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7일 일요일

현실이 따라잡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당신이 받을 자격이 없는 자산은 곧 부채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거품이 부풀어 오르는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급증했거나, 설립한 회사가 엄청난 가치로 평가받았거나, 능력보다 높은 연봉 협상에 성공한 것이 누릴 자격이 없는 자산일 수 있다. 당시에는 기분이 좋다. 하지만 결국 현실이 드러나고, 지금까지 가졌던 망상만큼 빚으로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거기다 이자까지.

이런 빚은 종종 자기 회의와 의욕 상실 같은 형태로 갚아지기 때문에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현실이며, 그 힘을 이해할 때, 우리는 욕심을 조심하게 된다.

기업은 받을 만한 평가 가치를 원해야지, 한 푼도 더 바라서는 안 된다.

노동자는 자기 능력에 맞는 연봉을 원해야지, 그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된다.

가정은 감당할 수 있는 생활수준을 원해야지, 그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된다.

이 중 어느 것도 절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이 드러날 때 갚아야 할 일종의 심리적 빚을 지지 않는 것이다.

위워크(WeWork)는 현재 35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12년 된 회사로서는 엄청난 성공이다. 아마도 기업 성공의 상위 0.0001%에 해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물론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몇 년 전만 해도 47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았고, 시가총액 1,000억 달러에 상장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 누구도 정당화할 수 없는 금액이었지만,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오늘날의 평가 가치는 회사로서 몰락한 것처럼 느껴진다. 사업은 가라앉았고,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은 행사하지도 못 한 채 만기가 되었으며, 수천 명의 임직원이 해고되었다.

다. 누릴 자격이 없었던 평가 가치는 인정사정없이 빚이 되어 돌아왔엄청난 성공을 축하하던 회사에서 이제 머리를 숙이고 있고, 해고된 이들이 원한을 사고 있는 회사가 되었다. 그것이 바로 갚아야 할 빚이다.

생활수준 하락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찰리 멍거옹은 자기 애완견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랑스럽고, 아무런 해가 없는 녀석입니다. 하지만 입어 들어 있는 것을 꺼내려고 한다면 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피자 배달로 시간당 8달러를 벌다가 주택 시장 거품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판매로 연간 25만 달러를 벌어들인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당연히 현실은 드러났고 그들의 수입은 정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들 중 단 한 명도 자기가 벌어들인 엄청난 돈을 행운의 횡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실이 드러났을 때, 고통과 자기 회의의 원인이 된 것이 그 돈이었던 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 모든 돈이 누릴 자격이 없는 높은 생활수준의 자금줄이었고, 특히 배우자와 자녀가 있었던 경우 사회적 수치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 돈은 횡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높은 생활수준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만기가 돌아온 빚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직장에서도 일어난다. 임직원의 존경을 받을 능력이 없는 경영자는 두려움을 통해 억지로 존경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다. 기분이야 좋을 수 있다. 임직원이 "네, 맞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누릴 자격이 없는 존경이다.

두려워하는 임직원들은 탈을 피하기 위해 진실을 숨긴다. 그렇게 그 경영자는 함부로 행동하고,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의식하지 못하며, 그런 문제가 분명해질 때는 이미 너무 늦고 만다. 누릴 자격이 없는 모든 존경에서는 나중에 치러야 할 빚이 숨어 있다.

문제는 "누릴 자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하는 것이다. 쉬운 공식 같은 것은 없다. 냉정한 계산보다는 이야기와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알고 있었다. 그는 성공은 좋은 스승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공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잊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주가 상승, 평가 가치 상승,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숫자 증가 같은 이뤄낸 "성공"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더욱 그렇다.

자료 출처: Morgan Housel, "Reality Catche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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