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수요일

♣ 독약과 묘약

 독약과 묘약, 그 한 뼘의 차이

생(生)의 골목마다 우리는 수많은 ‘약’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것은 입에 달고 어떤 것은 쓰디쓰지만, 지나고 보면 인생이라는 찻잔에 담긴 것들은 본래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동양의 오랜 지혜에서도 극(極)과 극은 통한다고 했습니다. 가장 무서운 독(毒)을 지닌 약재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신비로운 묘약(妙藥)이 되기도 하고, 몸에 좋은 보약도 넘치게 탐하면 장부를 해치는 독약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독과 약을 가르는 것은 성분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분수(分數)’와 ‘지혜’에 달려 있습니다.

첫째, 소유와 비움의 미학

젊은 날의 인생은 채우는 재미로 살아갑니다. 지식을 채우고, 재물을 채우고, 내 집안을 내 취향의 물건들로 가득 채우는 것이 성취이자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채움이 도를 넘어서면 어느 순간 그것들은 나를 짓누르는 독약으로 변합니다. 넘치는 물건은 공간을 훔치고, 넘치는 욕심은 마음의 평온을 훔쳐 갑니다.

반면, 세월의 강을 건너며 하나씩 덜어내고 비워내는 손길은 삶의 최고의 묘약이 됩니다. 물건을 버리고 마음의 방을 넓힐 때, 비로소 그 빈 자리에 맑은 바람이 통하고 삶의 진짜 향기가 차오르기 때문입니다. 비움은 결코 상실이 아니라, 나를 온전히 자유롭게 하는 가장 고귀한 처방전입니다.

둘째, 세월을 바라보는 시선

육신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매년 조금씩 낡아갑니다. 머리칼은 희어지고 걸음은 더뎌지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거역하려 하거나, "내가 옛날에는 이랬는데"라며 과거의 그림자만 붙잡고 있는 것은 영혼을 시들게 하는 독약입니다. 흐르는 물을 거스르려는 몸짓은 늘 고통을 수반하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묘약은 내면의 시계를 몸의 시간과 다르게 흐르게 하는 데 있습니다. 비록 겉모습은 세월의 훈장을 달고 있을지라도, 매일 아침 푸른 새날을 마주하며 설레는 마음, 청년 같은 정신의 생동감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시들지 않는 불로(不老)의 묘약입니다.

셋째, 동행의 언어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소중한 사람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도 그렇습니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 익숙하다는 이유로 툭 던지는 무심한 비난이나 송곳 같은 잔소리는 상대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독약이 됩니다.

그러나 "덕분에 고맙다", "오늘도 수고했다"라며 건네는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말 한마디는 해묵은 갈등도 눈 녹듯 녹이는 신비로운 묘약이 됩니다.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함께 비바람을 맞아온 동반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서로의 영혼을 위로하는 따뜻한 온기입니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온전히 나의 선택입니다.

오늘도 하루 최저 몇천 보의 걸음을 옮기며 우뇌를 깨우듯, 내 마음의 걸음걸이도 찬찬히 살펴봅니다. 내 손에 쥐어진 것들을 과욕으로 독약으로 만들지, 지혜로 다스려 감미로운 묘약으로 만들지 생각해보는 고즈넉한 오후입니다.

세상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빈 잔을 맑은 평온으로 채워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이 우리에게 준 가장 위대한 묘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을 흉하게 늙도록 만드는 
"5가지 독약"이 있습니다.

 ▸불평(不平)
 ▸의심(疑心)
 ▸절망(絶望)
 ▸경쟁(競爭)
 ▸공포(恐怖)입니다.

이 5가지 독약이 많을수록 노년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집니다.


반대로 사람을 우아하게 늙도록 만드는 
"5가지 묘약"도 있다.

 ▸사랑(愛愛)
 ▸여유(餘裕)
 ▸용서(容恕)
 ▸아량(雅量)
 ▸부드러움입니다.


인생에는 연장전은 없습니다.
하루하루가 시작이고 또 끝입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종착역을 앞두고 
독약도 피해야겠고, 

묘약도 챙겨야 하겠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더 중요한 건 "건강(健康)"입니다.

육체보다 마음에 녹이 슬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늙은 나무에 더 좋은 열매가 맺을 수 있고, 
하루의 햇빛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저녁 노을" 입니다.

♡ 꿈을 꾸세요!
우리에겐 이 세대를 변화시킬 힘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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