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가지며, 가족을 사랑하라고 배운다. 분명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삶은 때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안겨 주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도 있다. 가족과의 관계도 언제나 따뜻하지만은 않으며, 일에 대한 소명 역시 생계를 위한 책임 앞에서 흔들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치들이 중요한 이유는 완벽하게 실천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힘든 현실 속에서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긍정성은 모든 상황을 좋게 보는 낙관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해결책을 찾으려는 태도이며, 희망은 미래가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자신의 일에 대한 소명 또한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맡은 일을 성실히 해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족에 대한 사랑 역시 특별한 희생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곁을 지켜 주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 인생이 항상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누구나 아픔과 실패, 상실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까지 포함해 삶은 의미를 가진다. 기쁜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지만,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사랑하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그래서 우리는 완벽한 행복을 기대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살아낼 수 있음에 감사할 필요가 있다.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긍정과 희망, 소명과 사랑을 잃지 않는다면 인생은 충분히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우릴 둘러싼 모든 생각과 감정은 끝없이 지속될 수 없음을 기억하며 살자.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 나아가 자잘한 고민과 속 깊은 걱정까지도. 지금 당장이 힘들어도, 혹은 다 해결되더라도. 후엔 또 다른 생각들을 맞이하며 살아갈 것이기에. 이렇듯 모든 건 영원할 수 없기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던 순간도 다 지나고 돌이켜 회상하는 기억이 되듯, 숨 가쁘게 흐린 시간도 반드시 지나갈 것이다. 그리곤 언제 울음 지었냐는 듯 환히 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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