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1일 수요일

세월은


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

다가가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고
등을 떠밀지 않아도
성큼성큼 지나가는 세월

무엇에 그리 쫓기며 사는건지
왜 이리도 사는게 바쁜건지

돈을 많이 벌려는 것도
명예를 얻으려 하는것도 아닌데
세월은 참 빨리도 간다

돌아 보면 남는것도
가진것도 별로 없는데
무얼 위해 이러 정신없이 사는건지

나도 문득 바라본 하늘은
왜 저리도 눈이 부신건지

가끔, 정말 가끔은
아무것도 안하고 하늘만 보고 싶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어디를 향해 가느냐
지치지 않고 기분좋게 내속도에 맞추어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수고했어, 오늘도-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인생

 

한서 소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생은 "풀초(草) 이슬로(露)"풀에 맺힌 이슬과 같다는 뜻입니다.
아침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은 햇볕이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도덕경의 저자인 老子는 세상을 살면서 버려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驕氣 (교기)
내가 최고라는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2. 多慾 (다욕)
내 마음에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한다.
3. 態色 (태색)
잘난 척하려는 얼굴 표정을 버려야 한다.
4. 淫志 (음지)
모든 것을 내 뜻대로 해보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풀잎에 맺힌 이슬과 같은 인생... 잠깐왔다 허무하게 가는 인생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우리의 마음을
방황과 번민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人生草露' 라!
어차피 인생이란? 잠시 풀잎에 맺혔다가
스르르 사라지는 이슬과 같은 것 !
그 찰나의 순간을 살다 가면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마음에 담아야 하고 무엇을 내려 놔야 할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원망하지 말 것.
2. 자책하지 말 것.
3. 현실을 부정하지 말 것.
4. 궁상 떨지 말 것.
5. 조급해하지 말 것.

해야 할 것 다섯 가지는 무엇일까요?"
1. 자신을 바로 알 것.
2. 희망을 품을 것.
3. 용기를 낼 것.
4. 책을 읽을 것.
5.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행동할 것.
이 열가지가 우리의 삶을 결정 한다고 합니다
​실수하며 보낸 인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인생보다 훨씬 더 유용합니다.
​상대가 화를 낸다고 나도 덩달아 화를 내는 사람은 두번
패배한 사람이다 라고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상대에게 끌려 드니 상대에게 진 것이고
자기 분을 못이기니 자기 자신에게도 진 것입니다.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밝은 얼굴 선한 인상으로
호감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만히 있어도 성깔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느냐를 말해 준다고 합니다.

인간의 老化(노화)는 그어떤 의학으로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늙어 갈수록 그 노화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겠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면 老化는 줄어들것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멈추지 않는 바람도 없습니다.
꽃이 피어 있습니다. 지지 않는 꽃도 없습니다.
그무엇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친구도. 젊음도...

---<화목한 사람들>8.29--

LIVING TRUST


리빙트러스트란? 우리말로 흔히 생전신탁이라고 부르는 리빙트러스트(Living Trust)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살아있는 동안에는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사후에는 누구에게 넘겨줄 것인지를 지정하는 절차이다.

재정신탁 리빙 트러스트

재정신탁에는 2가지가 존재하며 생존신탁 (Living Trust)와 사후신탁 (Testamentary Trust)이 있다. 재정신탁은 본인이나 부부가 사망했을 경우 법원의 유언검인 (Probate)을 거치지 않고 재산을 수혜자(자식,친구,자선단체)에게 상속하는 목적이다. 재정신탁을 만들어 놓지않고 사망했을경우 법원의 유언 검인을 받아야 하고 불필요한 변호사비와 법정비 (2%~4%)가 발생하며 검인을 하는데 1년에서 2년까지 걸릴수 있다. 오늘은 2개지 재정 신탁중 리빙 트러스트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리빙 트러스트는 미국에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에게 해당되며 미국의 증여및 상속에 대한 법조치 이다.

1. 증여와 상속이란 무엇인가?

본인 소유의 재산을 자녀나 가족에게 양도하는데 증여와 (Gift) 상속을 (Estate/Inheritance) 이용한다. 증여는 본인이 죽기전에 양도하는 것이고 상속은 사후에 하는것이다. 미국에선 재산을 부부간에 양도하는것에 증여세나 상속세를 부과 하지 않는다. 개인이 평생 세금없이 양도나 상속할수 있는 상한 금액은 $1,158만불 (2021년 기준) 이다. 상한 금액이 넘은 액수에 대해서는 세율이 40%이다. 상속이나 증여나 상한액수를 넘지 않는이상 세금은 부과 하지 않지만 한사람에게 연 $1만5천불 넘게 증여를 했을경우 IRS 에 Form 709를 이용해 보고는 해야한다. 하지만, 여러 자녀에게 매년 1만5천불씩 증여하는것은 세금보고를 할필요가 없다. 미국에선 증여또는 상속세를 한국과 달리 주는 사람이 낸다.

2. 리빙 트러스트 (Living Trust)란 무엇인가?

리빙 트러스트는 회사를 설립하여 본인이나 부부의 자산을 회사 소유로 옮겨놓아 부부가 사망하였을 당시 까다로운 유언검언을 (Probate) 피하고 쉽게 상속하는 방법이다. 살아있는 동안 신탁을 신설하고 싸인함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함으로 유언과는 다른개념이다. 리빙 트러스트는 대부분 Revocable 하여 살아있는 동안 언제든지 수정과 폐기가 가능하다. 또한, 재산이 늘거나 새로운 Estate 을 구입할경우 트러스트의 소유로 구입을 하거나 리빙 트러스트를 수정하여 추가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등록되지 않은 재산에 대해서는 유언검인을 통해 상속법정 절차를 통해 받게된다

리빙 트러스트에는 크게 3개체가 있고 신탁의 주인인 (Trustor)와 이를 관리하는 트러스티 (Trustee), 그리고 수혜자 (Beneficiary)가 있다. 트러스터 (Trustor)는 신탁을 만드는 주인이고 트러스티 (Trustee)는 대부분 부부가 관리를 하며 부부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하여 후속트러스티 (Successor Trustee)는 대부분 자녀로 설정하고 수혜자 (Beneficiary) 또한 대부분 자녀가 된다.

예를 들어, 부부가 집1채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리빙 트러스트 없이 사망했다고 가정하면 이집 1채의 소유권을 자식의 이름으로 상속 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리며 법원을 들락날락하고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 또한 지불해야 한다. 그렇다고 살아 있는동안 집을 자식에게 증여를 하게되면 구입가격이 베이스가 되므로 세금폭탄을 맞을수도 있고 상속을 한다면 상속당시의 시세가 베이스가 되므로 세금면에서 절약할수 있다. 집과 같은 에스테이트를 살아 있을때 처분하여 상속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가 복잡하니 일반인이라도 리빙 트러스트를 만드는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리빙 트러스트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작성하는것을 추천하지만 요즘엔 인터넷으로 리걸줌 (LegalZoom)으로 직접하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다. 변호사를 선임할 경우 약 $3,000의 비용이 발생하고 온라인으로 할경우 약 $300의 비용이 발생한다.

3. 유언 (Will)이란 무엇인가?

유언은 개인이 사망할 당시 유효해지는 법적 서류로서 리빙 트러스트와는 달리 재산을 상속할때 법정의 유언검인 (Probate)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유언을 했다 하더라도 법적의 효력이 없으므로 상속의 절차는 간소해 지지 않는다. 또한, 수혜자들 간에 다툼이 있을경우 법정 조치가 따를수 있고 다만 망자가 살아 있을 당시 유언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재산분배를 지정하는 것이다. 리빙 트러스트와 달리 유언 검인을 하기 때문에 내용은 공공기록 (Public Record)이 된다.

결론

상속세를 면제 받을수 있는 재산의 상한선이 최근 크게 증가하여 ($1,158만불) 많은 분들이 리빙 트러스트를 불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리빙 트러스트를 만들어 본인의 재산을 상속하는데 법정 어려움 없이 후속 트러스티 (Successor Trustee)에 의해 간단한 서식으로 재산을 분배할수 있도록 만드는게 중요하다. 유언이나 트러스트를 만들지 않고 사망할경우 살고있는 주정부가 제공하는 상속법에 따라 유언 검인을 법정을 통해 받아야 하고 이에 재산의 2%~4%까지 변호사비나 법정비로 사용할수 있고 재산을 상속하는 기간도 1년이 넘게 걸릴수도 있다. 예전엔 부유층만 만들어 사용하던 리빙 트러스트 이지만 부부 재산이 30만불 이상이라면 리빙 트러스트를 만들기를 권장한다. 또한, 재산이 증가 하거나 새 매물을 구입할경우 신탁이름으로 구입하거나 그렇지 않을경우 신탁을 수정하여 꼭 추가 해야 한다. 리빙 트러스트는 상속세를 줄이기 위한 도구가 아니고 상속 과정을 쉽게 해주는 도구이다.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도 미워도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 속에 모든 것이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아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미움아 배려야!
서로 이해하며 살아보렴!

건강이랑! 사랑이랑!
행복이랑! 기쁨이랑!

오늘은 무조건! 무조건!
행복이 주렁주렁!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좋은글 中에서 -

우리들의 묵상/체험-- "설 니홍조 (雪泥鴻爪)"

 설니홍조 (雪泥鴻爪)

중년의 나이를 넘으면 존경을 받지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소동파의 시에 설니홍조 (雪泥鴻爪)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기러기가 눈밭에 남기는

선명한 발자국'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 자취는 눈이 녹으면

없어지고 맙니다.

인생의 흔적도 이런게 아닐까요?

언젠가는 기억이나 역사에서

사라지는 덧없는 여로...

뜻있는 일을 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지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中國 故事

강산이개 (江山易改)

본성난개 (本性難改)

라는 문장이 있는데,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

본성은 고치기 힘든 것 같다'

는 뜻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본성이 잇몸처럼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송곳처럼

뾰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하고

일갈했을 때그의 친구들이 그럼,

"당신은 자신을 아느냐?" 라고

되물었답니다.

그 때 소크라테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나 자신을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다.“

라고 말했답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본성을

고치는 첩경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책에 보니까 사람은 다섯 가지를

잘 먹어야 한다고 써 있었습니다.

1,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2, 물을 잘 먹어야 한다.

3, 공기를 잘 먹어야 한다.

4, 마음을 잘 먹어야 한다.

5, 나이를 잘 먹어야 한다.

이것이 건강한 삶의 비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존경받는 삶의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

'중년의 나이를 넘어면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기보다는 존경을 받아야 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존경을 받지 못 할 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한다'

신념을 지니고 삽니다.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

"스무 살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적이다"

라는 명언을 남겨습니다

중년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 인생에 대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큰 업적 이나 칭찬받기 보다는

지탄 받거나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

인생이 더 위대한 삶이 이닐까 생각합니다.

이어서 '사향노루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느 숲속에서 살던 사향노루가

코끝으로 와 닿는 은은한 향기를 느꼈습니다.

"이 은은한 향기의 정체는 뭘까?

어디서누구에게서 시작된 향기인지

꼭 찾고 말거야." 그러던 어느 날,

사향노루는 마침내 그 향기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험준한 산 고개를 넘고 비바람이

몰아처도 사향노루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온 세상을 다 헤매도 그 향기의 정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여전히 코끝을 맴도는 향기를 느끼며

어쩌면 저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서

향기가 시작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향노루는그 길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절벽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쪽 발을 헛딛는 바람에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사향노루는 다시는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향노루가 쓰러져 누운 그 자리엔,

오래도록 은은한 향기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향기의 정체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몰랐던 사향노루.

슬프고도 안타까운 사연은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나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더 먼 곳,

더 새로운 곳.

또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행복과 사랑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우리들이야 말로 끝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비명횡사한

사향노루가 아닐까요?

우리는 최고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들이지만

그저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넉넉한 하루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나 자신을 믿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지내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매님께서 보내온 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서울대교구 굿뉴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