잠재적 협상 기본안의 조건을 더욱 강화했다.

워싱턴은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려 하고 있으나, 테헤란은 잔여 핵물질 문제와 관련하여 여전히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Bessent는 폭스(Fox)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저지른 "큰 실수"로 '이웃 국가들에 대한 공격'과 '우방국들의 상실'을 꼽았다. 또한 그는 이란인들을 향해 "이제 유정(油井)들을 폐쇄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략적 요충지인 보포트 성(Beaufort Castle)을 점령한 직후, "이스라엘 군에 레바논 내 작전 범위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보포트 성 점령이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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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잠재적 합의 조건 강화

일요일자 뉴욕타임스(NYT)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물질 포기 문제에 있어 요지부동인 이란의 태도에 대응하여, 평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미국의 조건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NYT는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잠재적 합의의 기본 틀에 담길 조건들을 강화했으며, 이 수정 제안들을 이란 측에 송부하여 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변경되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해당 보도는 이번 수정 사항들의 핵심이 어디에 맞춰져 있을지 다음과 같이 추측했습니다. 두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적 합의안 중 이란 측의 자금을 동결 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일부 조항들에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란 측이 제안에 대해 너무 느리게 반응하는 것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며, 보도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그는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체결된 10여 년 전의 합의에서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했던 것에 대해 줄곧 맹비난을 퍼부어왔다."

이번 제안 조건의 강화는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이슬람 공화국(이란)이 더 신속하게 반응하고 합의에 동의하도록 '강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란 측 수석 협상가인 갈리바프가 며칠 전 명확히 밝혔듯이, 이란은 워싱턴의 일방적인 '지시'를 받는 것을 거듭 거부해 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이란 군부와 관련하여 언급하는 어조에도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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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문제에서 여전히 양보하지 않아

이는 금요일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상황실 회의에서도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분명해진 후 나온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수정안, 즉 더욱 강경한 새로운 제안은 이란 최고 지도자 무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승인을 위해 이미 전달된 기본 틀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해 협상 과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고 지도자와의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양해각서로 알려진 문서에 대한 어떤 수정이라도 추가적인 지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압력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이란 지도자들이 불안해하거나 절박하다는 신호를 보여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들은 워싱턴이나 파키스탄 중재단에게 어떤 종류의 큰 타협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절대 넘기지 않겠다고 거듭 맹세했습니다.

이란, 끊이지 않는 허위 '추측' 강력 비판

일요일, 이란 외무부의 최신 입장 발표:

이란의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차관은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 국면 속에서도 미국과의 "대화와 메시지 교환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와의 인터뷰에서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다"며, "현재 거론되는 모든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므로, 사실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베센트(Bessent): 이란의 '큰 실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일요일 뉴스 프로그램들에 출연하여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는 폭스(Fox)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이 지난 한 주 사이 페르시아만 인근의 이웃 국가들을 공격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쿠웨이트에 주둔한 미군 기지가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해당 미사일은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낙하 잔해물로 인해 미군 장병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폭스 뉴스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동맹국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들은 자국 은행 시스템 내에 보관된 이란 자금 문제에 있어 우리에게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계좌를 인계하거나 자금 동결 조치를 돕는 일에 있어 매우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세 번째 핵심 요소는 바로 그 강력한 봉쇄 조치입니다. 저는 이것이 자금 흐름에 대한 경제적 봉쇄이자, 이란 항구로 선박이 드나들지 못하게 막는 물리적 봉쇄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하르그 섬(Kharg Island)이 폐쇄되었습니다. 그곳은 이란의 주요 석유 선적 시설인데, 이는 곧 이란 측이 유정(油井)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공식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된 바 없습니다. 이란 측으로서는 이를 대외적으로 알릴 아무런 유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입니다.

이스라엘군, 레바논 깊숙이 진격해 십자군 요새 점령

휴전이 무산되는 가운데, 알자지라가 전하는 레바논 전쟁 최신 소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략적 요충지인 Beaufort  요새를 점령한 뒤, "이스라엘군에 레바논 내 작전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요새 점령이 이스라엘 작전 수행에 있어 "극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 16일 "휴전"이 시작된 이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9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오늘 아침부터 헤즈볼라 거점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지상 침공을 확대함에 따라,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이 "초토화 작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화가 주는 겸손의 교훈

 성모성월의 마지막 날과 예수 성심 성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노화와 겸손, 그리고 성모님의 모범과 예수 성심의 사랑을 연결한 묵상 에세이로 써 보았습니다.



노화가 주는 겸손의 교훈

성모성월을 보내며, 예수 성심 성월을 맞이하며

오월의 푸르름이 짙어질 대로 짙어져 갈 무렵이면, 성당 마당의 성모상 앞은 언제나 촛불의 온기와 장미 향기로 가득했다. 한 달 동안 성모님의 자애로운 품 안에서 위로를 얻고 그분의 철저한 순명을 묵상하던 시간. 이제 그 오월이 저물고, 유월의 길목에서 ‘예수 성심 성월’의 문이 조용히 열린다. 어머니의 따뜻한 치맛자락을 잡고 있던 아이가, 이제는 아들의 깊고 거룩한 심장 안으로 한 걸음 더 걸어 들어가는 듯한 엄숙함이 마음에 가득 찬다.

돌이켜보면 삶의 계절도 이 교회의 전례 주기와 참 많이 닮아 있다. 봄날의 화려한 꽃과 장년의 무성한 초록을 지나, 이제는 조금씩 비워내고 덜어내야 하는 지천명(知天命)과 이순(耳順)의 고개를 넘어설 때, 우리는 비로소 ‘겸손’이라는 인생의 가장 위대한 스승을 대면하게 된다.

젊은 날의 삶은 온통 무언가를 채우고, 증명하고, 이뤄내야 하는 치열한 전쟁터 같았다. 내 힘과 의지만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오만의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소리 없이 흐르며 내 몸의 한계를 일깨우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의 이치를 부드럽게 가르쳐주었다. 성모님이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며 당신의 삶을 통째로 내어맡기셨던 그 고요한 비움(Fiat)이, 나이가 들어 마주하는 ‘내려놓음’의 여정과 어찌 이리도 닮아 있는지. 내 손에 쥔 것들을 하나씩 놓아줄 때, 역설적이게도 영혼의 공간은 더 넓어지고 평온해진다.

그 비워진 마음에 차오르는 것은 사물과 사람을 다르게 바라보는 깊은 ‘안목(眼目)’이다. 이제는 육신의 눈이 흐려지는 대신, 마음의 눈이 더 투명해짐을 느낀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수식어나 날카로운 시시비비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사람들의 외로움과 진심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타인을 향해 세웠던 날카로운 잣대를 부러뜨리고, 그저 묵묵히 품어주고 허물을 덮어주는 넉넉함. 그것은 내가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뼈저리게 고백하는 겸손에서만 나오는 지혜다.

이제 맞이하는 예수 성심 성월은 우리에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 배워라” 하신 주님의 초대를 건넨다. 창에 찔리고 상처받으면서도 끝까지 인간을 향해 열려 있던 그 붉은 심장. 그 사랑을 닮아간다는 것은 그리 거창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 곁에 머무는 소중한 인연들에게 더 따뜻한 눈길을 보내고, 판단하는 말 대신 긍정하고 격려하는 언어를 건네는 것. 그리고 매일 아침 눈을 떠 가만히 걸을 수 있는 숨결이 있음에 깊이 감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영혼에 예수님의 성심을 새기는 일일 것이다. 

넓고 화려한 세상의 인맥보다, 마음이 통하는 몇몇의 따뜻한 이들과 나누는 고요한 시간이 삶의 진정한 오아시스임을 안다. 말을 줄이고 경청을 늘리며, 내 안의 소란스러움을 가라앉히는 유월. 성모님의 순명으로 밭을 갈고 예수 성심의 사랑으로 씨앗을 뿌린 내 남은 생의 여정이,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그렇게 더 깊은 겸손으로 익어가기를 소망해 본다. 지는 해의 노을이 아침 해 못지않게 아름다운 이유는, 온 세상을 품어 안는 그 고요하고 부드러운 빛깔 때문일 것이기에.  (옮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