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이것만이 아니다

 부동산은 이미 폭탄이 터진 꼴이다.

이제는 대출의 이자로 먹고 사는 은행으로 그 유탄이 슬슬 번지고 있다천문학적인 가계대출이 해마다 은행의 대손금으로 착착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즈음해 가계 부채와 이자에 허덕이게 된 젊은 층의 몸부림을 눈여겨 보던 세력들은 주식 투자를 부추겨 시방은 너도 나도 불나방처럼 젊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도록 만들고 있다.

이미 고전이 되고 만 것이지만 옛부터 재산의 3분법이라는 것이 있었다즉 주식부동산 그리고 현금 보유라는 개념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도 어느 정도는 안정 된 경제 구조에서의 말이지 풍선 효과가 큰 불안정한 사회에서는 그 유지가 어렵다.

 

1929년 세계 대 공황은 너도나도 은행까지도 과잉의 주식 투자가 한꺼번에 과잉 생산으로 인해 벌어졌던 일이다한정된 소비에 과잉의 생산물이 쏟아지니 매출은 극감 되고 기업은 체중을 줄이다 못해 많은 노동자들을 해고하거나 스스로 파산을 해 거리에는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주식은 생리적으로 실물 경제를 선행한다. 그러나 이때도 맨 먼저 주식 시장이 터진 것이다요행이도 루즈밸트 대통령이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의 도움을 받아 공공사업을 벌렸던 덕에 극적인 회생을 하긴 했으나 대략 7년 동안의 미국 사회의 경제는 극단적인 표현으로는 거지에서 다시 시작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였다.

 

만약 우리나라에 그와 유사한 총체적인 문제가 시방 생긴다면 과거의 케인즈와 같은 이론으로는 극복하기가 불가능하다그것은 세계의 무역 판도와 근로행태 그리고 근로자들의 지적 수준이 다를 뿐 아니라 특히 지금은 전쟁을 벌리고 있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일촉 즉발의 전쟁 분위기가 고조 되고 있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뿐이랴? 이러한 현실적 여건에 더해 올해따라 갑작스럽게 세계인들 모두가 걱정을 해야 할 지구의 온난화 피해가 바로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인간이 자연재해를 피해 우선 몸을 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먹을 거리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도 너무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뒤돌아보면 미국은 1950년 6.25 전쟁 당시와 이후 다년간에 걸쳐 PL480이라는 공법을 만들어 한국에 식량 원조를 했다그것은 미국이 생긴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우리 말에 누가 은전을 베풀면 할만하니까 한다는 말이 있다그리고 우리 애국가에도 하느님이 보우하사라는 가사가 있듯 1950년 전후 약 10여년 간의 시기는 세계적으로 기후가 좋아 나라마다 풍년이 들었던 기간이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폭탄 돌리기는 이미 부동산에 가 있으며 다음 차례는 가계대출 천조라는 은행과 주식시장으로 갈 확률이 다분하다.

그러나 이것만이 아니다더욱 중요한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전쟁과 기후 변화로 인한 앞으로의 식량 수급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깨달아야 할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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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업체 연쇄 디폴트 위기...日 장기 침체 초기와 닮은꼴

“80년대 日 거품 붕괴 때와 비슷”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장쑤성 전장에 건설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장쑤성 전장에 건설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 업체였던 헝다(恒大)그룹에 이어 대형 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과 완다(萬達)의 ‘도미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중국 경제가 거품 붕괴와 함께 일본식 장기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4일부터 비구이위안의 11개 위안화 채권 약 56억위안(약 1조원)어치의 거래가 중단된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의 패닉(공포)을 진정시키기 위한 긴급 조치다. 올 초 80~90센트였던 비구이위안 채권값은 지난 11일 8센트 아래로 10분의 1 토막 난 상태다. 거래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헝다와 함께 중국 신규 주택 판매 1위를 다투던 비구이위안은 지난 6일 만기가 된 액면가 10억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2250만달러)를 갚지 못하는 유동성(자금) 위기에 빠졌다. 비구이위안은 일단 30일간 이자 지급 유예를 적용받았다. 그 이후에도 못 갚으면 디폴트가 선언된다.

그래픽=이철원
그래픽=이철원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 미·중 갈등과 디플레이션(지속적 물가 하락)으로 침체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중국 경제의 부동산 비중은 한국·일본(약 20%)보다 높다.

누적된 부채가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자산 가치 붕괴와 경제 위기로 분출하는 ‘민스키 모멘트’가 닥칠 수도 있다. 부동산 업체에 돈을 빌려준 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어나 은행 건전성도 훼손된다.

다급해진 중국은 13일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외자기업에 ‘중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꺼져가는 경기의 불씨를 되살릴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중국 상황이 1980년대 부동산 거품이 터진 후의 일본 상황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다”며 “기업·가계가 모두 빚 갚기에만 몰두하느라 경제 성장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경제적 취약성을 ‘거리는 시한폭탄’에 비유한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 성장의 40%를 담당해온 중국 경제의 침체는 세계 경제에 우려스러운 위험요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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