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 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 갑니다.
좋은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
세월이 흐르는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난것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두고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회자 정리라고 하나요
그러나 어쩌지요 ?
해질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인줄 몰랐습니다.
속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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