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에 휘청…정치가 밀어붙인 한전공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등록금, 기숙사비, 식비까지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모든 입학생들은 학기중 1달에 50만원의 생활비(학기 당 총 4회)까지 지원한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국에너지공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9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대학 정보 공시를 발표했다.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1만2000원으로 전년(1953만원)보다 68만2000원(3.5%) 늘었다. 작년 국공립대학의 1인당 교육비는 2592만5000원, 사립대학은 1838만6000원이었다.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나주에 위치한 국립 특별법법인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였다. 작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억8434만2081원이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2022년 개교해 올해 3년차다. 문재인 정부가 호남 지역 공약으로 추진했다.
한국에너지공대 1인당 교육비는 첫해인 2022년 4억5304만6596원에 달했다. 재학생 수가 154명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3년엔 학생 수가 283명으로 늘며 1인당 교육비는 2억6803만4577원이 됐고, 작년 학생 수는 377명이 되며 인당 교육비 역시 줄었다.
李재명 정부 'K-그리드 인재 창업 밸리' 중심으로 육성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전남권 국립특수대 키워
전력반도체·수소·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융합 심층연구 주도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가 이재명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핵심 연구·인재 양성 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전남권을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K-그리드(전력망) 인재 창업 밸리’의 중심으로 한국에너지공대를 지목했다. 지난 정부 3년간 정책 감사로 인한 총장 부재와 예산 축소 등으로 위축됐던 한국에너지공대가 새 정부 의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립특수대학 지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연 1000억원 예산 지원 절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한국에너지공대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같은 국립특수대학 지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맞춰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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