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7일 수요일

신장기능검사(Renal function test)

 

정의

신장은 몸 안의 체액, 전해질, 산-염기를 조절하며, 혈액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검사를 통해 신장이 잘 기능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검사는 신장 기능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에 적절히 반응하는지, 혹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할 것인지 등을 파악하는데 이용됩니다. 검사에는 혈액과 소변 내의 크레이티닌, 혈액요소질소, 사구체여과율 수치 등이 포함됩니다. 

 

BUN(Blood urea nitrogen, 혈액요소질소): 요소는 간에서 단백이 분해될 때 생기는 노폐물로, 혈액을 통해 신장에 도달하여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몸 안에서 생산된 요소의 대부분은 신장에서 제거되므로 혈액 속의 요소질소 농도를 확인함으로써 신장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Creatinine, 크레아티닌):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산되는 노폐물로, 대부분 신장에서 제거되므로 혈액 안의 크레아티닌 농도는 신장 기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생산되는 농도는 근육의 양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혈액 내의 크레아티닌 농도를 확인합니다.

 

GFR(Glomerular filtration rate, 사구체여과율): 신장 내의 미세 필터인 사구체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 안의 주요 성분들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사구체여과율은 사구체에 의해 분당 걸러지는 혈액의 양을 말하며, 신장 기능을 반영합니다.

 

CrCl(Creatinine clearance, CCR, 크레아티닌 청소율): 신장에서 제거되는 크레아티닌의 양을 이용하여 사구체여과율을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사구체가 손상되거나 신장으로의 혈액 순환이 감소되면 제거되는 크레아티닌이 적고 사구체가 분당 여과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감소됩니다. 이를 토대로 24시간 동안 만들어진 소변을 통해 여과된 크레아티닌을 확인하여 신장 내 사구체여과율을 확인합니다. 

검사시기

신장 문제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신장 질환에 대한 치료를 평가하는 경우, 그리고 투석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준비사항

환자가 현재 앓고 있는 기저 질환 및 복용중인 투약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검사/시술/수술 방법

환자의 정맥에서 채혈된 혈액검체로 검사를 시행합니다. 크레아티닌 청소율 검사는 혈액 검체와 더불어 24시간 동안 모은 소변 검체를 이용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결과

정상범위

BUN: 10~25 mg/dL
Creatinine: 0.7~1.4 mg/dL
GFR: ≥ 60 ml/min/1.73m2

 

BUN(혈액요소질소): 높아진 BUN 농도는 신장 기능의 저하를 의미하며, 급성 혹은 만성 신장질환을 뜻합니다. 이외에도 울혈성심부전, 쇼크, 신장 혈류 저하, 위장관 출혈, 탈수 등의 경우에도 농도가 증가합니다. 낮은 BUN 농도는 심한 간질환, 정상 임신, 영양실조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Creatinine(크레아티닌): 혈액 내 크레아티닌의 증가는 신장 내 혈관 손상, 신장의 세균 감염, 세뇨관 손상, 신장 결석, 요관 폐색, 신장으로의 혈류 감소, 전립선 질환 등을 의미합니다. 
GFR(사구체여과율): 사구체여과율의 감소는 신장 내 사구체의 기능 저하로, 신장 기능이 감소했음을 의미합니다.
CrCl(크레아티닌 청소율): 크레아티닌 청소율의 감소는 사구체여과율의 감소를 의미합니다.

주의사항

크레아티닌은 근육이 분해될 때 나오는 노폐물로, 근육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수치보다 높을 수 있으므로 신장과 체중을 고려하여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에는 약간 낮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일부 항생제(반코마이신, 젠타마이신)는 신장 손상을 유발하여 크레아티닌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헬스팁

신장은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신체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신장기능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신장에 나타난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통해 미리 신장 및 비뇨기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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