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러 현상이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의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빅블러(Big Blur)’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블러(Blur)는 흐릿해진다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로, 미래학자인 스탠 데이비스가 자신의 저서 <블러: 연결 경제에서의 변화의 속도>에서 처음 사용했다.
처음 세상에 ‘핸드폰’이 등장했을 때, 핸드폰은 이름 그대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전화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전화 통화와 간단한 문자 정도만 가능했던 핸드폰은 이제 나만의 작은 영화관이 되기도 하고 모든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이자 앨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와 얼굴을 보며 수다를 떨게 만들어주는 메신저이기도 합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화기’를 넘어 자꾸 새로운 무언가로 진화하는 핸드폰처럼 우리 사회에는 ‘빅블러(big blur)’로 인한 영역 붕괴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경계들이 모호해지는 시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의 붕괴로 등장한 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 금융과 IT 기술 간의 융합으로 나타난 핀테크 산업 들 수 있다. 빅블러 현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음악 스트리밍, 미디어,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차량공유회사 우버는 우버이츠를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애플TV+를 출시했다.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차량의 주행데이터를 분석, 개별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계산하여 보험료를 책정한다.
빅블러 현상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비행태의 변화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예상치 못했던 경쟁자들이 끊임없이 초(超)경쟁시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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