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4일 토요일

뇌졸중(Stroke)

 



1. 뇌졸중이란 무엇인가?
뇌졸중은 매우 응급을 요하는 질환입니다. 왜냐하면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는 죽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뇌졸중은 뇌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이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뇌졸중은 2가지 형태가 있는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 동안 혈류 공급이 중단되어 발생하는 ‘일과성 허혈 발작’, 소위 ‘작은 뇌졸중’이 있습니다.



1)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
어떤 원인에 의해 뇌혈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면 궁극적으로는 뇌 조직이 죽게 되는 뇌경색 상태가 되고 이러한 뇌조직의 괴사를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그 원인의 대부분은 ‘혈전’이라고 하며 응고된 혈액 덩어리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서 발생합니다.

혈액응고는 우리 몸에서 지혈 작용을 한다거나 몸에 상처가 났을 때 혈관들이 회복되는 것을 돕는 매우 유익한 과정이나, 혈관 안에서 발생하여 혈액의 흐름을 막는다면 끔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응고된 혈액 덩어리들은 2가지 경로를 통해서 뇌경색과 뇌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 경로는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여 뇌동맥을 막는 것이며 이것을 ‘뇌색전증’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경로는 뇌혈관 벽에서 자라나는 혈전에 의해 혈관이 점점 좁아지다가 막히는 것으로 이러한 방식으로 발생하는 뇌손상을 ‘뇌혈전증’이라고 합니다.

한편, 비교적 큰 뇌동맥에서 발생하는 뇌색전증이나 뇌혈전증 외에 이러한 대뇌동맥에서 수직으로 분지하는 관통동맥이라는 작은 혈관이 막히면서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을 ‘열공경색’이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뇌혈관이 막히지는 않고 좁아져서 뇌혈류가 매우 감소하는 경우에도 허혈성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원인 질환으로 대뇌동맥의 동맥경화증이 동반됩니다.

2) 출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으로 전체 뇌졸중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키면 해당 부위의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뇌신경이 손상될 뿐 아니라 혈액이 뇌 속에 고이면서 뇌조직을 압박하거나, 손상된 뇌혈관이 수축을 일으키면서 추가적인 뇌손상이 유발됩니다.

이러한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데 발생 부위에 따라 뇌실질 내 출혈과 지주막하 출혈로 구분됩니다.

① 뇌실질내 출혈
뇌실질내 출혈은 소위 뇌 속(실질)에서 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혈압이 높은 고령자에서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지주막하 출혈
지주막하 출혈이란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에 위치한 혈관이 출혈을 일으킨 것으로서 동맥류 출혈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동맥류는 혈관벽 일부가 얇아지거나 약해지면서 혈관의 높은 압력으로 인해 서서히 늘어나 확장되면서 풍선모양을 이룬 것입니다. 이러한 동맥류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파열되는 것을 ‘동맥류 출혈’이라고 합니다. 한편, 뇌혈관 동정맥기형의 경우에도 출혈성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동정맥기형은 동맥과 정맥을 구성하는 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엉기고 늘어나 비정상적인 혈관덩어리를 형성한 것인데, 이러한 혈관들도 쉽게 파열되면서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일과성허혈발작
일과성허혈발작은 처음에는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소실되고, 뚜렷한 장애를 남기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작은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5만 명의 일과성허혈발작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람들 중 3분의1은 가까운 장래에 급성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과성허혈발작은 뇌졸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현재 증상이 소실되어 불편한 것이 없더라도 적극적인 뇌졸중 예방을 해야 합니다.

4) 재발된 뇌졸중(Recurrent stroke)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들 중 약 25%에서는 5년 이내 다시 뇌졸중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뇌졸중은 재발될수록 그로 인한 합병증도 심각해질 수 있으며 사망률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뇌의 혈액 공급

혈액은 다음과 같이 두 쌍의 큰 동맥을 통해 뇌로 공급됩니다.

  • 내경동맥은 심장으로부터 목 앞부분을 따라 혈액을 전달합니다.

  • 척추 동맥은 심장에서 목 뒷부분을 따라 혈액을 전달합니다.

척추 동맥은 두개골에서 합류하면서(머리 뒤쪽에 위치한) 뇌저동맥을 형성합니다. 내경동맥과 뇌저동맥은 대뇌 동맥을 비롯한 여러 줄기로 나뉘어집니다. 일부 줄기는 윌리스환을 형성하면서 척추 동맥과 내경동맥에 연결됩니다. 다른 동맥 줄기는 원형 교차로에서 갈라져 나온 도로처럼 윌리스환으로부터 갈라져 나옵니다. 동맥 줄기는 뇌의 모든 부분에 혈액을 전달합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큰 동맥이 차단될 경우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전혀 없거나 경미한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사한 방식으로 혈관이 차단된 다른 환자에게서는 심각한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왜 그렇죠? 그 이유 중 일부는 곁동맥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곁동맥은 서로 다른 동맥 사이를 주행하면서 부가적인 연결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동맥에는 윌리스환 및 윌리스환에서 갈라져 나온 동맥 간의 연결이 포함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경우 선천적으로 곁동맥 크기가 큰 탓에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동맥 하나가 차단되더라도 곁동맥을 통해 혈류가 지속되므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작은 곁동맥을 타고나기도 합니다. 곁동맥 크기가 작으면 동맥 차단의 영향을 받는 부위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여 뇌졸중이 발생합니다.

뇌의 혈액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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