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이식을 기다리는 것도 쉬운 과정이 아닐 것 같다.

“폐 이식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게 우선 순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외래 진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 3년을 기다려도 이식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중환자들은 이식 수술이 성공해도 예후가 좋지 않다. 이식을 했을 때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에게 기증된 폐를 배분하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개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미국은 그런 시스템이다.”

ㅡ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폐섬유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IPF라고 생각하고 오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다른 종류 간질성 폐질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진단을 정확하게 받는 게 중요하다. IPF에 대한 개념과 예후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서 개선할 수 있고 더 오래 살 수 있다. 지금 개발되고 있는 약도 있으니 2~3년 뒤에는 그런 약품의 혜택도 볼 수 있다. 임상연구 참여에 대한 관심도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