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한국의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Ecopro )는 2023년 세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주식입니다

 

포항 영일만산단에 조성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에코프로’는 국내 대표 2차전지(배터리) 소재 기업이다. 소재 가운데에서도 양극재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로 분류되는데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즉, 전기차 시장 확대와 그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는 에코프로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이 되는 셈이다. 


실제 에코프로는 K-배터리 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신규로 지정돼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자산총액 6조9400억 원으로, 재계 62위를 찍었다. 창립 25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뿐만 아니다. 올해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만큼 단기간 주가 급등을 이루며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권에 들어섰다. 27일 현재 1주당 70만 원대를 호가하며, 시가총액 19조 원에 달했다. 

전망도 밝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사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본사는 충북 청주에 있지만,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세워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으로 불리는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 계열사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에코프로씨엔지) ▲전구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에코프로이노베이션) ▲양극재(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고순도 산소·수소 공급(에코프로에이피) ▲환경오염 방지시설(에코프로에이치엔)까지 전 공정이 가능한 밸류체인을 형성한 것이다.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서 해외 진출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달 21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열었다. 유럽 현지에 국내 최초로 양극재 기업이 생산공장을 짓는 것이다. 예정대로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경우 연산 10만8000t(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연간 전기차 약 1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여기에 에코프로는 3827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외 포항에서 9만t 증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기준으로만 연산 18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 영일만산단에 조성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하지만 에코프로가 처음부터 양극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1998년 10월 창립 당시엔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등을 포함한 친환경 핵심 소재 및 부품 개발 사업이 주요 목적이었다. 변곡점을 맞은 것은 2006년 제일모직의 양극재·전구체 기술과 영업권을 인수하면서다. 이후 계속된 적자에도 고성능 양극재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창업주 이동채 회장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창립 전 은행원 출신의 회계사로 15년을 일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사업 전문화를 위해 2016년 5월 물적분할로 에코프로비엠을 설립했다. 2021년 5월 대기환경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업계에선 두 계열사와 에코프로를 통틀어 ‘에코프로 3형제’로 불린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를 활용한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을 국내에서 가장 처음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기술력과 생산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는 오는 2027년 연 매출 목표를 30조 원으로 제시했다. 전지 재료 사업 및 친환경 사업 등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매출이다. 아울러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탄소감축 50% 달성, 2050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비켜라, 엔비디아: 2023년 최고 실적을 낼 주식은 600% 가까이 급등한 배터리 제조업체(Ecopro)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연초 대비 무려 572%나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Ecopro)

한국의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는 2023년 세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주식입니다.
전기차 투자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572%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연초 대비 229% 상승하며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3년 세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주식은 유명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Magnificent Seven" )'이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입니다.
리피니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주가는 연초 대비 무려 572%나 급등했습니다. 한국의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27% 상승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와 같은 소위 '테마주'에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변동성이 급등하고 금융 감독 당국이 과도한 투기로 간주해 단속에 나서는 등 광풍이 불었습니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1월부터 7월 말까지 1,000% 이상 급등했습니다. 그 이후 상승폭을 일부 포기했지만, 여전히 2,647개 종목으로 구성된 블룸버그 월드 지수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부품 제조업체의 2024년 수익률은 올해 AI 기반 랠리의 대표주자인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를 앞질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GPT-4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을 구동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229% 급등하며 총 시가총액이 1조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는 목요일 종가 기준으로 19조 4천억 원(150억 달러)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 양극재 제조업체(cathode maker)의 주가 급등으로 현재 내부자 거래 혐의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동채 창업자는 올해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장 일가의 총 순자산은 3억 달러에서 2024년 36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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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cathode materials)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소재로 생산원가의 40% 가량에 달해 배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불린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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