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목요일

타임스퀘어 칼부림 사건으로 사망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직원 에린 피아첸티의 신생아 딸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에서 5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되었습니다.

 뉴욕주 검찰총장이 NYPD의 치명적 총격 사건을 조사하는 가운데, 에린 피아첸티의 아기를 위한 모금액이 65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32세의 은행 임원이었던 그녀는 월요일 오후 타임스퀘어 중심가를 걷던 중 낯선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이날은 그녀가 출산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첫날이었습니다.

뉴저지의 한 지역사회가 월요일 타임스퀘어 흉기 난동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여성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발생한 이 무차별적인 사건의 희생자는 체스터(Chester)에 거주하던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직원 에린 피아센티(Erin Piacenti)로 확인되었습니다. NBC 뉴욕의 찰스 왓슨(Charles Watson)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요일 당국 발표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번 주 타임스퀘어에서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었던 파멜라 시스네로스(Pamela Cisneros)가 뉴욕 경찰(NYPD)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경찰이 연루된 민간인 사망 사건 시 따르는 통상적인 절차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시스네로스는 월요일 젊은 여성과 68세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흉기로 찌른 뒤, 양손에 든 흉기를 버리라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그녀를 향해 발포했고,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습니다.


한편, 시스네로스에게 살해당한 32세 여성 에린 피아센티를 향한 전국적인 애도와 지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아센티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첫날 변을 당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부사장(vice president)이었던 피아센티는 월요일 저녁 맨해튼 중심부의 번화한 관광 구역을 걷던 중 복부에 흉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딸은 생후 5개월에 불과합니다.



피아센티의 유족은 그녀의 딸 매디슨(Madison)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목요일 오후 기준으로 모금액은 5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남편 프랭크(Frank)의 처남이 주도한 이 캠페인에는 "에린의 삶은 그녀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가 아니라,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통해 정의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에린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정을 쏟았고, 매우 총명하며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존재였습니다."


캠페인 글은 이어집니다. "에린과 프랭크는 올여름 결혼 2주년을 기념했고, 가족 자동차 여행을 마치고 막 돌아온 참이었으며, 어린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꾸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삶은 한순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비극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퀸스 출신의 49세 여성 시스네로스(Cisneros)는 2018년과 2019년부터 이어진 정신 건강 문제 이력이 있었으나, 범죄 전력은 없었습니다. 2018년에는 맨해튼 이스트사이드의 렉싱턴 애비뉴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소리를 지르며 이상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퀸스의 유니언 턴파이크 지하철역에서 선로로 뛰어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거나 그러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6년 대학 졸업자 에린 피아센티, 타임스퀘어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

During her time at Penn, Piacenti was a member of Alpha Phi sorority and Dischord A Cappella.

2016년 대학 졸업생인 에린 피아첸티(결혼 전 성: 길티난)가 월요일 타임스퀘어에서 흉기 피습으로 사망했습니다.

화요일, 해당 기업은 피아첸티(Piacenti)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부사장으로 재직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뉴저지 출신인 그녀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Penn)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역사학을 부전공으로 졸업한 뒤, 포덤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 그녀는 여학생 사교 클럽인 '알파 파이(Alpha Phi)'와 아카펠라 그룹 '디스코드(Dischord)'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티나 터너(Tina Turner)부터 시아(Sia)에 이르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을 솔로로 공연하고 그룹을 위한 편곡을 맡기도 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모교의 동문 입학 면접관으로도 활동했습니다.

타임스스퀘어 흉기 난동 사건으로 NYPD에게 사망한  여성 , 오랜 기간 정신건강 문제로 힘들어했다 (유족인 남동생 전언)

꽃은 섞여 있어야 아름답다

 

꽃은 섞여 있을 때 비로소 제 얼굴을 드러낸다. 한 가지 색만 모이면 단정하지만, 오래 바라보면 금방 질린다. 섞여 있을 때 생기는 온도 차, 질감의 차, 리듬의 차가 풍경을 살린다.

사람의 삶과 인연, 매일의 시간 역시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도화지처럼 매끈하고 완벽한 하루보다는 조금은 상반된 감정과 뜻밖의 경험들이 제각각의 리듬으로 섞여 있을 때, 돌이켜보는 인생의 풍경도 한층 깊고 그윽해지는 법이겠지요.

같은 색의 꽃들로만 채워진 화단은 처음 보았을 때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하지만 그 단정함은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내 시선을 무디게 만듭니다. 반면 붉은 꽃 옆에 노란 꽃이 서고, 키 큰 가지 사이로 작은 들꽃이 고개를 내밀 때 비로소 각자의 색과 모양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저 혼자일 때는 몰랐던 제 얼굴이, 다른 결을 가진 존재와 대비될 때 비로소 밖으로 드러나는 까닭입니다.

삶의 풍경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의 색깔, 하나의 생각, 익숙하고 편안한 관성으로만 채워진 일상은 평온해 보이지만 금세 매너리즘이라는 피로를 끌어들입니다. 나와는 조금 다른 온도를 가진 사람과의 대화, 예상치 못한 일상의 작은 균열, 매일 가던 길에서 살짝 비껴난 산책길이 삶에 스며들 때 비로소 굳어 있던 감각이 깨어납니다. 거친 질감과 부드러운 질감이 부딪히고, 빠른 박자와 느린 박자가 교차하면서 다채로운 리듬이 완성됩니다.

황혼의 길목에서 바라보는 삶의 완성도 결국 이 '섞임'의 미학에 있습니다. 나만의 고집이나 지나온 방식만을 고수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여유가 풍경을 깊어지게 합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변화나 타인의 결까지도 내 삶의 정원에 슬그머니 자리를 내어줄 때, 매일 마주하는 하루는 질리지 않는 생동감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서로 다른 온도와 리듬을 품어 안는 것, 그리하여 내 삶이라는 풍경을 끝까지 다채롭고 그윽하게 가꾸어 가는 것. 그것이 먼 길을 걸어온 이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품격 있는 삶의 방식일 것입니다.

이 깊어가는 9월의 초입,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공기 속에서 늘 따스한 온기와 평안함이 함께하시길, 그리고 거니시는 길마다 풍요롭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마음 모아 응원합니다. 🙏🙏

트럼프의 새로운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 미국의 미래 제조업 인력 양성 목표

 트럼프 행정부는 목요일,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해 기업가, 엔지니어, 기술자 및 산업계 리더들을 양성하는 국가적 교육 프로그램인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을 출범시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이 주요 연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파운드리 스쿨은 향후 수십 년간 기술 분야를 주도할 핵심 기술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국무부의 다자간 이니셔티브인 '팩스 실리카(Pax Silica)'의 일환으로 운영됩니다.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업화 추진 정책이 이미 미국 내로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운드리 스쿨은 이러한 자본을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계는 2033년까지 반도체, 국방, 에너지 및 관련 분야에서 약 380만 명의 숙련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노동자들이 경제 안보와 직결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관련 일자리를 국내로 가져오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미국 노동자를 최우선으로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은 지난 6월 25일 팩스 서밋(Pax Summit)에서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 차관에 의해 '팩스 실리카(Pax Silic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학생들을 위한 핵심 첨단 제조 교육 과정을 개발한 스탠포드 대학교와의 인력 양성 파트너십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핵심 강의(keystone lectures)는 스탠포드 대학교와 협력한 7개 대학에서 제공합니다. 해당 대학은 애리조나 주립대, 조지아 공대(Georgia Tech), 오하이오 주립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신시내티 대학교, 캔자스 대학교, 밴더빌트 대학교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8개 캠퍼스에 걸쳐 총 17개 세션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첨단 제조 기업의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강의를 맡습니다. 강사로 나설 리더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대만, 인도 등 팩스 실리카 파트너 국가 출신들로 구성됩니다.


각 세션은 최고 수준의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다룹니다.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미국 인력이 산업 확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통합 교육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트럼프는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전반은 미국 내 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중국이나 다른 국가가 아닌 바로 이곳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숙련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의 2024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33년까지 약 380만 개의 새로운 제조 분야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교육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중 절반 정도만 채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 제조 분야의 미래 일자리에는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을 요하는 직무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 근로자들이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


출범식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도널드 J. 트럼프 평화 연구소(Donald J. Trump Institute of Peace)'에서 오전 8시 20분에 시작됩니다. 행사에는 행정부 고위 관리, 대학 관계자, 산업계 경영진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미러링(Mirroring). 우리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따라 합니다

 미러링"은 "무의식적인 모방행위"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로, 타인의 행동을 거울(Mirror)에 비춘 것처럼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뜻한다.


미러링 — 남을 따라가는 순간, 내 인생의 운전대를 놓는다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남을 따라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상대방의 말투나 표정,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닮아가기도 하고,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친구들이 검소하게 살면 나도 자연스럽게 씀씀이를 줄인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도 운동을 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친구를 만나면 나도 책을 가까이하게 된다.

이런 미러링은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문제는 반대의 경우다.

주변 사람들이 명품을 사기 시작하면 나도 어느새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고 싶어진다. 친구들이 주식 이야기를 하면서 큰돈을 벌었다고 하면 나도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진다. 이웃이 단타 매매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장기투자를 하던 사람까지 마음이 흔들린다.

특히 노년에는 이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

젊을 때는 잘못된 선택을 해도 다시 일어설 시간이 있다. 그러나 80대의 자산은 젊은 시절의 자산과 성격이 다르다.

그 돈은 단순한 투자금이 아니다.

남은 생활비이고, 병원비이며, 배우자를 돌보기 위한 돈이고, 혹시 모를 장기요양비를 위한 마지막 안전판이기도 하다.

그런데 주변 사람이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도 따라 들어간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미러링에 의한 의사결정일 수 있다.

더구나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상대방이 나를 의도적으로 따라 하게 만드는 경우다.

영업사원이 고객의 말투와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면서 친밀감을 만드는 것도 일종의 미러링이다. 우리는 상대가 나와 비슷하다고 느끼면 경계심을 조금 내려놓는다.

“이 사람은 나를 이해하는구나.”

그 순간 지갑이 열린다.

원래 살 생각이 없었던 물건인데도 사고 싶어진다.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인데도 가입한다.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이 사람도 나와 비슷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물건이 좋아서 산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마음이 움직여서 산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미러링을 무조건 거부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따라 하고 있는지를 의식할 필요가 있다.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좋은 미러링이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사람, 배우자를 존중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자기 감정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을 닮아간다.

반대로 불평이 많은 사람과 오래 지내면 나도 불평이 늘어난다.
남을 험담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나도 모르게 남의 이야기를 쉽게 하게 된다.
돈을 과시하는 사람과 가까이하면 내 형편보다 더 쓰게 된다.
투기를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나의 원칙까지 흔들릴 수 있다.

결국 누구와 시간을 보내느냐가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닮는 것보다 내 기준을 잃지 않는 것이다.

85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선택들은 반드시 내가 몰라서 한 선택만은 아니었다.

알면서도 남을 따라 한 선택도 있었다.

남들이 한다니까 했고,
남들이 좋다니까 좋다고 생각했고,
남들이 산다니까 샀고,
남들이 성공했다니까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의 인생과 내 인생은 조건이 다르다.

그 사람이 가진 자산과 내가 가진 자산이 다르고,
그 사람의 건강과 나의 건강이 다르고,
그 사람의 가족관계와 나의 가족관계가 다르고,
무엇보다 남은 시간이 다르다.

그러므로 황혼의 삶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남들이 무엇을 하는가?”보다
“그것이 나에게 맞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친구가 좋은 주식을 샀다고 해서 나에게도 좋은 주식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웃이 큰돈을 벌었다고 해서 내가 그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 호화롭게 산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남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남은 삶의 속도를 아는 것이다.

미러링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한 가지는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

“나는 지금 누구를 닮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한 번 더 물어야 한다.

“그 사람을 닮아가는 것이 과연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좋은 사람을 닮는 것은 복이다.

그러나 남의 욕망을 내 욕망으로 착각하는 순간부터 미러링은 위험해진다.

황혼의 삶에서 가장 귀한 것은 남보다 앞서가는 능력이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을 지키고, 내 기준을 지키고, 내 삶의 운전대를 끝까지 내 손에 쥐고 있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나이 들어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독립인지도 모른다.



친구는 많았지만, 끝까지 남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젊을 때는 친구가 많을수록 좋은 줄 알았다.

사업 때문에 만난 사람,
직장 때문에 만난 사람,
동네에서 만난 사람,
골프와 취미로 만난 사람,
아이들 때문에 가까워진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직업이 없어지고
자녀가 독립하고
몸이 예전 같지 않으면
사람을 만날 기회도 줄어든다.

그때 알게 된다.

친구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힘들 때 부담 없이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85세에 친구가 백 명일 필요는 없다.

한두 명이라도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내가 아플 때 걱정해주며
내가 잘되었을 때 질투하지 않고
내가 실수했을 때 모른 척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노년의 관계에는
화려함보다 편안함이 필요하다.

균형을 잃지 않는 삶에 대하여

돈도 중요하다. 재정적 안정도 중요하다. 의미 있는 일 역시 사람을 지탱하는 축이다.

하지만 이 셋은 서로를 대신할 수 없다. 돈만 붙잡으면 마음이 비고, 안정만 좇으면 삶이 멈추고, 의미만 찾으면 현실이 흔들린다.

그래서 결국 삶은 이렇게 말한다.

“균형을 잃지 마라.”



삶의 균형에 대하여


돈은 삶을 지탱하는 뼈대다. 재정적 안정은 그 뼈대 위에 세운 집이다. 그리고 의미 있는 일은 그 집 안에서 사람이 실제로 살아가는 이유다. 셋 중 어느 하나만 있어서는 삶이 온전히 서지 않는다. 뼈대 없는 집은 무너지고, 집 없는 뼈대는 비바람을 막지 못하며,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그저 빈 건물일 뿐이다.

그런데도 살다 보면 이 셋 중 하나에 치우치기가 너무나 쉽다. 젊어서는 흔히 일의 의미에 취해 재정을 소홀히 하고, 중년에는 돈벌이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그 돈으로 무엇을 하려 했는지를 잊는다. 그리고 노년이 되어서야,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비로소 균형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기술이었는지를 깨닫는다.

균형은 저울이 아니라 리듬이다

균형이라고 하면 흔히 저울을 떠올린다. 이쪽에 돈을, 저쪽에 의미를 올려놓고 수평을 맞추는 그림이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균형은 정지된 저울보다는 흐르는 리듬에 가깝다. 어떤 계절에는 생계를 위해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하고, 또 어떤 계절에는 의미를 좇는 일에 더 마음을 내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완벽한 수평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오래 기울어진 채로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젊을 때는 몰라도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리듬을 스스로 조율하는 감각이 생겨야 한다. 몸이 예전 같지 않듯, 삶의 우선순위도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한 시절 최선이었던 배분이 다음 시절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

현실적인 균형이란 무엇인가

이상적인 균형을 논하기는 쉽지만, 현실에서 균형을 실천하는 일은 다르다. 몇 가지 현실적인 원칙을 생각해본다.

첫째, 생존이 확보된 뒤에야 의미를 논할 수 있다. 재정적 기반이 흔들리는 상태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라"는 말은 공허하다. 먼저 최소한의 안정을 만들고, 그 위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순서다. 다만 이 안정의 기준을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평생 안정만 좇다가 의미를 놓치는 함정에 빠진다.

둘째, 돈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과,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삶이다. 도구가 목적이 되는 순간, 아무리 재산이 늘어도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셋째, 의미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사람들은 흔히 의미 있는 일을 대단한 성취나 사회적 인정과 연결짓는다. 그러나 하루하루 성실히 맡은 일을 해내는 것, 가족을 돌보는 것,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의미를 너무 높은 곳에 두면 오히려 눈앞의 의미를 놓친다.

넷째, 몸과 마음의 여유 없이는 어떤 균형도 지속되지 않는다. 아무리 돈이 많고 하는 일이 의미 있어도, 쉼 없이 달리기만 하면 결국 무너진다. 쉬는 시간, 작은 즐거움, 가까운 사람과의 시간은 사치가 아니라 균형을 지탱하는 필수 요소다.

균형을 잃었을 때 돌아오는 법

살다 보면 균형은 반드시 무너진다. 완벽하게 유지되는 균형이란 애초에 없다. 중요한 것은 무너졌을 때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정직하게 다시 돌아오느냐이다.

돌아오는 첫걸음은 자신을 탓하는 대신 지금 서 있는 자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나"를 붙들고 있기보다, "지금부터 무엇을 조금씩 바로잡을 것인가"를 묻는 편이 낫다. 하루아침에 균형을 되찾으려 하지 말고, 작은 조정을 반복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맺으며

돈도, 재정적 안정도, 의미 있는 일도 모두 삶에 필요하다. 그러나 이 셋을 붙들고 살아가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그 사람이 지치고 무너지면 셋 다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균형이란 이 셋을 관리하는 기술이기 이전에, 그것들을 붙들고 있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태도에 가깝다.

인생의 어느 지점에 서 있든, 가끔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지금 나는 무엇에 너무 오래 기울어 있는가. 그리고 지금, 무엇을 조금 되돌려 놓아야 하는가.


2026년 9월 2일 수요일

천수와 삶의 태도



 젊었을 때는 천수라는 말이 그저 숫자로만 들렸다. 팔십, 구십, 백 세 — 얼마나 오래 사느냐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 숫자에 가까워질수록, 천수는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그 시간을 채우는 방식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날들을 살아도 어떤 이는 그것을 견디고, 어떤 이는 그것을 살아낸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결국 태도다.

🧊 천수와 태도: 하루를 견디는 방식이 삶의 길이를 만든다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깨닫게 된다. 수명은 의학의 숫자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의 구조와 더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천수라는 말은 흔히 하늘이 정해준 수명이라고 이해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루를 쓰고, 어떤 감정을 품고, 무엇을 버티며 살아왔는지—그 모든 태도가 조용히 쌓여서 마지막의 길이를 만든다.

🧊 태도는 몸을 만들고, 몸은 수명을 만든다

사람의 몸은 마음의 습관을 따라간다. 조급함은 몸을 닳게 하고, 미움은 마음을 상하게 하고, 욕심은 삶을 지치게 한다. 반대로 절제는 몸을 살리고, 식히는 태도는 마음을 오래 버티게 한다.

노년이 가까워질수록 이 사실은 더 분명해진다. 감정을 덜 태우는 사람이 오래 가고, 관계를 덜 붙드는 사람이 덜 상한다. 삶의 길이는 결국 태도의 누적된 결과다.

🧊 천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수명을 운명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매일의 선택이 천수를 조금씩 바꾼다.

오늘의 분노, 오늘의 절제, 오늘의 말 한마디, 오늘의 관계, 오늘의 식사, 오늘의 걸음. 이 모든 것이 내일의 몸을 만들고, 그 몸이 다시 삶의 길이를 만든다.

천수는 하늘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지막의 형태’다.

🧊 노년의 태도는 삶의 결을 바꾼다

나이가 들면 삶의 속도는 느려지지만, 대신 하루의 무게는 더 정확하게 느껴진다.

  • 관계를 가볍게 하면 마음이 덜 상하고

  • 감정을 덜 흔들면 몸이 덜 지치고

  • 욕심을 줄이면 삶이 덜 파괴된다

노년의 태도는 삶의 결을 바꾸고, 그 결이 천수의 길이를 만든다. 결국 오래 산다는 것은 잘 버티는 기술이며, 잘 버티는 기술은 태도의 선택에서 나온다.

🧊 결론: 천수는 태도의 철학이다

천수는 운명론이 아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냉정한 철학이다.

하루를 어떻게 견디고,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내려놓는가. 그 태도가 쌓여서 마지막의 길이를 만든다.

천수는 숫자가 아니라 삶의 결의 총합이다.

🧊 태도와 운명: 주어진 것과 만들어가는 것

운명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이고, 태도는 그 조건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방식이다.

운명은 바람의 방향이고, 태도는 그 바람을 어떤 속도로, 어떤 각도로 받아들이는가의 문제다.

같은 바람을 맞아도 어떤 사람은 쓰러지고, 어떤 사람은 버티고, 어떤 사람은 그 바람을 이용해 더 멀리 간다.

운명은 시작을 정하지만, 태도는 끝을 바꾼다.

배려, 세상을 데우는 작은 온기

 

배려, 세상을 데우는 작은 온기

일본의 여류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조그만 점포를 열었을 때의 일이다. 장사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 트럭으로 물건을 실어 날라야 할 정도였다. 그런데 옆집 가게는 파리만 날렸다. 그녀는 그 광경이 마음에 걸렸다. 남편에게 솔직히 털어놓았다.

"우리 가게가 잘 되고 보니 이웃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에요. 이건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고, 하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 같아요."

남편은 그런 아내를 자랑스러워했다. 이후 그녀는 가게 규모를 스스로 줄이고, 손님이 오면 이웃 가게로 슬며시 보내주곤 했다. 그 결과 그녀에게는 뜻밖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 그리고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글이 바로 훗날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린 소설 〈빙점〉이다.

손해처럼 보이는 것의 정체

우리는 흔히 배려를 손해라고 생각한다. 내 몫을 나누면 내가 가진 것이 줄어든다고 여긴다. 그러나 미우라 아야코의 이야기는 그 셈법이 얼마나 좁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녀가 손님을 이웃에게 돌려보낸 것은 매출을 포기한 일이었지만, 그 자리에서 생겨난 시간과 마음의 여백이 없었다면 〈빙점〉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배려는 눈에 보이는 것을 내려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얻는 거래다. 다만 그 거래의 결과는 당장 확인되지 않을 뿐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은, 거두는 시점을 우리가 정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의 현실에서 배려란

지금 이 시대는 경쟁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세상이다. 옆집이 문을 닫든 말든, 내 매출만 오르면 된다는 생각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그런 세상에서 미우라 아야코의 선택은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어리석은 것은 무엇을 위해 이기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이기기만 하는 삶이 아닐까.

배려는 거창한 결단이 아니어도 된다. 붐비는 가게에서 한 걸음 물러서는 것, 상대방의 실수를 굳이 들추지 않는 것, 이미 마음을 정한 사람과 억지로 다투지 않는 것 —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배려가 된다. 그리고 그 작은 배려들은 결국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친절과 존중과 관용이 다른 이를 위한 미덕이기 이전에, 나이 들어가는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지혜인 것처럼 말이다.

배려가 남기는 것

미우라 아야코는 이웃을 살리려 했을 뿐인데, 결국 자기 안에 있던 것 — 글을 쓰고 싶은 마음 — 을 세상에 내놓을 기회를 얻었다. 배려란 이렇게, 남을 향한 마음이 돌고 돌아 결국 나를 완성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대단한 발명이나 거대한 성공이 아니라, 어쩌면 이런 작은 물러섬과 나눔일지도 모른다. 오늘 내가 내려놓은 자리에서, 언젠가 누군가의 〈빙점〉이 태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갈 일이다.

미국 West Coast 의 한 소규모 대학 졸업생들이 하버드나 스탠퍼드 졸업생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small Bay Area college is outpacing Ivy League students on grad pay. FatCamera/Getty Images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미국 내 졸업생 연봉 상위 대학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교육부의 대학 성적표(College Scorecard)는 졸업 후 4년 차 졸업생 평균 소득을 추적합니다.

캘리포니아의 소규모 간호대학인 새뮤얼 메릿 대학교(Samuel Merritt University)가 미국 졸업생 연봉 순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대학 졸업생 중 일부는 하버드 학위증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발표한 미국 대학 졸업생 연봉 순위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한 소규모 보건과학 대학( health sciences )이 스탠퍼드와 하버드는 물론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새뮤얼 메릿 대학교(Samuel Merritt University)를 소개합니다. 이 대학은 학부생 수가 1,000명 미만인 간호 및 보건 분야 중심의 사립 비영리 대학입니다.

미국 교육부의 '칼리지 스코어카드(College Scorecard)'에 따르면, 이 대학 졸업생들의 졸업 4년 후 소득 중간값은 14만 8,182달러로 미국 내 대학 중 3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이 지표는 학자금 대출이나 근로 장학금 등 연방 재정 지원을 받은 학생들의 졸업 후 연간 소득을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이곳의 학생 생활은 대규모 캠퍼스를 갖춘 대학 도시보다는 소도시 대학의 분위기에 더 가깝습니다.

새뮤얼 메릿 대학교(Samuel Merritt University)는 교내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지역 주거 시설과 제휴하여 학생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숙소를 제공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료품 지원 시설(푸드 팬트리)도 갖추고 있습니다.

대규모 대학과는 학생들의 경험이 다르지만, 재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공동체 의식과 다양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 4학년 학생은 리뷰 사이트 '니치(Niche)'에 "동료 학생들은 자신의 성장에 매진할 뿐만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지지해 줍니다. 덕분에 저는 격려를 받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학교의 주력 과정인 간호학 학사 프로그램 재학생들은 평균 2만 달러의 연방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되는데, 졸업 후 소득 수준은 전공 분야를 통틀어 졸업생 연봉 1위를 차지한 MIT의 인문·이학 계열 졸업생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학교는 고소득 직종과 고소득 지역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하고 있습니다.

새뮤얼 메릿 대학교(Samuel Merritt University)는 간호학 및 기타 관련 보건 의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어, 졸업생의 소득 순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정간호사(RN)의 전국 평균 소득은 101,420달러였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소득은 150,280달러로 미국 내 모든 주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 대학이 보건 의료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베이 에어리어(Bay Area)라는 우수한 지리적 위치 또한 졸업생들의 높은 소득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베이 에어리어(Bay Area)는 미국 내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동시에, 소득 수준 또한 최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2024년 '미국 지역사회 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 가구의 연간 중위 소득은 135,590달러입니다. 이는 미국 내 인구 상위 25개 대도시권 중 가장 높은 가구 중위 소득에 해당합니다.

새뮤얼 메릿(Samuel Merritt) 대학이 보건 과학 분야에 특화되어 있고 졸업생들이 캘리포니아의 고임금 의료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연방 정부의 학자금 지원을 받은 이 대학 졸업생들이 일부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 출신보다 더 높은 중위 소득을 기록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15만 5,600달러가 노동계층의 연봉일까요? 그렇다고 답하는 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스스로를 노동자 계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중산층 소득자들이 그렇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저축을 하고 공과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조차도 여전히 자신을 노동자 계층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적 견해 또한 노동자 계층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공화당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노동자 계층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더 높습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9-to-5"라는 노래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퓨 리서치 센터가 2026년 1월에 실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국인의 60%가 스스로를 노동자 계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4년의 54%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역사적으로 저소득 근로자에게 주로 쓰이던 이 명칭은 이제 다양한 소득 계층 전반에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가구원 수와 거주 지역에 따라 연간 5만 1,900달러에서 15만 5,600달러를 버는 중산층 가구는 특히 자신들을 '노동계급'으로 인식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15만 5,600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 가구의 절반 또한 스스로를 그렇게 여긴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해당 용어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분석에서 지적하듯, '노동계층(working class)'에 대한 명확한 단일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노동계층을 저소득층과 동일시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학사 학위가 없는 근로자나 건설 및 농업과 같은 블루칼라(현장직) 분야 종사자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퓨(Pew) 연구소의 이번 조사 결과는 소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산층 소득자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미국인들이 스스로를 부유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2024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 사이 주간 소득 중간값은 8.4% 증가하여,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인 5.5%를 상회했습니다.

과거에는 소득 상위 3분의 1에 속하는 집단과 중간 소득 집단이 저축 및 지출에 대해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두 집단 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고, 이제 중간 소득 집단의 인식은 오히려 소득 하위 집단과 더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소비 행태에도 반영되어, 2024년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의 조사에 따르면 중간 소득 소비자들이 저소득층 소비자와 비슷한 방식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스스로를 노동자 계층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은 중산층 규모의 축소와도 맞물려 있는데, 중산층 비중은 1971년 전체 인구의 61%에서 2023년 51%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괴리가 커지는 원인 중 일부는 인플레이션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높으면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게 되는데, 지난 몇 달간 인플레이션율이 임금 상승률을 앞질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정적 부담감은 스스로를 '노동계급'으로 인식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재정적 여유(청구서 및 생활비 납부, 수개월 치 비상금 보유 등)를 갖췄다고 답한 사람들 중 절반이 자신을 노동계급으로 인식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 문제가 정치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치적 성향 또한 노동계급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퓨(Pew) 연구소의 정치 조사 부국장이자 해당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스티븐 셰퍼드(Steven Shepard)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민주당원보다는 공화당원이 자신을 노동계급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고소득층 공화당원은 같은 소득 수준의 민주당원보다 자신을 노동계급으로 여기는 경향이 훨씬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정치적 스펙트럼의 반대편에서는 진보 성향 정치인들이 새롭게 확대된 이 노동자 계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의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시장은 노동자 계층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선거 운동을 펼쳤는데,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을 가리켜 "이 나라의 유일한 다수 집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맘다니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노동자 계층에 속한다는 하나의 정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6년 9월 1일 화요일

트럼프의 '강력한 대규모 타격' 경고 속 이란의 보복 개시 - 요르단에서 폭발음 포착

 요약

이란의 초기 보복 공격 와중에 요르단에서 폭발음 보고됨.

이란 남부에 대한 미국의 추가 타격설 보도, 유가 급등.

베센트(Bessent), 2년 내 호르무즈 해협은 "가치 없는 물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

이란, 조건부 휴전 제안: 페제시키안(Pezeshkian) 대통령은 미국이 기존 약속(이란 측 주장에 따르면 미국이 이를 위반함)을 이행할 경우 협상에 복귀하겠다고 밝힘.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피격: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던 초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받으며 에너지 시장 리스크 고조.

유가 급등: 브렌트유 가격 배럴당 92달러 돌파.

디젤 공급난: 정유 시설 가동 차질로 인해 디젤 가격 및 마진 급격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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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역 내 미군 기지 보복 공격 개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보복할 경우 더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최신 보복 조치로 보이는 공격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초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실패한 국가인 이란이 이번 정당한 공격에 대해 보복한다면 훨씬 더 강력하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가장 큰 공격은 아닐 것이며, 더 큰 공격이 대기하고 있다. 그 공격이 끝나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거의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관련 표적을 타격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예상했던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파스(Fars) 통신: 일부 아랍 소식통은 요르단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요르단 내 미군 기지 여러 곳에서 폭발음이 감지되었다고 보도함.

이란 혁명수비대(IRGC), 미국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

파스 통신, 이라크 아르빌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

지난번의 상호 보복 사태 때도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표적이 된 바 있음.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의 한 분석가는 자명한 사실을 지적합니다. 즉, 오늘의 조치는 현 행정부가 이란 정부와 지도부의 사고방식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것입니다(물론 의도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확전을 유도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대니 시트리노위츠(Danny Citrinowicz)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보복 시 더 파괴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테헤란을 위협하는 것은 이란의 대응을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테헤란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이란이 수개월에 걸쳐 구축하려 노력해 온 억지력의 구도를 약화시키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의 군사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는 이란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향후 미국의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재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더 광범위하거나 고통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워싱턴의 접근 방식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즉, 충분히 강력한 위협을 가하면 이란이 물러설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테헤란은 정반대의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즉, 위협에 굴복해 물러서는 것이 오히려 미국의 추가 공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협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이 보복과 재보복의 악순환을 막고 싶다면, 대립을 종식시킬 정치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양측은 이전 충돌 이후 억지력을 회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무력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통제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확전의 악순환을 초래할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최근 펜타곤 기밀이 유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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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AJ)를 통해 전해진 추가 소식입니다.

미군은 선박 공격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 언론은 아살루예, 지로프트, 반다르아바스, 케슘섬, 코나락, 차바하르, 자스크, 시릭, 라반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군과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이 후회하게 될 것이며 "혹독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패한 국가인 이란이 이처럼 정당한 공격에 보복한다면, 훨씬 더 강력하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의 강력한 타격' 감행

대통령은 이번 신규 공습이 현재 진행 중이며 "대규모의 강력한" 공격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에 대한 보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라온 게시물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그는 이란이 워싱턴의 요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남부에 대한 미국의 타격 소식에 유가 급등

미국 증시 거래 시간 중에 이란을 상대로 한 이례적인 미군의 타격이라니, 사실이라면 상당히 대담한 조치입니다. 주요 속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란 남부 지역 곳곳에서 폭발음 보고 (국영 TV)

미 국방부, 이란 남부에 대한 새로운 공격 감행

알 아라비야(Al Arabiya): '방어적' 성격의 폭격 (Faytuks 소식통 인용)

이란 남동부 코나락(Konarak) 지역에서 폭발 보고 (FARS 통신)

미군, 오늘 오후 12시(미 동부시간) 이란 내 IRGC(혁명수비대) 표적 타격 개시

알 하다스(Al Hadath) 보도: "반다르 아바스(Bandar Abbas)와 케슘 섬(Qeshm Island) 동쪽에서 폭발음 청취; 케슘 섬에서 5차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4차례 폭발음 발생." 미 중부사령부(CENTCOM) 확인 내용:

오늘 오후 12시(미 동부시간), 미군은 이란 내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타격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과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란 측에서도 공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란 IRNA 통신에 따르면, 시스탄-발루체스탄(Sistan and Baluchestan) 주의 치안 및 법 집행 담당 부주지사는 차바하르(Chabahar)와 코나락(Konarak) 지역에 4발의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칼릴 아바디(Ali Khalil Abadi) 장군은 "사건의 세부 내용, 잠재적 피해 규모 및 추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전문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주 여러 보도를 통해 예고되었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이제 헤그세스(Hegseth)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거의 항상 야간이나 심야 시간대에, 그것도 통상 미국 증시가 마감된 이후에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주간 공격은 정말이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베센트, "2년 뒤 호르무즈 해협은 가치 없는 바닷길 될 것"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석유가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될 것"이기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은 사실상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전략적 요충지(chokepoint)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미국에는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가 아니지만, 다른 많은 국가에는 그렇다. 하지만 2년 뒤면 이 해협을 우회하게 될 것이다. 2년 후 호르무즈 해협은 가치 없는 바닷길이 될 것이며, 석유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Bessent)가 오늘 아침 내놓은 발언은 독자들에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기존 파이프라인과 걸프 지역 동맹 산유국들이 계획 중인 신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다룬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대체 에너지 수송로' 구상에는 수많은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극도로 불안정한 지역 내에서의 안보 및 인프라·건설 현장 보호 문제, (육상 경로의 경우) 경유국 간의 협력 문제, 그리고 막대한 비용 부담 등이 그 예입니다. 최근의 한 사례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이라크-시리아 파이프라인 건설, 4년 소요 및 150억 달러 비용 예상

게다가 해당 국가들이 모두 수십 년간 이어진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고, 특히 시리아는 여전히 국토가 황폐화되고 분열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베센트가 언급한 '육로를 통한' 우회 시스템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에 걸쳐 지지부진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페제시키안: 미국이 합의를 이행한다면 우리도 휴전 상태로 복귀할 것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화요일 미국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거듭 밝혔으나, 워싱턴(미국 정부)이 기존에 했던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발언에서 "미국이 양해각서(MOU)에 따른 약속을 이행한다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도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가 키르기스스탄 주최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푸틴, 시진핑, 에르도안,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의 환대를 받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6월 와해된 합의를 미국이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해당 합의 파기 이후 수 주간 산발적인 보복 공격이 이어졌으며, 가장 최근의 공격은 바로 이번 주 초에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것이 전면전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일련의 지속적인 타격을 가하는 전략을 '잔디 깎기(mowing the grass)'에 비유하며 언급해 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영원한 전쟁(forever war)'이라는 용어로 규정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대형 유조선 두 척 피격

화요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당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인 이 해협에서 긴장이 또다시 급격히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요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무역업자들은 전쟁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을 배럴당 92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미국 디젤 크랙 스프레드는 중요한 1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해양 안보 컨설팅 업체 마리스크(Marisks)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해운 대기업 바흐리(Bahri) 소속 초대형 유조선 시드르(Sidr)호가 오만 카사브 북동쪽 해역에서 피격당했습니다. 시노코르(Sinokor) 소속 세네갈 프로스페리티(Senegal Prosperity)호는 그보다 동쪽 해역에서 세 발의 발사체에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유조선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 한 척이 세 발의 발사체에 피격당했다고 별도로 확인했지만, 해당 선박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 소식에 힘입어 아시아와 유럽 거래 시간 동안 급등했으며, 오전 6시(미국 동부시간) 현재 92달러를 확실히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추가 공격 가능성 경고

UBS의 애널리스트 조지 레드먼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1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이는 글로벌 채권 시장의 약세장을 더욱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미국 디젤 크랙 스프레드는 오전 6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상세히 설명했듯이, 에너지 위기의 본질은 원유 그 자체보다는 정제 제품에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차질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의 디젤 및 휘발유 선적량이 감소한 데다, 우크라이나의 일방향 공격용 드론이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타격을 입히면서 늦여름 글로벌 정제 시장에 '퍼펙트 스톰(복합적 대형 위기)'이 초래되었습니다.

'디젤, 공급난의 중심에 서다'

골드만삭스의 에너지 전문가 단 스트루이벤(Daan Struyve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젤이 공급난의 중심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트루이벤과 율리아 제스트코바 그리그스비(Yulia Zhestkova Grigsby)는 보고서에서 "중동과 러시아의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이미 한계에 다다른 전 세계 정제 능력이 더욱 위축되었고, 이로 인해 정제 제품의 마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하며, "디젤이 이러한 가격 급등세의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트루이벤과 그의 연구팀은 전 세계 정유 시설 가동률이 작년 대비 하루 700만 배럴 감소했으며, 미국이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개시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일방향 드론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 3월 이후로는 계절적 평균치보다 하루 평균 600만 배럴가량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영 TV를 통해 "미국이 앞서 언급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것으로 복귀한다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 또한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언급함에 따라 걸프 지역에서 외교적 진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테헤란을 압박해 굴복시키기 위한 제재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주도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31일 월요일

내 안에서 나를 찾기

 


나는 내 안에 있습니다

나를 찾기 위해
세상 사람들의 눈을 모두 살필 필요는 없습니다.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됩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마음이 편안한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그리고 누구와 있을 때 내가 가장 나다운지를
천천히 살펴보면 됩니다.

젊을 때는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잘 보이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원하는 삶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삶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알겠습니다.

남의 눈에 맞춰 사는 인생은 끝이 없습니다.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그 칭찬에 익숙해지면 또 다른 칭찬을 기다리게 됩니다.
반대로 비난을 받으면 마음이 상하지만
그 비난을 피하려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조차 잊어버립니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도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몇 사람,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사람.

그런 관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혼자 있는 것이 반드시 외로운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은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나 자신과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속에서는 들리지 않던
내 마음의 작은 소리가
혼자 있을 때 비로소 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남의 눈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남의 기준으로 내 인생을 채점하지도 않겠습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선하게 살고,
내 양심이 편안한 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가끔은 거울 앞에 오래 서 있어 보겠습니다.

주름도 보고,
흰머리도 보고,
깊어진 눈가도 보고,
얼굴에 남은 세월의 흔적도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래, 많이도 살았구나.”

잘한 것도 있었고
잘못한 것도 있었구나.

기쁜 날도 있었고
참으로 힘든 날도 있었구나.

후회되는 선택도 있었고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은 순간도 있었구나.

그래도,

“여기까지 잘 왔다.”

그 한마디를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85세의 문턱에 서서 돌아보니
인생은 완벽하게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잘못 판단하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다시 일어나 여기까지 오는 것이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남은 날만큼은
나 자신에게 너무 인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나는 나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

남의 평가 속에도 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남의 칭찬 속에도 내가 있는 것이 아니며,
남의 비난 속에도 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가 살아온 시간 속에 있습니다.

내가 선택했던 삶 속에 있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속에 있고,
내가 흘렸던 눈물과 웃음 속에 있고,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조용히 숨 쉬고 있는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가서는
남에게 어떻게 보였느냐보다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떤 사람이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남의 눈으로 나를 보지 않겠습니다.

나만의 눈으로 나를 보겠습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기보다
내 마음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보다
내 곁에 있는 몇 사람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기보다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겠습니다.

더 오래 살려고만 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함부로 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날에는
세상이 요구하는 내가 아니라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나로 살겠습니다.

나는 내 안에 있습니다.

멀리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도 조용히 숨 쉬고 있는
바로 그곳에,

내가 있습니다.

미국이 빠지면 드러나는 한국 안보의 실체와 내부 붕괴의 위험

 한국의 군사력을 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전혀 대치하지 않는 국가들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는 것은 한국의 실제 안보환경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한국이 실제로 대치하고 있는 상대는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기 때문이다.
한국군의 재래식 전력이 일부 분야에서 북한보다 우세하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한국이 북한보다 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한국이 강하게 보이는 데에는 한국군 자체의 전력뿐만 아니라 한미연합전력, 주한미군, 미국의 정보·감시·정찰 능력, 전략자산, 확장억제와 핵우산이 함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실제 적과 비교해야 한다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것은 한국의 안보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기준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얼마나 강한가다.
핵무기가 없는 한국과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을 단순히 전차·전투기·함정 등의 재래식 전력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특히 미국의 군사적 지원과 핵우산이 사라진다면 현재의 군사력 평가와 실제 억제력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2. 미국이 있기 때문에 강해 보이는 구조
현재 한국의 안보는 한국군만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미국의 정보·감시·정찰 능력, 증원전력, 전략자산, 확장억제와 핵우산이 함께 작동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존재하는 한국의 군사력과 미국이 빠진 한국의 군사력을 같은 조건에서 평가할 수는 없다.
미국이 빠진다면 한국은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훨씬 불리한 조건에서 직접 대치해야 한다.
3. 더 위험한 것은 군사력보다 내부 붕괴다
전쟁에서 무기의 숫자만으로 국가의 생존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 지도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군 지휘체계가 유지되며 국민이 전쟁을 계속할 의지가 있어야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공격을 위협하고, 동시에 한국 내부의 공포와 혼란을 확대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북한은 한국군 전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을 필요가 없다.
정치적 혼란 → 지휘체계 약화 → 사회적 분열 → 항복 또는 협상 유도
라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려 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4. 항복을 유도하는 ‘기득권 보장’
여기서 더욱 위험한 것은 북한이 기존 정치·경제 지도층에게
“항복하면 현재의 지위와 재산을 보장하겠다.”
는 식의 약속을 하는 상황이다.
전쟁을 계속하면 핵공격의 위험이 커지고, 항복하면 자신과 가족,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내부에서 전쟁을 계속할 것인지 항복할 것인지에 대한 갈등이 커지면 북한은 군사적으로 한국을 완전히 제압하기 전에 정치적 항복을 끌어낼 수도 있다.
5. 그러나 항복 이후에는 토사구팽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그 약속이 과연 끝까지 지켜질 것인가다.
북한의 권력구조에서는 최고지도부와 별도의 독자적인 권력 기반을 가진 세력이 존재하는 것을 경계해 왔다. 그런 상황에서 남한의 기존 정치·경제·사회 지도층이 통일 이후에도 막대한 재산과 사회적 영향력을 유지한다면 북한 지도부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쟁 권력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지위와 재산을 보장한다고 약속하더라도, 북한이 한반도 전체를 장악한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이용했던 사람들을 정권을 장악한 뒤에는 숙청하거나 권력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핵공격 또는 핵공격 위협 → 극도의 공포와 혼란 → 항복 유도 → 기득권 보장 약속 → 정권 장악 → 기존 지도층의 숙청과 권력 배제
라는 시나리오다.
처음에는 필요한 사람을 이용하고,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토사구팽의 위험이다.
6. 대한민국의 재래식 군사력까지 북한의 손에 들어간다면...
만약 북한이 대한민국 전체를 장악하는 상황까지 간다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북한은 단순히 남한의 영토만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진 거대한 산업·경제·기술 기반까지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군수산업, 조선산업, 전자·통신기술, 제조업, 연구개발 능력 등까지 북한의 지배 아래 들어갈 수 있다.
핵무기를 가진 북한이 대한민국의 산업·기술·군사 기반까지 흡수한다면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은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전체의 전략적 문제가 된다.
7. 처음과 끝의 과정을 함께 봐야 한다
정치적 사건을 판단할 때도 마지막 결과만 떼어놓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처음의 조치 → 증거와 진술의 확보 → 그 진술을 통한 책임 구성 → 책임 범위의 확대 → 관련자에 대한 추가 조치 → 최종 결과
라는 전체 과정을 봐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앞 단계의 조치가 다음 단계의 조치로 연결되며, 결국 처음과 같은 방향의 결과가 만들어졌다면 그 전체 과정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계획이나 의도는 반드시 문서로 남아 있어야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움직임, 의사결정, 역할 분담, 시간적 순서, 그리고 최종 결과에 나타난 일관성을 통해 최초의 의도와 계획을 추론할 수도 있다.
결론
한국의 군사력이 다른 나라보다 몇 단계 높다는 사실만으로 대한민국의 안보가 강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실제 상대는 핵무기를 가진 북한이며, 현재의 억제력에는 미국의 군사력과 핵우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이 사라진다면 문제는 단순히 군사력의 숫자가 줄어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핵전력의 격차, 한미연합전력의 약화, 국가 지휘체계의 혼란, 정치·사회적 분열, 핵공격을 이용한 항복 유도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이 항복을 유도하기 위해 남한의 기존 기득권층에게 지위와 재산을 보장한다고 약속하더라도, 한반도를 장악한 뒤에는 그들이 북한 지도부와 별도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용하고,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숙청하거나 권력에서 배제하는 토사구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안보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군사력 순위가 아니다."
실제 적인 북한을 억제할 수 있는가, 미국의 확장억제가 유지되는가, 핵공격에도 국가 지휘체계가 유지되는가, 그리고 전쟁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가체제가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가.
이것이 핵심이다.


김대중을 신처럼 모시는 분들 아래 발언이 가짜입니까? 진짜라면 책임진다했는데 어떻게 ?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 당시 "북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개발할 능력도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관련 발언 내용: “북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개발할 능력도 없다. 그래서 우리의 대북지원금이 핵개발로 악용된다는 얘기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다. 북이 핵을 개발했다거나 개발하고 있다는 거짓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마라. (만약 북에 핵이 개발된다면) 내가 책임지겠다”
  • 배경: 이 발언은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과 대북 지원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수 진영 등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실상을 안이하게 보거나 비호한 발언으로 비판받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