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3일 금요일

우리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걸까.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온 곳을 모르니 갈 곳을 모른다 말하지 마라
우리는 모두 어딘 가로부터 왔으므로 종국에는 어딘 가로 갈 것이니
끝내 답을 얻을 수 없다해도 묻고 또 물을 뿐
물음을 멈출 수 없다

오늘도 나는 묻는다


우리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걸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일까.

아무리 애를 써봐도, 끝내 알 수가 없네.

살다 보니, 세상살이 인생살이

꽃길도 걷고, 비바람 눈보라 속 오르막도 걷더라.

기쁨과 슬픔이 얽힌 길, 참 멀고도 험하더라.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손끝에 닿을 듯한 기억들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네.

사랑할수록 눈물이, 함께할수록 이별이,

돌아볼수록 그리움이 깊어지네.

바람은 스며들고, 시간은 흘러가고,

웃어도 가슴 한쪽이 저려오네.

어디로 가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제는 또렷이 보이는데,

내일은 여전히 안갯속이네.

험한 세상, 지친 사람들

그 모습을 보며 느낀 게 많지만,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하는데,

모든 욕심을 비워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내 마음 하나 모르겠네.

언제쯤 내려놓을 수 있을까,

언제쯤 비울 수 있을까.

나는 여전히 나를 모르는 바보인가 봐.

그런데도, 오늘이 어제보다 더 좋아.

당신이 곁에 있으니,

세상 어디라도 괜찮을 것 같아.

비우지 못해도, 다 내려놓지 못해도,

당신이 있다면, 바보라도 괜찮아.

페이스 북에서 가져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