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경제 환경 중 하나가 계속되고 있다.
하루 걸러 경제에 침체가 임박했다는 이야기와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 어떤 결과도 나와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일부 경제 지표들은 경기 침체를 외치고 있는 반면, 앞날이 밝다고 말하는 지표들도 있다. 이런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 어렵다.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올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말해줄 몇 가지 경제 수치가 있다.
완전한 목록은 아니지만, 2023년의 경제 이야기를 거의 비슷하게 말해준다:
1.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주택시장은 미국 경제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활동이 올해의 경제 상황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미국 주택 가격은 40%가량 올랐고 금리는 3%대에서 7%대로 오르면서, 지난해 주택 담보 대출 이자 납부가 갑자기 부담스러워졌다.
현재 약 6%로 떨어졌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의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37만 6천 달러보다 약간 높다. 계약금을 20%로 가정할 때, 금리가 7%일 경우 30년 주택 담보 대출 이자는 월 약 2,000달러다.
금리가 6%면, 월 1,800달러 또는 10%의 이자 비용이 절감된다. 금리가 1% 하락할 때마다, 월 이자 비용이 10% 정도 더 줄어든다(분명, 반대 방향으로도 똑같이 작동한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5% 정도로 돌아가서 그대로 유지된다면, 주택을 사서 가정을 꾸리려고 준비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 의해 주택시장 활동도 회복될 것이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7% 정도로 돌아가서 그대로 유지된다면, 주택시장 활동은 계속해서 둔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인플레이션 상승률
인플레이션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의 하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대료 하락이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머물거나 다시 상승한다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연준)가 정책을 더 긴축하고, 그러면 경기 침체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떨어지고 디플레이션 영역으로 들어간다면 역시 경기 침체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3%대로 떨어져 연착륙으로 이어지는 것이 희망이다.
3. 실업률
미국 노동 시장이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한다면, 경제 역시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
쉽게 일자리를 구하고 돈을 더 많이 번다면, 경기 침체를 겪기 어렵다.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실업률이 상승하기를 원한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그들의 전망은 실업률이 현재 3.5%에서 4.6%로 상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목표는 불장난일 수 있다.
절대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역사를 보면 경기 침체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하게 된다면, 연준의 전망보다 훨씬 더 높게 상승한다.
다음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경기 침체 기간의 실업률 상승을 분석한 것이다:
1940년대 후반 이후, 경기 침체 동안 실업률 상승률은 평균 4.1%다. 2020년의 특이치를 방정식에서 제외하더라도, 실업률 상승률은 평균 3.4%다.
실업률 가장 낮게 상승한 경우는 2001년 경기 침체 당시의 2.2%였다.
만약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기 시작한다면, 절대 경제에도 좋은 일이 아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다면, 좋은 신호가 될 것이다.
연준이 사람들에게서 의도적으로 일자리를 뺏고 싶어 한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
4. 연방 기금 금리
노동시장이 계속 강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이 연준이다.
만약 연준이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제에 가장 큰 역풍이 될 것이다.
만약 올해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돌아선다면 이미 경기 침체 속에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역시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니다.
아마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다음 달에 한 번 더 0.25% 인상한 후,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동결시키는 것이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 중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채권시장은 이미 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주요 지표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5. 달러
선진 시장 경제도 미국이 한동안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도 상당 기간 강세를 보여왔다:
위 차트처럼, 통화는 주기적으로 오르고 내리지만, 전 세계 다른 경제가 미국 경제보다 훨씬 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2년 달러는 포물선을 그렸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큰 폭의 하락이 시작됐다.
달러 약세는 세계 경제에 잠재적으로 좋은 일이다. 다른 나라들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경제라는 빨래 바구니에서 가장 더럽지 않은 셔츠로 여겨져 왔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5 Numbers That Will Tell Us How the U.S. Economy Does This Year" (번역 by Pi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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