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결국 곁에 있는 사람을 닮아갑니다
살다 보면 사람은 혼자만의 생각과 의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마음의 모습도 조금씩 변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곁에 있으면 작은 것에도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 따뜻한 사람과 함께하면 굳었던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반대로 불평과 원망이 많은 사람 곁에 오래 있으면 나도 모르게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은 서로에게 물들며 살아갑니다.
젊을 때는 많은 사람을 알고 넓은 인간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만나는 사람의 숫자보다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소중해집니다.
특별한 도움을 주고받지 않아도 좋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식사하며, 별것 아닌 이야기에 웃을 수 있는 사람. 힘든 일이 있을 때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 그런 인연이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됩니다.
물론 모든 사람과 마음을 맞추며 살 수는 없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때로는 서운함과 실망을 겪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인연을 붙잡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라면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것만이 아닙니다. 나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기보다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사소한 일에 화를 내기보다 한 번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집은 줄이고 배려는 늘려야 합니다. 사람을 판단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도 배워야 합니다.
인생에서 돈과 재산은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건강은 일상을 지탱해 줍니다. 하지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고 서로의 존재를 반겨주는 관계가 있다면 삶은 한결 덜 외롭습니다.
결국 행복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있고, 안부를 물어줄 사람이 있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 평범해 보이는 그런 일상이 오히려 가장 귀한 행복일 수 있습니다.
좋은 인연은 많이 만나는 데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오래 이어집니다.
남은 삶에서 무엇을 더 얻을 것인가만 생각하기보다 누구에게 편안한 사람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고, 함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행복한 일이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잘 살아가는 방법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