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화요일

무엇을 가까이하느냐

 

사람은 거창한 결심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 동안 스쳐 지나가는 생각 하나,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 그리고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빚어진다.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고, 같은 말을 하며, 익숙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깎아내듯, 반복은 우리의 내면에 흔적을 남긴다. 긍정적인 생각은 마음을 넓게 만들고, 따뜻한 말은 성품을 부드럽게 한다. 반대로 불평과 냉소가 습관이 되면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어두워질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가치관과 태도는 자연스럽게 우리 삶에 스며든다. 그래서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운명은 어느 날 갑자기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방향을 만들고, 그 방향이 쌓여 인생이 된다. 그렇기에 지금 내 곁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가까이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그리고 가까이하는 것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인생은 거대한 결심보다, 매일 곁에 두는 것들의 총합으로 만들어진다."

모두가 각자의 무게를 지고 산다

 


"남들은 다 완벽하게 사는 거 같나요? 천만에요. 인생은 어차피 불완전함 투성이입니다."

불완전함을 살아내는 일

어릴 때는 마흔이 되면, 혹은 예순이 되면 인생의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고 완벽한 지도 한 장을 손에 쥐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나이를 먹고 마주한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삶은 여전히 서툴고, 예기치 못한 바람에 흔들리며, 여전히 '모든 투성이'인 채로 흘러갑니다.

돌아보면 세상은 늘 우리에게 완벽을 권합니다. 남들은 다 걱정 없이 평온하게 사는 것 같고, 좋은 것만 보여주는 세상의 창을 보고 있자면 나만 홀로 뒤처지거나 덜 채워진 채 사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현실은 겉보기와 다릅니다. 아무리 매끄러워 보이는 인생이라도 한 꺼풀만 벗겨보면 저마다의 결핍과 소리 없는 아우성이 가득합니다. 완벽한 인생이란 애초에 세상이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릅니다.

진짜 지혜는 그 불완전함을 감추거나 억지로 채우려 애쓰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내 삶에 묻은 얼룩과 빈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세상의 요란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나를 소모하기보다, 내 손에 쥐어진 하루를 조용히 지켜내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입니다.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고, 화려한 성취보다 아무 일 없는 '무탈한 하루'를 지켜내는 것이 더 큰 내공을 필요로 합니다.

인생이 비록 투성이일지라도, 그 안에서 나만의 속도로 고요히 걸어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완벽하지 않아서 오히려 담백하고, 여백이 있어 비로소 평온한 것. 그것이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짜 현실이자, 삶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살자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시대를 살아간다. 손안의 작은 화면을 통해 언제든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외로움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수많은 관계 속에 있으면서도 정작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살다 보면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질 때가 있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려 하고,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숨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진짜 나를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다르다. 그들은 내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와 흔들림까지도 함께 바라본다. 완벽하게 같은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곁에 머문다. 이런 관계는 경쟁보다 협력을, 비교보다 공감을 가능하게 만든다.

오늘날 개인의 삶은 점점 더 각자도생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어려움 앞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며, 부당함에 맞서 연대할 때 우리는 더 큰 힘을 얻는다. 연대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손을 내미는 일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으려 애쓰기보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 서로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힘들 때 기대며,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걸어가는 관계. 그것이야말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힘인지도 모른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살자. 그 연대가 삶을 버티게 하는 울타리가 되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내 삶의 화두는 거창한 성취나 화려한 확장보다는,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비워내는 일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물건도, 생각도,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날에는 더 많은 사람을 알고, 더 넓은 인맥을 쌓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줄 알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삶의 계절이 깊어질수록 깨닫게 되는 것은, 내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넓이가 아니라 깊이라는 사실입니다.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붙잡아야 할 관계는 세상에 없습니다. 나를 증명하기 위해 구구절절 긴 설명을 보태야 하거나, 상대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가식을 걸쳐야 하는 관계는 결국 마음의 허기만을 남길 뿐입니다. 이제는 그런 소모적인 감정의 사치를 부리기보다, 내면의 결이 닮은 이들과 함께하는 고밀도의 삶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진정한 연대란 많은 숫자가 모여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알아주고, 내 삶의 궤적과 내면의 가치를 묵묵히 인정해 주는 이들과 단단하게 연결되는 것입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탓하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깊은 이해 속에서 비로소 마음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가볍고 요란한 만남을 걷어낸 자리에, 그렇게 결이 맞는 이들을 위한 자리를 남겨두는 것. 그것이 내가 선택한 삶의 지혜이자 미학입니다.

집에 '이것' 뒀더니...징그러운 벌레들 싹 사라졌다, 뭐길래?

 

계피에는 특유의 향을 내는 신남알데하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일부 곤충에게는 강한 자극으로 작용한다. 사진=GPT생성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집 안 곳곳에서 벌레들도 기승을 부린다. 특히 초파리와 모기, 개미 등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질수록 활동이 활발해진다. 최근에는 화학 살충제 대신 천연 향을 활용해 벌레를 쫓는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계피다.

계피 싫어하는 벌레 많아...천연 기피 효과 기대

계피에는 특유의 향을 내는 신남알데하이드(cinnamaldehyde) 성분이 들어 있다. 사람에게는 달콤하고 따뜻한 향으로 느껴지지만 일부 곤충에게는 강한 자극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계피 성분은 모기와 개미, 진드기 등 여러 해충의 접근을 줄이는 천연 기피 소재로 연구돼 왔으며, 일부 천연 방충 제품에도 활용된다.

다만 계피가 살충제처럼 벌레를 죽이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집 안에 대량으로 번식한 벌레를 제거하기보다는 실내 유입을 줄이고 특정 공간 접근을 억제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가깝다. 또한 계피만 놓아둔다고 모든 벌레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습기, 오염된 배수구 같은 벌레 서식 환경이 그대로라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계피는 생활환경 관리와 함께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계피 스틱, 계피 주머니 활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계피 스틱을 창틀이나 현관문 주변, 싱크대 근처, 음식물 쓰레기 보관 장소 등에 두는 것이다. 망사 주머니나 면주머니에 계피를 담아 걸어두는 방법도 널리 사용된다. 계피를 우린 물을 분무기에 담아 베란다 창틀이나 방충망 주변에 가볍게 뿌리는 방법도 있다. 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새로 우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도 있다. 계피 향은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밀폐된 공간에서는 두통이나 코 점막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사용량에 신경 써야 한다. 고양이는 특정 방향성 식물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직접 닿거나 고농도로 사용하기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적당량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로섬(Zero Sum): 막대한 지출에도 별다른 성과 없는 도시들

 

Authored by Jeremy Portnoy via RealClearInvestigations,

미국의 대도시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RealClearInvestigations(RCI)가 인구 50만 명 이상의 도시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10번의 예산 편성 기간 동안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1인당 지출액이 누적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비견될 만한 지출 급증 사례는 1960년대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 프로그램이나 1930년대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뉴딜(New Deal)' 정책 당시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도시들은 막대한 지출을 감당할 만한 세입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최고조에 달했던 주(州) 및 연방 정부의 지원금은 감소했고, 지방세 인상 속도는 지출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적 재정 적자를 해결하려면 결국 대규모 증세나 도시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는 미래 세대에 부담을 안겨줄 것입니다.

만약 도시들이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 이러한 비용 지출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기가 더 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구조사국(Census Bureau) 데이터에 따르면, 지출이 급증하는 동안 주요 도시들의 삶의 질 핵심 지표들은 대체로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RCI가 인구조사국, FBI, 주택도시개발부(HUD) 및 확정된 지방 예산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38개 도시 모두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속도로 지출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린 도시들이라고 해서 노숙자 문제 해결, 강력 범죄율 감소, 소득 불평등 해소, 임대료 부담 완화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확률이 더 높거나 낮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민주당 시장이 이끄는 33개 도시와 공화당 시장이 이끄는 5개 도시 모두에서 마찬가지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San Jose)의 경우, 경찰 예산을 두 배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에서 2024년 사이 강력 범죄율이 50% 증가했습니다. 현재 이 도시는 다른 분야의 급격한 예산 증가분을 충당하기 위해 경찰 예산을 삭감하고 새로운 세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애틀시는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노숙자 비율이 시 역사상 최악의 수준에 이르자, 노숙자 문제 담당 기관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책 컨설팅 회사인 비컨 이코노믹스의 설립자 크리스토퍼 손버그는 막대한 지출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시들이 주민들의 경제적 상황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재정적, 정책적 전문성, 그리고 규제 감독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손버그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경제 예측 및 개발 센터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그는 "일부 도시들은 '경제 전반에 돈을 쏟아붓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 지출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그저 돈을 얼마나 썼는지 자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세수 격차
2016년, 대도시들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기준으로 주민 1인당 6,727달러의 ​​세입(지방·주·연방 재원 합산)을 거둬들였습니다. 반면 지출은 그보다 14% 많은 1인당 7,685달러에 달했습니다.

2025년에는 세입이 1인당 7,063달러로 증가했으나, 지출은 8,827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이 25%라는 격차는 적어도 1940년 이후 기록된 가장 큰 차이입니다.

이러한 격차는 세입 부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작년 대도시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판매세와 재산세를 거둬들였습니다. 오히려 적자의 주된 원인은 비대해진 관료 조직, 인건비 상승, 초과 근무 수당, 그리고 연금 부채였습니다.

2017년부터 2026년 사이 대도시의 공공 인력은 인구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인구가 감소했음에도 신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린 도시가 최소 12곳에 달했습니다(일부 도시는 직원 수를 공개하지 않음). 극단적인 사례로, 멤피스(Memphis)는 인구가 4만 명 이상 줄어들었음에도 공공 부문 일자리를 1,000개 이상 늘렸습니다.

신규 채용 인력 중 상당수는 사무직에 종사합니다. 인구조사국(Census Bureau) 데이터에 따르면, 대도시들은 2016년부터 2023년 사이(물가 상승분 반영) 시장실, 인사부, 회계 부서, 용도 구역(zoning) 관리 부서 등의 행정 비용을 55% 늘렸습니다.

그러나 경찰이나 교정국 같은 핵심 도시 기관의 인력은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도시들은 제한된 인력으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초과 근무 수당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RCI(RealClearInvestigations)의 분석 결과, 도시의 재산세 징수액 증가와 전체 지출 증가 사이에 통계적으로 약한 상관관계만 확인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주민 1인당 지출을 각각 88%와 75% 늘린 피닉스(Phoenix)나 보스턴(Boston) 같은 도시들이 반드시 지출을 감당할 만큼 재산세 수입이 늘어난 곳은 아니었습니다.

이는 많은 도시가 비용 조달 방안을 마련하기도 전에 정책부터 시행하는, 이른바 "일단 추진하면 예산은 어떻게든 마련될 것"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임대료 부담 완화를 주장하는 단체나 노동조합 등 외부의 압력은 도시가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지출 능력과는 별개로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과거에는 도시의 세입이 통상적으로 세출보다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연방 보조금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들이 줄어든 재원을 상쇄하기 위한 지출 삭감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손버그(Thornberg)는 "문제는 정부가 일단 지출을 시작하면 이를 멈추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흥청망청 즐기며 보낸 1년 반의 시간 뒤에 예전에 입던 바지가 더 이상 맞지 않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많은 도시의 예산이 비대해져 버렸고, 이제는 그 예산을 합리적으로 예상 가능한 세입 수준에 맞춰 다시 조정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지출은 늘었지만 노숙자 문제는 심화
RCI는 이러한 예산 집행의 실태를 보여주기 위해 몇몇 주요 도시가 관련 현안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미국 대도시의 노숙자 수는 2017년에서 2024년 사이 평균 34% 급증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의 주거비 상승과 일자리 상실에 기인합니다. RCI의 분석 결과, 공공 복지 지출 증가와 노숙자 감소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이런 상황은 로스앤젤레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애틀과 인근 킹 카운티(King County) 또한 '지역 노숙자 관리국(Regional Homelessness Authority)'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가장 많은 예산을 지출한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이 기구는 '거리 노숙(unsheltered homelessness)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2019년 당시 제니 더칸(Jenny Durkan) 시장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워싱턴주 역시 그 이후 주택 건설 예산을 6배나 증액했습니다. 그러나 시애틀의 노숙자 수는 다른 어떤 대도시보다(단 한 곳 제외)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임대료 상승률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 4월 발표된 주(州) 감사 결과에 따르면, 노숙자 관리국은 연간 예산 2억 달러를 4,500만 달러나 초과 지출했으며, 자금 중 일부는 사용처가 불분명하거나 시 당국의 승인 없이 행정 비용으로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 기구는 개별 계약자에게 연간 50만 달러에 가까운 보수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급여를 받는 공무원의 보수로는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노숙 및 소외 계층으로서의 '실제 경험(lived experience)'을 갖춘 지도자를 찾겠다는 명목으로, 이 기구는 2023년 상습 성범죄 전과자를 이사회에 영입했습니다. 과거 해당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이사가 이에 반대하자, 공동 의장인 샤니 콜스턴(Shanéé Colston)은 고함을 치며 이를 묵살했습니다. 시애틀 타임스(Seattle Times) 보도에 따르면, 콜스턴은 "그 사람이 성범죄자든 아니든 상관없다"며 "이곳은 포용적인 공간이며 우리는 모두를 공정하게 대우한다"고 말했습니다.

콜스턴은 이후 교체되었습니다. 시애틀 시장 케이티 윌슨(Katie Wilson)은 노숙자 문제 해결에 실패한 해당 기구를 폐쇄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노숙자 문제 해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온 또 다른 도시인 포틀랜드 역시 급증하는 노숙자 비율을 낮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주거 지원 서비스세(Supportive Housing Services tax)'가 신설되어 시(市)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선스톤 웨이(Sunstone Way)'의 자금을 지원했으나, 이 단체는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선스톤 웨이의 전 재무 책임자는 최근 내부 고발을 통해, 해당 단체가 겪고 있던 "심각한 자금난"을 카운티 공무원들에게 알리려 했다는 이유로 이사회 회의 참석을 저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식료품 공급업체에 21만 달러가 과다 지급된 사실을 지적했을 때, 선스톤 웨이의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업체와 "개인적인 합의"를 마쳤으니 이를 문제 삼지 말고 넘어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감사관 제니퍼 맥거크(Jennifer McGuirk)는 2022년 포틀랜드 노숙자 지원국에 선스톤 웨이가 중복된 직원의 급여까지 정부에 청구한 사례를 들어 지출 내역을 더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나,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RCI가 조사한 38개 도시 중 13곳에서 노숙자 수가 감소했는데,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예산을 많이 지출한 것보다는 정책적 접근 방식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첨단 데이터 모델링 시스템을 도입해 여러 비영리 단체 간에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업무 중복을 피하고, 대부분의 도시가 시행하는 연 1회 단순 집계 방식 대신 실시간 노숙자 명단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2017년부터 2024년 사이 노숙자 수가 17% 감소했습니다. 밀워키는 퇴거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세입자에게 무료 법률 지원을 제공했으며, 현재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손버그(Thornberg)는 "노숙자 문제 해결에 성공한 도시들을 보면, 단순히 예산을 지출했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예산을 썼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대도시가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예산을 편성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부의 분배 균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 계수(Gini index)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건강보험 가입률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빈곤율은 평균 1% 개선되는 데 그쳤습니다. 전체 예산 증가 속도가 빨랐던 도시라고 해서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지표에서 더 뚜렷한 개선을 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7년 이후 예산 증가 폭이 가장 작았던 10개 도시 모두에서 빈곤율이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와 롱비치를 포함한 이들 10개 도시의 현재 평균 빈곤율은 13.8%로, 이는 대다수 유사 도시들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경찰 예산은 늘었지만 범죄율은 소폭 감소
2017년부터 2024년 사이 대도시의 강력범죄율은 소폭 개선되어, 인구 10만 명당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평균 50건 감소했습니다. 경찰 예산은 물가 상승률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출 규모와 강력범죄율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경찰 예산을 늘린 도시나 줄인 도시 모두에서 범죄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경찰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도시 행정 서비스가 희생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범죄율의 이러한 미미한 개선은 특히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2022년, 미국 대도시의 40%는 공공 안전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 예산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전미도시연맹(National League of Cities)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모두 전체 시 예산에서 경찰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재정적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지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경찰관 수가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형사사법위원회(Council on Criminal Justice)에 따르면, 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2023년 사이 경찰 인력은 약 7% 감소했습니다.

경찰 조직이 신규 인력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014년부터 조지아 주립대에서 강의해 온 형사사법위원회의 선임 연구원 태디어스 존슨(Thaddeus Johnson)은 대학생들이 공직을 불과 몇 년 전만큼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수업 시간마다 '경찰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물으면 강의실 학생의 4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손을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로는 수업 시간에 손을 드는 학생이 아무도 없습니다. 과장하는 게 아닙니다. 형사사법 전공 학생들 사이에서 경찰 업무에 대한 관심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지출과 강력범죄율이 모두 증가한 피닉스(Phoenix)의 경우, 경찰 조직 내에 650명의 결원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어렵게 인력을 채용하더라도 그들이 계속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채용된 신입 경찰관 중 30%가 이미 조직을 떠났습니다. 해당 도시는 경찰 예산의 3분의 1을 이미 현직에 있는 경찰관들의 미래 연금 재원으로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현재 은퇴자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과거에 책정된 예산으로 충당됨), 인력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급여를 인상할 여력이 없습니다. 애리조나주의 연금 투자 자산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 당시 가치가 대부분 하락했으며, 그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산호세(San Jose)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2017년에는 신임 경찰관 후보생 중 6%만이 정식 경찰관이 되기 전에 그만두었으나, 현재는 그 비율이 40%에 달합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경찰관들은 장시간 초과 근무를 해야 하며, 이는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발표된 산호세 시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경찰관 전체 근무 시간의 4분의 1이 초과 근무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5년 대비 두 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초과 근무 시간 중 상당 부분은 상급자의 사전 승인 없이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수행한 보고서 작성 업무에 할애되었습니다.

존슨(Johnson)은 인력 부족이 강력 범죄 증가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거리에 경찰관 100만 명이 배치된다 해도 범죄는 여전히 발생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경찰관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점입니다. 감독관 대 경찰관의 비율은 어떠한지, 경찰관이 어떤 훈련을 받는지, 그리고 어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산호세는 2016년부터 2023년 사이 주민 1인당 경찰 예산을 물가 상승분을 제외하고도 66% 인상했는데, 이는 인구 50만 명 이상의 도시 중 가장 높은 인상 폭이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2017~2024년) 인구 10만 명당 강력 범죄 발생률은 50% 증가했으며, 이 또한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였습니다.

2025년에는 범죄율이 상당히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산호세의 범죄율이 다른 유사 도시들에 비해 반드시 더 높은 것은 아니지만, 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사실은 예산 투입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도시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경찰 예산 증액 후 강력 범죄율이 개선된 댈러스(Dallas)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같은 성공 사례들도 존재합니다. 보스턴과 같은 다른 도시들의 경우, 경찰 예산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존슨은 효율적인 예산 집행의 사례로 샌안토니오를 꼽았습니다. 그는 샌안토니오가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특정 장소와 시간대에 순찰 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치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안토니오의 주민 1인당 경찰 예산 지출액은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2017년부터 2024년 사이 강력 범죄율은 16%나 감소했습니다.


예산 문제를 미래로 미루기
도시들은 결국 예산 균형을 맞춰야 하지만, 이를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의 부회장 캐서린 로그헤드(Katherine Loughead)는 최근의 세금 인상 추세가 이미 유권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의 모든 주요 도시에는 세출과 세입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 규정은 인프라나 건물, 차량 등 시 소유 자산에 대한 자본 지출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도시가 서류상으로는 세입을 과대평가하고 지출을 과소평가하여 적자가 발생하도록 방치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채권 발행, 예비비 사용, 시유지 매각, 그리고 공무원의 미래 연금 및 의료비 지원 의무를 외면하는 방식으로 그 격차를 메웁니다.

뉴욕시의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시장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2027년 '균형' 예산안이 실제로는 전혀 균형 잡힌 예산이 아닌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부유세나 재산세 인상을 통해 도시 서비스 축소를 피할 수 없었던 맘다니 시장은 연금 부채를 미래의 시장이 해결해야 할 몫으로 떠넘김으로써 지출 삭감이라는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트루스 인 어카운팅(Truth in Accounting)'에 따르면, 미국 75대 도시 중 54곳이 2025년 예산에서 연금이나 은퇴자 의료비 문제와 관련해 이와 똑같은 방식을 취했습니다.

시카고는 이미 이러한 접근 방식의 여파를 겪고 있습니다. 수년간 연금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탓에, 현재 시카고의 연금 부채 규모는 웬만한 주(州) 정부의 부채보다 커졌습니다. 2025년 예산의 15% 이상이 납세자를 위한 지원이 아닌, 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올여름 전국 각 도시에서 열릴 예산 청문회는 구조적 불균형 문제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의 관행이 계속된다면, 대부분의 도시 지도자들은 서비스 삭감이나 세금 인상 대신 또다시 문제를 미래로 미룰 '묘수'를 찾아낼 것입니다.

오늘, 나를 펴는 날



몸과 마음의 주름을 다독이며

오늘은 우리 모두 마음먹고 한 번쯤 자신을 펴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움츠린 채 지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얼굴에는 웃음이 줄어들고, 책상과 휴대폰 앞에 오래 앉아 있느라 허리와 어깨는 점점 굽어갑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걱정과 책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쌓이면서 어느새 마음 한구석에 주름이 생깁니다.

그래서 가끔은 의식적으로라도 자신을 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얼굴을 활짝 펴서 누군가에게 미소를 건네고, 굽었던 허리와 어깨를 곧게 세워 깊은 숨을 들이마셔 봅니다. 그렇게 몸을 펴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기분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펴는 일입니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 하루만큼은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는 것입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당장 없앨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는 가질 수 있습니다.

현실의 삶은 늘 녹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힘든 현실 속에서도 잠시 미소를 펴고, 자세를 펴고, 마음을 펴는 작은 노력은 우리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몸을 펴면 숨이 깊어지고, 마음을 펴면 세상이 조금 넓어집니다. 어쩌면 행복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움츠러든 나를 다시 펼쳐주는 작은 순간들 속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 몸과 마음의 주름을 하나씩 다독이며 펴보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가볍고 따뜻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을 펴고 있으신가요?

뭐든지 펴면 좋아질듯합니다

얼굴도, 허리도, 마음도, 쭉쭉 펴봅시다.

행복이라는 다리미로여러분의 인생을 쫙~펴보세요!

2026년 6월 22일 월요일

오늘이라는 선물

 


포장을 뜯기 전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자처럼,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오늘'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선물이 배달됩니다.

어제와 비슷한 풍경, 늘 마주하는 익숙한 하루 같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 중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거저 주어진 것은 없습니다. 나이가 들고 삶의 궤적을 묵묵히 걸어오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진짜 귀한 선물은 화려한 포장지로 싸인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고요한 일상 그 자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매일이 신이 주는 선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루는 때로 선물보다는 숙제에 가깝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 준비를 해야 하고,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하며, 생활비와 미래에 대한 걱정도 끊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학업에 지쳐 있고, 누군가는 인간관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하루를 선물이라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자주 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는 그저 버텨야 하는 시간이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은 지루했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는 날은 힘들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하루가 사실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어제 함께 웃었던 사람이 오늘은 곁에 없을 수도 있고, 건강하다고 믿었던 몸이 갑자기 아플 수도 있다. 우리는 미래를 계획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내일이 보장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라는 하루는 평범해 보여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

물론 하루를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힘든 일은 여전히 힘들고, 현실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무게는 달라질 수 있다. 불평만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과, 작은 감사 하나를 발견하며 보내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간다. 누군가는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고, 누군가는 그저 버티기 위해 노력한다. 그 어떤 모습이든 괜찮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하루를 함부로 흘려보내지 않는 것이다.

매일매일이 신이 주는 선물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하루 종일 행복하라는 뜻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평범하고 때로는 고된 현실 속에서도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라는 메시지에 가깝다. 오늘이라는 선물은 화려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 돌아보면 가장 값진 시간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에는 오직 두 가지 방법만이 있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오늘이라는 귀한 선물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만끽하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