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거나 지나온 하루를 되짚어 볼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참 박한 점수를 주곤 한다. '왜 그것밖에 못 했을까', '왜 더 완벽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깃든 자책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바라는 그 '완벽함'이란 애초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꾸 완벽한 때를 기다린다.
준비가 더 되어야 할 것 같고, 실수하지 않을 자신이 생겨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완벽한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사는 동안 우리는 수없이 실수한다. 계획이 틀어지고, 마음이 흔들리고, 아무것도 해낸 것 없는 하루도 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기지만, 사실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이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완벽함이 아니라 다시 움직이는 힘에 있다. 넘어져도 일어나고,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며, 속도가 느려도 멈추지 않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곳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인생은 시험처럼 만점을 받아야 통과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채로 배우고, 흔들리면서도 버티고, 실수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이다.
오늘도 완벽하지 않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를 쌓아가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까지 걸어간다.
조금 흔들리면 어떻고, 가끔 엉망이면 또 어떻습니까.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리며 자라듯, 우리의 삶도 그런 크고 작은 흔들림 속에서 단단해지는 것인데요.
지치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그저 나만의 속도로 묵묵히 한 걸음씩 보태어 나가는 것. 거창한 성취보다 그렇게 매일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그 자체가 이미 삶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해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매일 나만의 속도로 묵묵히 걸어가시는 그 걸음걸음마다 잔잔한 기쁨과 마음의 여백이 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 모두 늘 평안하시고 건안하시기를 저 역시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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