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진정한 챔피언이다.
지난 화요일 기준, 애플은 시가총액(2.7조 달러) 세계 1위 기업으로, S&P 500 지수에서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이는 1980년 이후 그 어떤 기업도 애플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지난 40년 동안, 미국 경제가 다양한 국면을 거쳐 오면서 IBM(IBM), 엑손모빌(XOM), 제너럴 일렉트릭(GE), AT&T(T) 등이 시가총액 1위에 올랐었다.
목요일 주가가 0.9% 올라 170.73달러를 기록한 애플은 올해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올해 애플의 주가가 4% 하락하는 동안, 지수는 11% 하락했다.
개인용 컴퓨터가 널리 사용되기 전인 1980년대 중반, IBM은 지수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주식시장의 선두 주자였다. 1985년 IBM은 시가총액이 960억 달러로 S&P 500에서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180억 달러로 높아졌지만, 순위나 비중에서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AT&T는 전화 사업을 독점하고 있던 1981년 말부터 S&P 500를 이끌었다. 1984년 해체되기 전 시가총액 470억 달러로 지수에서 5.5%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S&P 500의 시가총액은 37조 달러지만, 10년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인 1981년에는 약 8,000억 달러였다.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2008년 당시 시장의 선두 주자는 엑손모빌이었다. 당시 시가총액 4,060억 달러로 S&P 500에서 5%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의 시가총액은 3,77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엑손모빌은 약 10년 전 애플에게 1위 자리를 양보했고, 올해 들어 50%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뒤 현재 지수에서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주 거품이 최고조에 달하던 1999년 말, 시가총액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였지만, CEO 잭 웰치가 회사를 탈바꿈시키면서 곧 GE가 1위를 차지했다. 2000년 말 GE는 시가총액 5,000억 달러로, 지수에서 4%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후, 긴 하락을 시작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850억 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애플은 S&P 500에서 어떤 기업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배당금도 가장 많이 지급하고 있다. 9월까지 현재 회계연도에 세금을 제외하고 거의 1,000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주주들은 목요일 분기 배당금을 지급 받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 9.15억 주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애플의 배당금 37억 달러 중 약 2억 달러를 받았다.
자료 출처: Barron's, "Apple Rules the S&P 500 With Highest Weighting for Any Company Since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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