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은 술이다 ■
어떤 사람이 친구 4명을 집으로 초대했다.
3명이 먼저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리고,
한 친구가 사정이 생겨 못 온다는 것이다.
집주인이 전화를 끊으며 말했다.
"꼭 와야 할 친구가 못 온다네."
이 소리를 들은 친구 하나가 화를 내며...
"그럼, 난 꼭 올 친구가 아니잖아.”
라면서 자기집으로 가버렸다.
낙담한 집주인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나 원 참!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가버렸네.”
그러자 또 한 친구가..
"그럼, 내가 가야 할 사람이란 말이야?”
라며 현관문을 꽝 닫고 가버렸다.
집주인이 너무 황당해서 소리쳤다.
"야 이 친구야. 너 보고 한 말이 아니야.”
혼자 남아 있던 친구가 이 말을 듣고..
“그럼 나 보고 한 말이야?”
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초대한 사람이 모두 떠나고
집에는 주인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다.
이 이야기는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우스개 이야기지요.
아무리 옳고 좋은 얘기라도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말은 일단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글과는 달리 수정이 불가능하죠.
말씀 언(言)은 돼지해머리(亠)와 둘(二),
입(口)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머리로 두 번 생각하고
입을 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말과 술의 공통점은
말과 술은 숙성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숙성되지 않은 술은 몸을 상하게 하고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그러니,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입으로 내뱉는 노력을 하시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임을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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