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7일 수요일

삶에서 깨달은 인생의 법칙 - 관성의 법칙

 움직임을 유지하려는 성질

움직임을 유지하려는 성질

관성의 법칙

움직이던 것은 계속 움직이고

정지한 것은 계속 정지하려는 것이

뉴턴의 운동 제1법칙이다.

인간 또한 이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던대로 하려는 관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이 법칙을 이용하는 지혜이다.

먹을 것이 부족할 때는 관성은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무의식적인 활동으로 뇌의 에너지 소모를 최대한 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을 것이 풍부한 지금은 관성은 생존에 지장을 주기 쉽다.

머리를 쓰지 않아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일이나 취미에 습관을 들인 사람들은 그것을 하지 않으면 편안하지 않기에

몸이 망가지는 것을 알아도 멈추기 어렵다.

가령 시골 할머니들이 관절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습관은 관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화내고 짜증내는 등의 나쁜 습관도 고치지 못하는 것은

그 해악을 심각하게 자각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고치려는 노력의 수고보다 지금의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의 댓가는 건강과 능력의 마이너스이다.

머리를 쓰지 않아 능력이 저하되고 지방이 늘어 건강에 손해이기 때문이다.

좋은 마음의 습관은 모든 것을 낯설게 보고 다시 보고 생각하는 것이고

현재에 마음을 머무는 것이다.

좋은 몸의 습관은 적절히 먹고 운동하고 쉬는 것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로 감정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에

항상 평화로운 마음을 갖도록 수행해야 하리라.


삶에서 깨달은 인생의 법칙 - 관성의 법칙

관성(慣性)의 법칙(Newton's First Law of Motion - Inertia)은 뉴턴의 물리 운동법칙 3개 중 제1법칙(Lex prima)이다. 관성은 물체에 작용하는 힘의 총합이 0일 때, 운동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힘에 의해 속력과 방향이 변하기 전까지 물체는 항상 기존의 운동상태로 움직이려고 한다는 의미이다.

즉, 내버려 두면 그냥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주로 버스 등이 출발할 때 정지해 있으려는 승객들이 뒤로 쏠리는 현상, 정거할 때 계속 운동하려는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 등이 예이다.

이 물리법칙이 지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한 것은 성인이 다 된 후에도 아마 30살이 넘어서 일 거다. 그런데, 이 법칙의 영향을 최근에 더 느낀다. 이유는 넷플릭스, 유튜브 때문이다.

한번 미드나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 끊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된다. 유튜브에서 많이 본다고 경고를 띄어주는데, 무시하고 계속 보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이번 주말도 대부분의 시간을 영상을 보면서 지냈다.

뇌과학에서는 이를 '습관회로(habit circuits)'라고 한다. 의식적 행동을 반복하면 신경 전달 속도가 빨라지고 3개월 후면 습관회로가 형성된다. 이를 계속 반복하면, 1년 후엔 신경 자체가 변해 반영구적 회로가 형성된다.
이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나거나 습관회로를 끊기 위해서는 다른 운동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거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관성의 영명인 '이너티아(inertia)'의 어원이 '게으르다, 쉬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iners'에서 왔다. 결국, 이 관성에서 벗어난다는 말이 우리 삶에서는 '게으름, 혹은 쉼'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필자가 이 제1법칙(Lex prima)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발견한 것은, 바로 '환경의 변화'다. 물리법칙인 만큼 대응도 물리적이어야 한다. 나의 주변 물리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앱을 일부러 서너 번 클릭해야 실행할 수 있도록 숨겨두고, 책은 책상에 올려두는 식이다.


구글 CEO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도 집에서 TV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TV를 보려면 "activation energy"가 필요하다. 내가 유튜브 접근을 쉽지 않게 만든 것과 같은 방법이다.

중요한 시험이나 공부를 앞두고 있다면 넷플릭스 멤버십을 잠시 중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많은 작가들이 책을 읽지 않아도 사서 책장에 꽂아두는 이유도 비슷하다. 주변을 책으로 둘러싸면 언젠가는 읽게 마련이다.

최근의 자기계발 관련 베스트셀러인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이나 '습관의 재발견(Mini Habits)' 같은 책들이 말하는 방법도 비슷하다. 이 책들의 핵심은 간단하다. '아주 작은' 행동을 매일 함으로써, 우리의 관성 상태를 전환하는 것이다. 습관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꾸준함인데, 관성의 법칙 때문에 우리는 과거의 습관을 유지하려 한다. 그래서 앞에서 언급한 '환경의 변화'를 만들어주고 이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법칙(Lex secunda)인 '가속도의 법칙'이 작용해서 더 큰 힘이 가해지면 물체의 운동량 변화는 더 커진다. 최신 인지심리학에서는 '미엘린화 현상'이라는 용어가 있다. 우리 뇌의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이려면 뇌의 신경세포회로가 치밀해져야 하는데, 이를 말한다.

미엘린화는 꾸준히 반복하는 연습과 학습에 의해 이루어지며, 한번 형성된 미엘린은 잘 파괴되지 않는다. 우리의 버릇이나 어떤 일에 숙달되는 것은 이런 뇌의 미엘린화 현상이다. 좋은 미엘린화를 위해서는 매일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 시간씩 할 필요도 없다. 매일 10분의 독서라도 매일 하면 뇌의 신경세포 시냅스의 연결을 강화한다. 뇌가 좋아진다는 뜻이다.

브레즈 파스칼은 "습관은 제2의 천성으로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고 했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나고, 꾸준한 미엘린화를 통해서 가속도의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

* 참고 자료 및 출처
뉴턴의 운동법칙 (나무위키)
책 '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김호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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