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화요일

무엇을 가까이하느냐

 

사람은 거창한 결심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 동안 스쳐 지나가는 생각 하나,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 그리고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빚어진다.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고, 같은 말을 하며, 익숙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깎아내듯, 반복은 우리의 내면에 흔적을 남긴다. 긍정적인 생각은 마음을 넓게 만들고, 따뜻한 말은 성품을 부드럽게 한다. 반대로 불평과 냉소가 습관이 되면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어두워질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가치관과 태도는 자연스럽게 우리 삶에 스며든다. 그래서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운명은 어느 날 갑자기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방향을 만들고, 그 방향이 쌓여 인생이 된다. 그렇기에 지금 내 곁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가까이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그리고 가까이하는 것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인생은 거대한 결심보다, 매일 곁에 두는 것들의 총합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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