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아끼다 똥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좋은 물건을 너무 아끼다 보면 나중에 아무 쓸모 짝에도 없어서 버리게 된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내일을 염두에 두고 현재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가르침.
너무 아끼다 보면 그게 상하거나 쓸 수 없게 되므로 때에 맞춰 적당히 쓰는 것이 필요하다.
조그마한 것을 아끼려다가 오히려 큰 손해를 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등등
제게 소중한 것들 중에는 무형적인것과 유형적인것 또 어떤 측면으로는 가치가 있는것과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속물적일지 몰라도 돈되는 것도 있고 반대로 돈을 줘야 버릴수 있는 것도 많이 있지요
하지만 하나하나 모두에는 의미와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아껴두거나 너무 잘 보관하고 소중히 간직해 가끔씩 꺼내보며 이유와 의미를 다지기도 합니다
종종 어디 뒀는지 찾지를 못해 탈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일도 생긴것을 알게됩니다
물건이든 뭐든 이 모든 것들이 어떤 의미나 이유만 가지고 있고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더 중요한것은 이런 모든 것들이 예전 그때처럼 가치있고 유용하고 빛나게 쓸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너무 소중해 아끼고 보관하다 지나고나니 거의 새 것 같이 쓰지도 않은 물건을 보며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는 것보다는 너무 많이 쓰고 낡고 닳아버린 그 무엇을 보며 또 다른 추억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어짜피 지금에서야 어떤 쪽이든 하나 변하지않고 예전같이 소중하다 할지라도 세상 좋아져 더 좋고 편하게 쓸 것들이나 생각들이 많아져 이젠 더 이상 쓸수도 없는 것들이 거의 다라고해도 그렇고 아직까지 변함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해도 마찬가지로 드는 생각 하나는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제대로 써 볼걸하는 생각이 든다는거지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장 지금은 요긴히 쓰지 못하는 것들이라면 실컷 써봤으니 후회없이 소중할거고 만약에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쓸수있다면 비록 낡었더라도 손에 익어 몸과 머리가 먼저 알고 방법을 찾아 제대로 먼저 반응하고 소중히 사용할 것 같기때문이지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게 나오고 새로운 이론이 나오고 새로운 것을 발명 발견 된다는 말이지요 게다가 뭐든지 빠른게 좋은건지 계속 빨리 빨리 더 좋게 더 좋게 하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기도하고 말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오늘 최고가 내일은 구식이되고 아날로그 취급을 받고 가치는 떨어지고 맙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무엇이든 마찬가지지 싶습니다
무엇이든 빛날때 더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주는만큼 채워지고 쓰는 만큼 생기는 것을보면
기를쓰고 악을 쓰며 뺏기지 않으려고 하거나 아님 쓰지않고 주지않고 품안에 넣고 살지않아도 될것도 같습니다
물론 뺏기지 않아야 할것도 있고 지켜야 할 것도 많이 있긴 하지만 쓸데 쓰지않으면 결국 가진것은 모두 아무런 의미없는 치부가 됩니다
아끼다 똥되는거지요
쉽게 쓸데는 아낌없이 쓰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쓰는만큼 채워집니다
나 좋으면 남한테도 좋은겁니다
내가 가진것 중 최고를 먼저 쓰십시요
내가 재미지게 할 수 있거나 그런 일이 있으면 내가 가진것 중 최고의 것을 먼저 쓰는게 맞습니다
아무리 보기좋은 떡도 자투리 먹다보면 배불러서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거든요
세상은 치열하고 필사적으로 살아야겠지만 아끼는 것과 아둥바둥하는 것은 분명 다를것 같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것 중에서 넉넉하지 못하다면 아끼는 것은 분명 맞지만 너무 소심하면 아둥바둥 집착이 됩니다
남들에게는 딴짓으로 보일지 몰라도 좋은 것은 누구에게나 좋아보이기도하고 나한테 좋은것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는 못해도 못하지는 말아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장롱속에서 시간을 먹고 자란 아무리 좋은 지식도 살이 되고 피가 되지 못할바에야 차라리 편안한게 좋고 꼰데소리 들어도 아무리 좋은 물건도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물건이 나타나 결국 추억밖에 되지 못할바에야 실것 쓰면서 낭만이라도 즐기는게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세상살이 좋은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것이고
쓰는것도 순서가 있는 법입니다
나를 위해 투자하십시요
정말 가진게 많고 풍족하다면 무엇이든 해볼수있는 기회가 많고 아쉬움이 없을만큼 주변을 돌아볼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하고 싶은대로나 마음 먹은대로 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렇다고 지 생각은 하지못하고 앞뒤 재지도않고 까불다간 가랭이 찢어지고 쌍코피가 터져 결국은 지하철 바닥에 신문지 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있으면 있는 만큼 없으면 없는만큼 그래도 모자르고 아쉬우면 아까워 하지말고 내가 가진 다른걸 희생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해보십시요
사람들은 물론 성격이나 사회적 조건 가진것등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임감이든 아니면 내가 해보고 싶은 그 무엇인가를 위해서 돈이되었든 지식이 되었든 모으고 자신만의 창고에 쌓아놓고 아끼게 되어있지만 필요하다면 쓰십시요
아끼다 똥됩니다
하고 싶고 쓰고 싶은대로 하고 살수없다면 그리고 생활의 주가 될 수는 없는게 현실이라면 내 미래를 위해서 가진것 없더라도 조금은 넉넉해야 합니다
아끼다 창고에서 썩는 것보다 좋은것 쓰고 조금만 넉넉하면 열중 하나는 투자가 됩니다
마음이라도 말입니다
부족하면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딱! 이란 말이 있습니다
라면도 물 파 계란이 딱 적시에 딱 정량만 들어가야 불지않고 꼬들라면이 됩니다
만약 수프가 모자르다면 라면도 우동도 아닌것이 꼭 다시다 친 국수 꼴이 되어버리고 말지요
아끼다 국수도 수프도 다 못쓰게 되는거지요
세상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하면 물을 조절해 균형을 맞추거나 필요할 때 필요한곳에 있어야 그 가치나 의미는 배가 됩니다
아끼다 똥됩니다
필요하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이면 됩니다
그렇다고 서두르지는 마십시요
물이 덜 끓었는데 배고프다고 서둘러 면을 넣으면 죽이 되고 말기도 합니다
라면도 그런데 세상사는 일이야 말할 나위 없지요
서두르는 것이 꼭 신중하지 못하다는게 아니라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끼는 것과 서두르는것도 의미의 차이는 있습니다
계속 빠르기만 하면 어디가 망가지거나 죽습니다
빠를때만 빠르면 되는겁니다
아끼는 것이랑은 비슷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사람은 소중하기 때문에 아끼는 것이지만
그 소중하게 아낀것도 서두르다 쓸데 제때 쓰지 못하면 아무리 귀하고 소중해도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은 똑같습니다
쉽게 서둘러도 똥된다는 말입니다
딱!이 딱 좋습니다
배우고 익혔으면 쓰십시요
기계도 쓰지 않으면 녹이 씁니다
길이나야 쓰기 쉽고 손에 익어 숙련이 됩니다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십시요
하고 싶어도 없으면 못합니다
하지만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쓸건 균형있게 쓰면서 제때 하십시요
아끼고 안쓴다고 다가 아니라 내 가진것 후회없이 다써서 없거나 낡았어도 추억은 생깁니다
내 내일을 위해 소중함을 지혜롭게 투자하십시요
이게 가진게없는 제가 가진것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그 어떤 것도 빛을 발하면 그 의미는 반감됩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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