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친절

우리는 크고 작은 친절을 받기도 하고 베풀기도 하며 살아간다. 친절한 미소와 태도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음식점을 찾을 때, 음식점 사장님이나 직원이 어서 오라고 환영해주면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서비스의 일종이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어떤 친절함은 하루 내내, 혹은 며칠 동안 회자되며 즐거운 삶의 원동력이 된다. 마음이 힘들고 지쳤을 때 만나는 친절은 그 효과가 더하다. 세상은 살아갈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친절’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라. 누군가 본인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기억이 줄줄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최근 누군가에게 어떠한 친절을 베풀었는가?


술에 취해 폭력을 가하는 남편과 부인이 싸워,

그 부인은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친정 집으로 향해 갑니다.

한 30분 정도 달려 친정집에 거의 다 왔을 때
택시기사 아저씨가 갑자기 입을 열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이렇게 밤늦게 어딜 가세요?
아마 남편과 싸운 모양이죠.
자세한 얘기는 묻지 않겠지만 오늘은 그냥 가만히
남편 곁으로 돌아가세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부모님한테 가면 얼마나 걱정하시겠어요.
택시 비는 안내도 되니까
집으로 돌아가세요.”

운전기사는 뒤에 앉아 훌쩍거리는 그녀를 보고 그 마음을 헤아려
다시 처음 탔던 곳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격했고, 남편과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운전기사의 친절을 두고두고 떠올렸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친절만 받아도 사람들은 살맛이 납니다.
친절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을 배려하는 친절을 훈련하면 결코
손해보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친절일지라도 남에게 베푼 친절은 헛되지 않아요.
친절은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눈앞에 이익이 없어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면
아무리 작은 친절일지라도 친절은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기억에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은
화려한 옷에 진한 화장으로 치장한 얼굴이 아니라 친절한 사람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최후의 승자 역시 친절한 사람입니다.
친절은 벙어리도 볼 수 있고 귀머거리도 알아들을 수 있는
세계 공통의 언어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