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일 일요일

우리도 과연 이런 지도자를 만날 수 있을까? 있다면 그 날은 언제쯤 올까?

 

<그날은 언제쯤 올까?>

​이분들인가 ?????


베를린장벽이 세워지기 전 동독인 270만 명이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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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서독행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었던 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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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강보에 싸인 어린 딸을 안고 묵묵히 서독에서 동독으로 떠나가는 한 가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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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출신의 호르스트 카스너

(Horst_Kasner 1926~2011) 목사의 가족이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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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너 목사는 서독에서 남부럽

지 않은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고 당시 그에게는 함부르크

에서 낳은 겨우 6주 된 신생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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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신생아를 안고 정한 거처도, 교회도 없는 머나먼 동독

을 향해 간다는 것은 누가 봐도 어리석고 무모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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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삶을 고민하던 그는 안락한 생활

을 포기하고, 교회도 없는 공산 국가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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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너 목사는 예수님처럼 더 낮은 곳을 향해 가는 것이 하나님

의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죽음

을 무릅쓰고 고난의 길을 선택했

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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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버지의 품에 안겨 공산 치하 동독으로 갔던 그 어린 딸은 아버지의 엄격하고 철저한 신앙

생활을 지켜보며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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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언어에 뛰어난 능력이 있었던 그녀는 동독에서 물리학

자로 활동했고 동서독이 통일된 후 정치에 참여하여 환경부 장관

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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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05년, 독일 총선에서 총리로 선출된 후 2017년, 내리 4선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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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동독의 시골교회에서 자란 그 소녀가 지난 18년간 통일독일의 최고지도자가 되어 유럽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자본주의 체제를 개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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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이 바로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Angela Dorothea Merkel) 전총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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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을 전공한 물리학 박사

인 메르켈 전총리는 G7국가 중 유일한 이공계 출신의 총리이며 독일에서도 최초의 이공계 출신 총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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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이 총리로 재직했던 18년

이라는 긴 세월 동안 단 한 건의 비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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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떤 친인척도 지도부에 임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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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위엄있는 지도자인 척

하지도 않았고 앞섰던 총리들과 싸우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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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메르켈 전총리는 18년을 지켜온 총리직을 떠났다.

일찌감치 예고해 놓고 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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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예고가 있었던 날, 독일 국민

들은 자발적으로 집 발코니로 나와 그녀의 하차를 아쉬워했을 뿐 나팔소리, 북소리도 하나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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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 메르켈(메르켈에게 영광)

을 외친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참으로 조용히 작별을 예고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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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또 총리로 재직한 18년 동안 한 번도 명품을 걸친 적이 없었고 고급주택, 고급 자동차, 고급 요트 및 전용 비행기도 산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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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기자회견이 있었을 때 그런 그녀에게 어느 기자가 물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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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총리님이 항상 같은옷만

입고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옷이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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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대답했다.

“나는 모델이 아니라 공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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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자회견에서도 한 기자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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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가사 도우미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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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저는 도우미가 없고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남편과 저는 매일 집안일을 우리끼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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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다른 기자가 다시 물었다. “누가 옷을 세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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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탁물을 챙기고 남편은 세탁기를 돌립니다.세탁은 대부

분 무료 전기를 쓸 수 있는 밤에 합니다.우리 아파트와 이웃 사이

에는 방음벽이 있어 밤에 해도 이웃에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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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겔 총리는 다른 일반시민들

처럼 평생 동안 평범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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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독일 총리가 되기 전에도 그 아파트에 살았고, 총리가 된 후에도 그 아파트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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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별장, 수영장, 정원, 하인도 없다. 우리도 과연 이런 지도자를 만날 수 있을까? 있다면 그날은 언제쯤 올까?

​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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