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자만심



자신감과 자만심의 차이는 뭘까?

확신, 즉 자신감과 자만심의 차이가 참 미묘합니다.
내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인지, 자만심을 가지는 것인지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를 구분할 수 있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그 후의 태도입니다.
즉, 지속적으로 노력을 계속한다면, 확신이고, 자신감이지만,
거기서 멈추고 더이상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바로 자만심이된다고 합니다.

결국, 확신, 자신에 대한 신념, 믿음... 이런 마음은 하나로 보이지만,
그 이후의 행동이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따라,
그것이 모든 힘의 근원인 '확신'이 될 수도 있고,
망하는 지름길인 '자만'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확신과 자만의 경계는 바로, 지속적인 노력이냐, 거기서 멈추느냐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자만심 (自慢心)

자만심은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내는 마음을 말한다

자만하면 떠오르는 말이 오만(傲慢), 거만(倨慢), 그리고 교만(驕慢)이다. 오만이나 거만은 젠체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것이고 교만은 젠체하며 뽐내고 버릇없이 구는 것이다. 어려운 일을 성취(成就)하면 누구나 자부심을 갖기 마련이다.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부심을 갖되 자만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자만심에 빠져서는 안 된다. 자만심을 갖는 순간 나락의 길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기업은 자신들만의 성공을 모델화하려는 위험에 빠진다. 그렇게 되면 온갖 관심이 내부로 향하고 안에서 진행되는 일에만 집착(執着)해 변화에 둔감(鈍感)해진다. 기업이던 개인이던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위험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GM은 70년대 말 오일쇼크 당시 소형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무시한 채 대형차에만 주목(注目)했다. 

미국에선 소형차가 이익을 낼 수 없다는 억지 논리를 폈다. 자만에 빠져 일본 회사에 판매망을 빌려줌으로써 일본차의 미국 진출 기반(基盤)을 마련해주는 오류(誤謬)를 범했다. 일본차가 미국시장을 점유(占有)하게 된 배경이다.

**아래 글은 옮긴 글입니다)

벤처 투자뿐만이 아니라, 세상만사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인데,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경계해야하는게 바로 자만심이라는 몹쓸 녀석이다. 나도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초짜의 모습, 겸손 그 자체로 일을 했다. 전혀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전혀 아는 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 경험이 조금씩 쌓이고, 적당히 쓴 맛도 보고, 아주 가끔 작은 성공도 맛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만의 철학이 생기고, 나만의 관점이 생겼고, 의도치 않게 자만심이라는 게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어떤 미팅을 하면서, 속으로 계속 “저 분야는 전에도 투자해봤고, 나도 좀 공부를 해서 내가 좀 아는데, 저거 정말 힘들어서 잘 안 될 텐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처음 접하는 사업에 대해서 내가 이미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섣부른 편견을 갖거나, 판단해버리는 이런 순간을 우린 아주 조심해야한다. 왜냐하면, 사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거라서, 같은 분야에서 같은 사업을 해도 그 결과는 항상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를 너무 예측하려고 하고, 가끔 그 결과가 운 좋게 맞았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실력이 좋다고 자만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계속 변화하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게 정말 힘들어진다. (옮긴 글)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할 때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고 모르는지
그것을 아는 것부터가

세상에 발을 내딛는 가장 첫 번째 순서이자
성장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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