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세다.
푸념이나 험담을 하면 일순간 쾌감을 느끼는 것 같지만,
사실 부정적인 말에는 분노라는 독소가 포함되어 있어
결국 말하는 사람 스스로 불쾌한 감정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부정적인 말은 입에 담지 않는 것이 좋다.
-코이케 류노스케, ‘생각버리기’에서
이처럼 무심코 뱉은 한마디의 말이 벼랑 끝에 선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간신히 지푸라기만 잡고 있는 사람을 천 길 낭떠러지로 내몰 수도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폭력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언어폭력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것이 아닐까
예일대 존 바그 교수는 “우리 뇌는 ‘움직인다’라는 단어를 읽으면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준비를 한다. 특정 단어가 특정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말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말의 힘은 그토록 강력하다.
없던 능력도 만들어내는 말의 힘
세계 최초로 서예 크로키라는 장르를 개척한 석창우 화백이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순전히 아들 때문이었다고 한다.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은 그에게 어느 날 열 살 난 아들이 다가와 천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빠, 그림 좀 그려줘.” 손가락이 두 개뿐인 이희아 양이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된 것은 매일 딸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자기 손보다 더 예쁘다고 말해준 어머니가 있었던 덕분이다.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벤 카슨 박사가 유능한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가 늘 해준 말씀 덕분이다.
세계 최초로 머리와 몸이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한 그는 어린 시절에 못 말리는 문제아였다. 흑인 빈민가에서 태어나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늘 싸움만 일삼던 그에게 어머니는 주문처럼 이렇게 말하곤 했다. “벤, 넌 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단다.”
미국 예일 대학 심리학과 존 바그 교수는 “우리 뇌는 ‘움직인다’라는 단어를 읽으면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특정 단어가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뉴잉글랜드 메이슨 저널에 실린 실험 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마취 전문의가 던진 몇 마디가 수술 후 통증과 입원 기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복부 수술을 앞둔 환자 97명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의사가 수술 후 얼마나 오래 아플 것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다른 집단에게는 수술 과정만 간단히 설명한 다음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친절한 설명을 들은 환자들이 수술 후에 진통제도 적게 쓰고 퇴원 속도도 사흘이나 빨랐다고 한다. 마취 전문의의 말 한마디가 수술 환자들의 통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