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1일 목요일

전도몽상(顚倒夢想)과 현대인

 


전도몽상(顚倒夢想)은 반야심경에 나오는 글귀다.

전도(顚倒)는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거꾸로 보는것, 몽상(夢想)은 헛된 꿈을 꾸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꿈인줄을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고 있는 것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입니다.
6개월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들의 집입니다. 1년을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들의 집입니다.

누에는 집을 지을때 자신의 창자에서 실을 뽑아 집을 짓고, 제비는 자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어 집을 짓고, 까치는 볏 집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줄 모르고 집을 짓습니다.

날짐승과 곤충들은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 시절이 바뀌면 미련없이 집을 버리고 떠나 갑니다.

그런데 사람만이 끝까지 움켜 쥐고 있다가 종내는 빈손으로 떠나게 됩니다.

사람을 위해 돈(화폐)을 만들었는데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비싼 옷을 입으니 내가 옷을 보호하는 신세입니다.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좋고 집안에 비싼게 너무 많으니 사람이 집을 지키는 개(犬)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전도몽상(顚倒夢想)이라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순간 거꾸로 되고 있는 현상을 일컫는 말...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 하니까 의미의 노예가 되고 행복하지 못한 신세가 된 것입니다.

전도(顚倒)는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거꾸로 보는것이라 했고, 몽상(夢想)은 헛된 꿈을 꾸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꿈인줄을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사전에서 설명합니다

미래의 노후대책 세우느라 오늘을 행복하게 살 줄 모르는 희귀병에 걸려 살고있는 현대인.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랑하지 못하는 어리석고 바보같은 현대인

지난날 벌어 놓은 재산을 그저 쌓아 놓기만 했지 가치있게 써보지도 못하고, 자식들 재산 싸움으로 갈라서게 만드는 이상한 부모들이 많이 존재하는 현대인.

시간을 내어 훌쩍 떠나면 그만인데 앉아서 온갖 계산에 머리 싸매가며 끝내는 찾아온 여행 기회도 놓치고는 중병에 시달리는 이상한 현대인.

이러한 전도몽상(顚倒夢想)에서 헤매는 현대인이 오늘날 바로 내 자신일지도 모르고 있는건 아닌지...(좋을글 중 발췌요약)

**현대인은 자기의 생각과 사고가 균형을 잡지 못하면 ‘헛것’을 보고 살기 쉽다. 그야말로 헛것 보면서 헛된 꿈을 꾸기 십상이다.

‘헛것’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①헛일(보람도 없이 쓸데없이 한 노력)과 ②허깨비(기(氣)가 허하여 일어나는 착각. 없는 데 있는 것처럼, 혹은 다른 것처럼 보이는 물체)다.

‘헛것’이라는 말의 두 가지 의미는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가 어디에 둬야 되는지에 대한 가치기준과 생각의 발단(發端)을 제공한다. 사람을 나누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측면이 있다.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가진 사람, 못 가진 사람,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 진보, 보수 등등으로 대충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평가하는 기준은 명약관화하다. ‘헛것’을 보느냐 아니면 ‘헛것’을 보지 않느냐는 기준이다. 그저 본다고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니 다는 의미다. 헛것을 본다는 것은 냉철하게 객관적인 눈과 균형적 사고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헛것’을 본다는 것은 전도몽상(顚倒夢想)에 함몰되었다는 것과 어떤 의미에서 상통한다.

진정한 삶의 의미가 상실된 헛것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갖고 있고 누리고 있는 환경에 내가 포위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 주부(主部)가 바꾸지는 않았는지, 자기 착각과 자기교만에 취해 살고 있는지에 대한 항상 세심한 자기점검이 필요하다.

인생에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자기가 갖고 있는 것에 취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모르고 현재 처해 있는 환경과 여건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니 소유와 물욕의 노예가 되고 행복하지 못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도몽상은 사물과 현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거꾸로 보는 몽상은 헛된 꿈을 꾸고 있으면서 그것이 꿈인 줄도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는 것이다.많은 것들을 곁에 두고 진정 의미 있는 곳에 남과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곳에 써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경우, 늘 소소한 행복을 곁에 두고도 다른 곳을 헤매며 찾아다니다 헛것을 추구하다 지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병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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