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내마음의 여지(餘地)

 

같은 말을 해도
너그럽게 잘 받아 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의 "여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여지란...
내 안의 빈자리로 상대가 편히 
들어올수 있는 공간 이기도 합니다.


여지가 있는 
사람은 평온 합니다.

함께 있으면 왠지 내 마음도 편해 집니다.

같은 이치로 내가 사람을 대함에 있어 
부끄럼없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상대가 
나를 알아 주지 않아 마음이 힘들땐

아직 내 마음의 여지가 부족함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타인이 내 마음에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나의 여지를 늘리는데 힘 써 보세요.


여지(餘地) 
남을‘여’, 땅‘지’
약간 남는 공간이란 뜻입니다.

다툼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우선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은 이유는,  
후회가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자기 생각대로 살지 못합니다.

손쉽게 성질대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성질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참느냐,  참지 않느냐의차이일 뿐이지요.

인내(忍耐) 
그것은 아름다움입니다.

인내라는 것.
참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최고의 배움입니다.

한번 인내하고 큰 숨 쉬고,
두번 인내하고 반성을 해보고

세번 인내한 후 결과를 보면 
인내에 대한 답이 나와 있습니다.


세번 인내 하는 것, 그것이
배움의 최고봉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 입니다.

이 말씀 기억해 두십시오.
살다 보면 무릎칠 날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일단은 
인내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내, 
그 맛은 
아름다움의 극치 입니다.

어려운 
상황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눈 한번 딱 감아 보세요.

인내하는것, 
참는 것이 최선이란 것,
그것은 
후회를 만들지 않기 때문 입니다.

화가 나는 
순간 앞뒤 없이 내 뱉는 말은, 
독을 품어 상대에게 큰상처를 남김과 동시에, 
자신 마저도 해칩니다.


다툼은
한 쪽이 참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두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은
타인이 내 마음에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모두에게 높고 넓게 베푸는 여지가 있는 날 되시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넉넉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소중한 인연 이어가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무쌍한 일들을 그때마다 극단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의 여지(餘地)를 가질 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지(餘地)는 남을 ‘여(餘)’, 땅 ‘지(地)’로 글자 그대로 남는 공간이란 의미입니다.

감정을 완충하는 공간인 마음의 여지(餘地)를 가질 때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한 일상에서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휘둘리지 않습니다.
마음의 여지가 부족할 때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 뜻대로 통제하려고 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유를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한다면, 그때는 내 마음의 여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불안감은 두려움을 낳고, 그 두려움이 분노를 낳고, 분노가 적개심(敵愾心)을 낳습니다.
가장 무서운 감정이 적개심이니, 적개심은 자신과 상대를 모두 파괴합니다.

우리 주변에 불안한 일들이 많고 갈등 또한 많은 변화무쌍한 시절입니다.
욕구나 관심,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를 때 갈등이 일어나는데, 갈등(葛藤)이라는 단어는 우측으로 감아 올라가는 칡넝쿨(葛)과 좌측으로 감아 올라가는 등나무 줄기(藤)가 서로 얽히면서 꼬이는 모습을 보고 만든 단어입니다.

갈등 중에서 상대에게 여지(餘地)를 주는 갈등은 서로를 의지하여 위로 뻗어 올라 햇빛을 받으면서 서로를 살리지만, 여지(餘地) 없는 갈등은 서로를 그늘로 끌어내려 함께 고사(枯死)합니다.
여지(餘地) 없는 갈등이 불안감을 만들고, 불안감이 두려움을 만들고, 그 두려움이 곳곳에서 분노와 적개심을 유발하고 있는 시절입니다.

마음의 여지는 상대방에 대한 용서(容恕)의 마음에서 나오고 용서의 ‘서(恕)’는 같을 ‘여(如)’, 마음 ‘심(心)’으로 만들어진 회의문자(會意文字)입니다.
상대방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마음으로 상대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가 바로 용서의 본질이니 용서는 상대에 대한 존중에서 나옵니다.
존중은 스스로 낮추는 겸손에서 나오며, 겸손은 자기신뢰의 자존감(自存感)에서 나옵니다.

결국 자기신뢰에서 나와 다른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여지(餘地)가 나오는 것입니다.

삶의 지혜를 담은 ‘중용(中庸)’의 제 23장에 ‘유천하지성(唯天下至誠)’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자기신뢰(自己信賴)는 성실(誠實)에서 기인하며, 성(誠)은 말(言)을 이룸(成)이니 모든 언행(言行)에 지극한 정성(精誠)을 다할 때 신의(信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갈등과 불안, 두려움과 분노와 적개심이 만연하고 있는 이 시대에 마음의 중심을 잡으려면  마음의 여지(餘地)가 필요하고, 매 순간 온 정성을 다하는 성실을 통해 자기신뢰를 쌓을 때 겸손하고 존중하며 포용하는 마음의 여지(餘地)를 회복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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