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2일 목요일

실업률이 가장 높은 13개 대학 전공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가족과 사진을 찍고, 대학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졸업생들은 첫 직장 생활로 향하게 됩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순수미술과 공연예술을 포함한 여러 예술 관련 전공의 22~27세 졸업생 실업률이 6%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류학 전공은 실업률이 거의 8%에 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전체 졸업생 실업률이 4.8%에서 5.6%로 상승하면서, 신규 대학 졸업생들에게 취업 시장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요성

특정 전공의 높은 실업률은 더욱 어려워진 취업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대학 졸업생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졸업생들에게 인맥을 쌓고,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며, 구직 범위를 넓혀 자신의 역량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볼 것을 조언합니다. 일부 전공의 가장 흥미로운 활용 분야는 흔히 알려진 IT 대기업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024년 인구조사국 자료를 활용하여 73개 전공의 22~27세 신규 졸업생 실업률을 분석했습니다. 예술 관련 전공 중 실업률이 높은 전공이 여러 개 있었는데, 순수미술, 공연예술, 인류학을 포함한 13개 전공에서 실업률이 6%를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소득 기술 직종은 실업률이 낮은 반면, 인류학이나 순수미술 같은 분야는 적절한 일자리를 기다릴 재정적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이 분석은 2024년 인구조사국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최근 대학 졸업생의 전체 실업률은 2025년 초 4.8%에서 2025년 12월 5.6%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미술이나 공연예술처럼 취업 시장이 매우 제한적인 전공도 있지만, 컴퓨터 공학이나 컴퓨터 과학처럼 매력적이고 고소득 직종을 제공하는 전공도 있습니다."


— Daniel Zhao 수석 경제학자 (businessinsider.com)


"저는 컴퓨터 과학의 가장 흥미로운 응용 분야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이 아니라 컴퓨팅과 다른 분야의 접점에 있다고 항상 주장해 왔습니다."


— Hany Farid,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교수 (businessinsider.com)

2024~2025년 졸업생(22~27세)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실업률이 가장 높은 전공은 인문학, 예술 분야는 물론이고 시장 포화로 인해 일부 공학 및 기술 분야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류학, 물리학, 컴퓨터 공학은 실업률이 7%를 넘는 경우도 있어, 이 분야들이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립니다.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주요 대학 전공 (2025/2026년 데이터)



  1. Anthropology (9.4%
    )
  2. Physics (
    7.8%)
  3. Computer Engineering (
    7.5%)
  4. Graphic Design (
    7.2%)
  5. Fine Arts (
    7.0%)
  6. Sociology (
    6.7%)
  7. Chemistry (
    6.1%)
  8. Computer Science (6.1%
    )
  9. Information Systems (
    5.6%)
  10. Public Policy and Law (
    5.5%)
  11. Liberal Arts (
    5.3%)
  12. Miscellaneous Technologies (
    5.0%)
  13. English Language (4.9%
    )


레딧 토론에서 얻은 주요 요점:

STEM 분야의 역설: 전통적으로 고소득 분야로 여겨지는 컴퓨터 공학 및 컴퓨터 과학과 같은 일부 STEM 분야는 치열한 경쟁과 신입 사원 시장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실업률 상위권에 오르고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불완전 고용: 많은 인문학 및 예술 관련 학위 소지자는 실업률뿐 아니라 학위가 필요 없는 직종에 취업하는 불완전 고용률이 높습니다.

갭이어(The "Gap" Year): 미술 분야와 같이 전문적인 직종을 기다릴 재정적 여유가 부족한 전공자는 졸업 후 즉시 높은 실업률을 보입니다.

주요 결과:

기술 분야의 놀라운 결과: 뉴스위크는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과학 및 컴퓨터 공학 분야는 시장 과포화, 경쟁 및 해고로 인해 높은 실업률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문학/예술 분야: 인류학, 미술, 영어학과 같은 분야는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제공한 이 자료는 일부 STEM 분야조차도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노년의 3요소에 대한 것

 


흔히 노년에 꼭 있어야 할 것은 첫째는 건강, 둘째는 돈, 셋째가 친구라고 손꼽는다. 

 이  '노년의 3요소'는 시대를 막론하고 인생의 황혼기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죠.

그렇듯 친밀한 인간관계는 우리 삶에 필수 요소인 것 같다.

특히 속내를 털어놓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친구나 가까운 지인은 노년의 ‘보약’이다. 마음 건강 측면에서 친구는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산책하거나 차 한 잔을 나누는 사소한 일상으로도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변하면서 이 세 가지에 더해 **'삶의 질'**을 결정짓는 몇 가지 요소들이 더 중요하게 거론되곤 합니다.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품위 있고 즐겁게' 나이 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기 때문인데요.

1. 건강: "근육이 저축보다 낫다"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자기 결정권'**을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내 발로 원하는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이 행복의 기본값이기 때문입니다.

2. 돈: "품위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어선"

노년의 돈은 화려한 사치보다는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 자유'**를 의미합니다. 자식이나 사회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원천이 됩니다.

3. 친구: "양보다는 결이 맞는 사람"

젊은 시절의 인맥이 '사회적 성공'을 위한 것이었다면, 노년의 친구는 **'정서적 고립'**을 막아주는 안전망입니다. 거창한 모임보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두 명의 친구, 혹은 배우자와의 좋은 관계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 요즘 추가되는 '제4, 제5의 요소'

  • 일거리(취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는 생각보다 빨리 지루해집니다. 돈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내가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소소한 소일거리가 정신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 배움의 자세: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새로운 기술(키오스크, 스마트폰 등)이나 지식을 거부하지 않고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소외감을 방지해 줍니다.


노년의 3요소는 주로 건강한 노후를 위해 관리해야 할 핵심 신체·정신적 신호인 근력(신체)·인지 기능(뇌)·심리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노화로 인해 쇠퇴하기 쉬운 요소들로,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평가가 건강 수명 연장에 필수적입니다.
노년의 핵심 3요소 상세
  • 신체적 요소 (근력 저하): 다리 힘, 악력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약해지며 식욕 부진, 심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 정신적 요소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감소, 대화 중 어휘 능력 저하 등이 나타나며 치매나 파킨슨병 등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뇌 자극 활동이 중요합니다.
  • 심리적 요소 (심리 상태 변화): 우울감, 고독감, 불안, 초조함 등은 노년기 식욕 부진 및 근력 약화의 주원인이 되므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한편, 노년기가 겪는 3가지 큰 고통(3고)으로 질병, 빈곤, 고독이 꼽히기도 하며, 때로는 무위(소일거리 없음)를 포함해 4고로 보기도 합니다.

조급증은 이제 그만, ‘영혼 주름’ 생겨요!


 우리는 늘 "빨리빨리"를 외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바쁘지만, 정작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면 마음의 탄력이 떨어지고 금방 시들해지곤 하죠. 조급증은 우리 영혼에서 여유라는 수분을 앗아가는 가장 큰 원인 아닐까요?

"나무는 서둘러 자라지 않아도 결국 숲을 이룹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시계바늘보다 자신의 호흡에 귀를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혼의 주름이 팽팽하게 펴지는 편안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흔히들 ‘하루가 길다’고 하지만, 막상 십여 년의 세월은 한숨 한 번으로 훅 지나갔더군요. 시간이란 녀석이 어떤 날은 더디게 기어가다가도, 지나고 나면 마치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린 듯 아득하죠. 특히 은퇴 후의 시간은 또 왜 이렇게 더디 가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보니 또 훌쩍 사라져 버리는 걸까요? 이 점이 참 희한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시간을 대하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매 순간을 너무나도 중요하게 여기며 사는 방법과, 아예 시간의 흐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로 가는 방법 말이죠. 그럼 도대체 어떻게 시간을 다뤄야 은퇴 후의 삶이 좀 더 여유롭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요?


물론 저도 한때는 시간의 매 순간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건 정말 아까워!’라고 말이죠. 잠깐이라도 허비하지 말고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버킷리스트라도 쫙 작성해 놓고 하나하나 빨리 실행해야겠다, 그래야 죽을 때 후회 안 할 거라고 다짐했었어요. 하지만 말입니다, 정작 죽음을 눈앞에 둔 마당에 그런 아쉬움이나 후회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글쎄요, 조급한 마음만으로는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걸 저는 이제야 알 것 같네요.


흔히들 ‘오늘을 즐기라’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을 외치곤 하죠.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르니 오늘 이 시간을 소중하게 살자고요. 이 순간이 가장 확실하고 소중하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테니, 현재에 집중해서 최대한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고요. 불확실한 미래 걱정보다는 지금 내 행복을 누리는 데 집중하자고요.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니, 백세시대에 100살 넘은 어르신에게도 내일은 있는 법인데, 어떻게 오늘만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 수 있겠어요?


은퇴한 노년에 대체 뭐가 그리 급하고, 또 할 일은 얼마나 많다고 치열하게만 살아야 할까요?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다!’라고 생각하면 과연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겠어요? 죽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 아픈데, 아침마다 그 불길한 상념을 강박적으로 떠올린다면, 상상만 해도 행복은 저 멀리 도망갈 것 같아요.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 저는 아마 잠도 오지 않을 겁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처럼, 삶의 즐거움에 찬물을 끼얹는 말이 또 있을까요?


시간이 소중한 건 두말할 나위 없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시간에 얽매여 살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젊은 시절, 피 말리는 경쟁의 한가운데 있다면 모를까, 이제 여유로운 노년에 시테크에 목숨 걸 일은 아닌 듯싶어요. 돈 관리하듯 시간을 빡빡하게 관리해서 과연 얻을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은퇴 후에는 마치 계곡의 물이 흐르듯이, 그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유자적 살아가는 삶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말이죠, 뭘 하든 하고 싶은 걸 열심히 하면서요.


‘군자(君子)도 초조해진다는 만년(晩年)’이라고 하죠. 조급한 마음으로 영혼에 굳이 주름을 지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인생에서 비교적 한가하게 쉬어가는 ‘벤치 타임’인데… 굳이 하루하루를 마치 ‘삶의 완성’이라도 되는 양 치열하게 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옮긴 글)

엄마를 돌보는 것은 사기와 부정행위에 대한 교육이다 (Authored by Nancy Rommelmann via RealClearInvestigations,)

2021년 여름이었고, 어머니의 책상은 엉망진창이었는데, 서랍 맨 뒤쪽에는 국세청에서 온 찢어진 봉투가 처박혀 있었다.



"엄마?" 내가 물었다. "세금 냈어?"

84세로 점점 기억력이 감퇴하는 어머니는 잘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30년 동안 거래해 온 회계사에게 전화해 보라고 하셨고, 회계사는 세금이 납부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처리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족 중 한 명이 어머니께 백지수표에 서명하게 했고, 회계사(혹은 그의 사무실 직원)는 그 수표에 2만 5천 달러를 적어 넣었습니다. 어머니의 각종 청구서 납부를 자신이 맡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사실 그 일은 제가 이미 하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회계사는 돈을 청구서 납부에 쓰는 대신 대부분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이미 돈을 지불했던 업무에 대한 청구서를 제게 보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에게 어머니와 저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회계사는 허름한 뒷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맨해튼 고층 빌딩에 있는 유명 회계법인에서 일합니다. 그 회사가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신뢰를 악용할 기회가 생기자마자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만 그런 게 아닙니다. 제가 어머니의 재정 관리를 맡은 지 6년 동안, 노인들을 속이려는 수십 건의 사기 행각을 겪었습니다. 어머니께 메르세데스 벤츠에 당첨되었다고 속인 전화 사기꾼부터, 근무 시간을 부풀린 가정 간병인, 어머니의 서명을 위조한 사람들, 그리고 친척에게 어머니 차를 양도하도록 강요당한 일까지 있었습니다.

"왜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야 했는지 모르겠어." 어머니는 친척이 어머니를 내려주고 차를 몰고 가버린 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간병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를 사기꾼들로부터 보호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업계와 개인들이 노인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벌이는 교묘하고 어리석은 사기 행각들을 모두 예측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떤 사기꾼은 낯선 사람이고, 어떤 사기꾼은 믿었던 사람이나 가족입니다. 어머니를 설득해서 거의 20만 달러에 달하는 농기구를 양도하도록 한 변호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Rich Target

노인들을 노리는 사기꾼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노숙자 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6,700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 자산은 85조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사기꾼들에게는 그야말로 풍족한 먹잇감이며, 온라인 사기 수법이 만연해 더욱 쉽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노인 사이버 사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하이디 W. 이젠하트는 "사기 발생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에게 수없이 전화를 걸고 괴롭히며, 피해자들은 소액을 송금하게 만듭니다. 심지어 '은행에 데려다 줄 차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노인 사기 피해 경험담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제 친구의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는 컴퓨터 보안을 위해 2만 6천 달러를 지불하기로 동의하는 등 여러 차례 사기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친구는 "500달러짜리 데스크톱 컴퓨터 보안에 2만 6천 달러를 지불하기로 한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돈의 절반 정도는 되찾을 수 있었지만, 그 사람은 자취를 감췄어요.”

2024년 FBI는 사이버 사기 신고를 83만 6천 건 접수했으며, 피해자들은 평균 2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며,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피해자들이 사기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끄러워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의 음성 복제 기능을 이용해 사랑하는 사람이 체포되거나 납치되어 급히 ​​현금이 필요하다는 거짓말을 하는 사기 수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회에서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및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여러 법안이 발의되어 있습니다. 사기 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법(SCAM Act)은 2025년 12월 상원을 통과하여 현재 하원으로 넘어갔습니다. 노인 대상 사기 방지법(STOP Scams Against Seniors Act)도 같은 달에 발의되었지만, 아직 법으로 제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첫 번째 법안은 국제 사기를 겨냥하고, 두 번째 법안은 노인들을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연방, 주, 지방 정부의 노력을 조율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노인들의 인지 능력 저하로 인해 법 집행 기관이 증거를 수집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목소리가 너무 좋게 들리는데요."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사기꾼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 바로 좋게 들리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으셨습니다. 혼자 사시면서 전화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셨기에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는 것입니다. 사기꾼들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환심을 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행운을 가져다주는 사람처럼 느끼게 하거나(메르세데스 벤츠!), 혹은 어머니가 받으신 것처럼 경찰이 체포하러 온다는 협박 전화를 통해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사회보장번호만 알려주면 된다는 익명의 목소리를 더 쉽게 믿게 됩니다.

저는 그 동유럽 출신 사기꾼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어머니께 전화를 하시는 겁니까?"라고 몇 마디 쏘아붙이자, 그는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저는 스피커폰으로 어머니께 모두 들려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몹시 당황하신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녀의 벽에 "전화 거는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붙여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음 주에 비슷한 사기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이는 결국 가족들이 경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도 동유럽 출신의 한 남성이 어머니의 자동응답기에 은행 정보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계속 남겼을 때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절대로 그와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가족 사기(Family Fraud)

슬프지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사실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부모님을 현금자동입출기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 노인협회(National Council on Aging)에 따르면, 학대 및 방임 사건의 60%는 가족 구성원에 의해 저질러집니다.

이젠하트는 "자녀나 손주들이 부모를 조종하는 경우도 종종 보긴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많이 보는 경우는 자녀가 부모에게 '제 형이 당신을 미워하고 연락도 안 해요. 저는 모든 걸 다 해줬고, 이제 모든 게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전형적인 착취죠. 그러고 나서 부모와 동거를 시작하는데, 소유욕이 법의 90%를 좌우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모든 것을 통제하게 됩니다. 이는 극심한 가스라이팅입니다."

어머니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파렴치한 변호사가 어머니의 저축금을 노리던 친척의 사주를 받아, 한밤중에 필리핀 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계좌에 접근하려 했습니다. 변호사의 무능함(그리고 콜센터의 노련함) 덕분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계좌에 수상한 거래 표시가 추가되긴 했지만, 그 친척이 어머니의 서명을 위조한 수표를 변호사에게 건네준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은행 지점장이 어머니께 의심스러운 거래 신고를 하라고 권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사람이 감옥에 가는 건 싫어." 어머니는 낙담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친척과 변호사는 아마도 몸이 약하고 기억력이 감퇴한 85세 어머니가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을 최대한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 마음을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심리학자이자 노인학자인 리오라 바르-투르는 최근 "재정적 착취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재정적 착취 사례를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그 단어는 바로 '외로움'일 것입니다. 아마도 속임수나 악의로 빼앗긴 돈이나 재산이 그들에게, 비록 취약한 상태일지라도, 권력, 통제력,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안겨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머니는 그 친척을 진심으로 사랑하셨지만, 저는 어머니가 다시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습니다. 위조 수표 사건 직후, 저는 어머니를 신경 검사(neurological testing)에 모시고 갔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어머니는 미국 대통령 두 명(바이든과 닉슨)밖에 기억하지 못하셨고, 거의 모든 기억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더 이상 법적으로 재정적 결정을 내리거나 서류에 서명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척과 변호사는 거짓말이라며 어머니는 괜찮다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괜찮지 않았고, 더 이상 위조 수표든 아니든 어떤 수표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 변호사는 곧 사임했다.

낯선 사람 위험(Stranger Danger)

친척 다음으로, 유료 간병인은 좀 더 예측 가능한 문제들을 안겨줍니다. 첫째, 정말 간병인이 필요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필요한 겁니다.) 둘째, 아버지는 괜찮다고 하시며 낯선 사람이 집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침실 바닥에 쓰러져 계신 것을 발견합니다. 얼마나 오래 그곳에 계셨는지도 모르시고, 목이 너무 마르다는 말밖에 하실 수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상시 간병이 필요하셨다는 징후는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달걀을 삶다가 가스레인지를 켜둔 채로 두어 달걀이 터져 천장에 튀게 하거나, 밤 11시를 아침 11시로 착각하고 브루클린 동네를 돌아다니며 왜 어두워졌는지 궁금해하거나, 지갑에서 5천 달러를 발견했지만 언제 인출했는지 기억하지 못하시는 것 등이었습니다.

간병인이 부모님을 혼자 두고 가거나, 보석을 훔치거나, 최근 돌아가신 조부모님이 간병인에게 모든 재산을 남긴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5센트씩 모았다면 아마 1달러 20센트는 벌었을 겁니다.

저는 간병인이라는 직업 자체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88세이신 저희 어머니는 지난 5년 동안 9명의 간병인을 거쳤는데,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없거나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해 주셨습니다.

"아빠의 [대변]을 닦아보지 않았다면 인생을 제대로 살아본 게 아니야."라고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당시 전일제 간병인을 고용할 형편이 안 됐었죠.

간병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전일제 간병인을 고용하지 못합니다. 메디케어(Medicare)에서 특정 상황에 한해 전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목욕, 식사 제공, 기타 기본적인 생활 보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이 모든 일을 직접 하거나 시간당 평균 25달러를 주고 간병인을 고용해야 한다는 뜻인데, 24시간 내내 돌봄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18,000달러, 연간 216,000달러가 드는 셈입니다.

여기에는 제가 당했던 사기 피해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을 간병 기관 대표라고 소개했지만, 사실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간병인 두 명에게 급여를 지급한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거짓말이었습니다. 간병인들의 근무 시간을 부풀려 계산하고 차액을 챙긴 것입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어머니가 이미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계셨기 때문에, 몇천 달러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시간 낭비였습니다. 사기꾼들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Start Early(일찍 시작하세요)

부모님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는 분들께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언은 이것입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점보다 5년은 더 일찍 부모님의 재정 상태를 파악해 두세요. 부모님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말씀해 주시지 않거나, 눈치채지 못하시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부끄러워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돌아가신 아버지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아버지는 숫자에 능통하시고 성공적인 주식 중개인이셨습니다. 피자 점심 식사 후 팁 계산을 부탁하셨을 때, 저는 아버지의 청구서를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카드를 맡긴 누군가가 식료품을 사는 데 5만 2천 달러라는 거액을 사용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현실을 외면했구나."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카드 대금을 갚고 카드를 해지하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재정에 관여하는 것, 즉 부모님의 은행 계좌와 투자 계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수입과 지출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느 시점에선가, 당신이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심리학자 리오라 바르-투르는 85세 환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환자는 자녀들에게 자신이 배우 리처드 기어와 비밀 연애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 관계를 이어가던 환자는 "기어"에게 2만 달러가 넘는 돈을 보냈습니다.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배우와의 관계가 사실이 아니며 모두 사기였다고 설득하려 했지만, 환자는 오히려 화를 냈습니다. 자녀들이 자신이 행복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느냐며, 왜 간섭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바르-투르는 "자녀들이 송금을 막을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위임장을 발동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머니는 극심한 분노와 울음, 깊은 슬픔에 잠겼고, 유언장을 바꾸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송금이 중단되자, 그녀는 영화배우 애인에게 보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석을 팔려고까지 했습니다."

제 마지막 공포 이야기는 사실 첫 번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때는 2013년 1월이었고, 어머니의 세 번째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남편이 소유했던 트랙터 판매점의 절반과 부동산, 현금을 상속받으셨습니다. 어머니는 판매점에 문제가 있다며, 남편의 변호사를 만나러 가는 데 저와 함께 가줄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그 변호사는 나를 아주 좋아해." 어머니는 변호사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은 뉴욕주 북부의 작은 주택에 있었습니다. 변호사도, 옆에 서 있던 회계사도 제가 어머니와 함께 온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어머니가 담소를 나누기 시작하자, 저는 그들의 초조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머니에게 서명을 받아야 할 서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잡담을 나눌 시간이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농기구 소유권을 제3자에게 양도하는 서류에 서명한 것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왜 서명하셨냐고 묻자 회계사는 변호사를 쳐다보았고, 변호사는 서류를 다시 가져갔습니다. 변호사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후, 제가 없을 때 변호사는 어머니를 다시 사무실로 불렀고, 어머니는 그 서류에 서명하여 농기구를 남편의 전 사업 파트너에게 넘겼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업 파트너는 변호사의 친구였습니다.

어머니께 왜 서명하셨냐고 묻자, 변호사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 줘서 서명했다고 하셨습니다. 남편이 백혈병으로 죽어갈 때, 그 변호사가 병실에서 두 사람의 결혼식을 주례해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변호사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어머니께 지금까지 풍요롭고 편안한 삶을 안겨주었던 성격, 즉 사람을 잘 믿는 성향, 지나치게 독립적인 성격, 사랑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자신을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바로 어머니를 위험에 빠뜨리고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줄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엄마, 죄송해요. 이제야 깨달은 이 조언을 그때 나 자신에게 해 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2026년 2월 11일 수요일

Rockefeller Capital Management’s Post

 


Rockefeller Capital Management

Congratulations! A huge shout out to the team for receiving the *Enterprise Connectivity Award*! 🏆

This achievement is a testament to the incredible talent and teamwork that make such accomplishments possible. Thank you for continuing to inspire us with your contributions—this recognition is so well deserved! 🎉🎉


We are pleased to recognize our 2025 Enterprise Connectivity recipients –   

Alli Talbot, CPA, Jeanie Spano, Miles S., Shannon Bergstrom, Sophia Song, and Timothy Laffey our Rockefeller colleagues whose outstanding enterprise-wide mindset and unwavering dedication to excellence drive collaboration and innovation across the firm. These individuals embody our collegial, entrepreneurial culture and exemplify the power of individual commitment to group effort.



Sophia Song is an accomplished professional in the field of cybersecurity and technology, currently serving as the Head of Cyber Defense and Intelligence at Rockefeller Capital Management since July 2021, after progressing through various roles including Information Security Associate, Information Security Analyst, and Technology Analyst. Previously, Sophia worked as a Cyber Security Intern at Rockefeller Capital Management, where security policies were authored and employee education articles were created. Other experiences include a Business Writer Internship at CMS Holdings, LLC, where research on currency and cryptocurrency was conducted, and serving as an Instructor at Tufts Experimental College, designing a seminar on leadership. Sophia's technical skills were further demonstrated during a Summer Analyst role at Rockefeller, where a conversational bot was developed, and as a Developer for Tufts JumboCode, streamlining volunteer sign-in processes. A Cum Laude graduate in International Relations from Tufts University, Sophia also studied at Universidad de Sevilla.

소소한 일상이 우리를 살린다

 거창한 사건보다도, 결국 우리를 붙잡아 주는 건 소소한 일상인 것 같아요.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
아무 의미 없는 듯 나눈 짧은 대화,
퇴근 후 씻고 나와 느끼는 개운함 같은 것들.

그 순간들은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하루를 버티게 하고,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붙들어 주죠.

큰 행복은 가끔 오지만
작은 평온은 매일 스며들어요.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 리처드 이스털린 (경제학자)


인생을 둘러보면, 정말 이런저런 반복들의 연속이더군요. 술을 좋아하는 저는 오늘 한 잔에서 내일 한 잔으로, 또 책을 좋아하는 친구는 이번 주 한 권에서 다음 주 한 권으로… 이렇게 반복의 굴레 속에서 살아가고 있죠. 물론, 가끔은 이 일상을 확 깨부수고 뭔가 새로운 걸 창조하는 데서 희열을 느끼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계속해서 새로움만을 좇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반복을 다 내다 버리고 오직 창의성만을 떠받든다면, 뻔한 건 좀 줄어들지 몰라도, 아, 인생 정말 피곤할 겁니다.


나이가 좀 드니, 저는 특별한 일보다 그저 ‘별일 없이’ 사는 데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새로운 것에 여전히 눈길이 가긴 합니다만, 이젠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들에 더 마음이 가더라고요. 삶의 거창한 변화를 꿈꾸기보다는, 이미 제 곁에 있는 소중하고 좋은 것들과 그냥 함께하고 싶어져요. 정다운 친구들의 목소리, 늘 즐겨 듣는 음악이나 영화, 그리고 익숙한 일상 속의 잔잔한 일들… 이런 것들이 주는 편안함과 마음에 위안은 정말 값지다고 생각해요. 늘 하던 일을 다시 되풀이하는 것이, 때로는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이 되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네, 이렇듯 반복적이고 어찌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바로 우리 삶의 전부죠. 일상의 일이 반복된다고 해서 꼭 지루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저는 깨달았습니다. 젊었을 적엔 저도 뭔가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대단한 일을 해내고 싶었고, 반복적이고 단순한 삶은 좀 혐오스럽기도 했었죠. 여러분도 그런 시절이 있었나요? 그래서 ‘삶의 하찮은 조건들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거야!’라는 기개를 부리기도 했습니다만, 신기하게도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늘 그날이 그날 같은 반복된 삶에서 지겨움보다는 오히려 깊은 안락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우리 삶에 주어진 일상이라는 ‘기본 설정값’이 없다면, 오히려 너무 불편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아서 더는 바꾸고 싶지 않은 공식들을 하나둘씩 찾아내게 됩니다. 체질에 맞는 음식, 더없이 편안한 나만의 공간, 내 몸에 딱 맞는 운동 같은 것들 말이죠. 복잡한 삶의 방정식을 풀기보다, 이렇게 한결 간단한 규칙들 속에서 삶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에게 있어 우리들의 일상은 일종의 ‘통주저음(通奏低音)’과 같습니다. 계속해서 잔잔하게 흐르는 베이스 선율을 바탕으로, 가끔은 가슴이 떨릴 만큼 아름다운 아리아가 연주되는 것처럼 말이죠. 조용하고 평범해 보이는 시간 속에서도, 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인생은 마치 판에 박힌 듯 되풀이되는 것 같지만, 정말 똑같지는 않은 새로움의 연속이에요. 나선 계단을 따라 올라갈 때처럼 늘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지만, 한 번도 같은 자리를 두 번 지나는 것은 아닌 것처럼요.


우리들의 삶은 이렇게 평범한 일상에서 잔잔히 흘러갑니다. 영웅적이거나 기상천외한 일들로 가득 차 있지는 않죠. 오히려 나른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 이 무심한 한가로움이야말로 인생 후반기의 진정한 특권이 아닐까 싶어요. 느려지지 않도록,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생이 다하는 날까지 끄떡없는 것처럼 계속 굳건히 버텨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상의 모든 일들을 ‘몰입의 땀’으로 가득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그것들이 분명 우리를 살게 할 것으로 생각해요. 늘 우리 내면에서 들려오는 ‘영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며 일상을 살아가 보시죠. 그렇게 하다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세상이 비로소 다시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늘 대하던 것인데도 볼 때마다 새롭고, 다시 만날 때마다 반갑고, 깊이 생각할 때마다 사랑스러운… 아, 정말 인생은 그저 멋진 선물이네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봅시다. 모든 장소에서, 모든 시간에, 오래도록 열심히 살아가요. 결국 소소한 일상이 바로 우리를 살리는 힘이니까요. (Brunch에서)


자식에 대한 투자, 어디까지 해야 할까? (옮긴 글)

 



오리 새끼는 길러놓으면 물로 가고, 꿩 새끼는 산으로 간다”라는 옛말이 있죠. 자식도 다 크면 각기 자기 갈 길을 택해서 부모 곁을 떠난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품 안에 있을 때나 내 자식이지, 크면 다 제 뜻대로 한다니까요.


우리는 가끔 자식과 부딪히며 힘들게 싸우거나 속이 새까맣게 타서 ‘무자식 상팔자’라고 한탄할 때도 있잖아요. 혹시 당신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도 자식에 관한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지원하게 되는 건 무슨 마음일까요? “자식 키워봐야 덕 볼 게 없다”라고 하면서도, 우리는 왜 자식에게 목숨까지 거는 걸까요?


“어차피 나는 글렀어! 자식이라도 잘돼야지…” 이렇게 체념하면서 여전히 자신은 돌보지 않고 자식 위주로만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게 좀 안타깝다고 생각해요. 노년은 생각보다 길잖아요. 어설프게 자식 돕는다고 가진 모든 걸 쏟아부으면, 저 자신도 불행해지고, 자식에게도 오히려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의 삶에 더 집중하면서 남은 노후를 계획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내가 나를 잘 챙길수록 자식의 걱정을 덜어주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자식을 진정으로 챙기는 것이 될 수 있죠. 당신은 자신을 먼저 챙기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자식에게 올인하는 편이신가요?


요즘 세태는 정말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영리한 젊은이들은 결혼도 잘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생각도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저 자신들만 편하게 잘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볼 때는 좀 타산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자식은 부모에게 분명 ‘수익이 없는 자산’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꼭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골프 회원권은 수익이 나지 않는 ‘무수익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수익이 없어도 그 ‘효용 가치’는 정말 높잖아요. 그걸 이용해서 즐겁게 놀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요. 골퍼들에게 회원권이 유용하듯이, 우리에게도 자식은 정말 효용 가치가 높은 존재입니다. 젊었을 때는 아이들을 키우는 기쁨과 보람이 있고요, 나이 들어 노년에는 그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든든한 존재 아닌가요? 당신도 그렇게 느끼시죠?


결론적으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자식은 우리가 소유하는 ‘자산’이 아니에요. 우리가 소유한 물건이 아닌 자식에게서 대체 무슨 수익을 바란단 말인가요? 그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자식은 ‘내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사람’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식들과 가까이에서 관계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어요.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소유욕을 버리는 순간, 자식에게 거는 기대 자체가 달라져요. 미움과 갈등은 줄어들고 관계도 훨씬 좋아지더라고요.


요즘 손자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껴요. 제 뒤를 잇는 자식과 손자가 제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그냥 삶이고 행복입니다. 부모의 은혜로 자식이 커가듯이, 저는 자식의 보은으로 우리가 살아간다고 믿어요. 자식에 대한 진정한 투자는 어쩌면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그저 그들이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들의 독립된 삶을 인정하며, 필요한 순간에 든든한 ‘정신적인 지지대’가 되어주는 것 아닐까요? 당신도 자식이라는 존재가 주는 그 의미에 대해 저와 같은 마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