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와닿는 멋진글.....글이라 퍼 올려봅니다
**인간을 움직이는 돈과 명예**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에 감명을 받은 사람 가운데 실제로 생활 방식을 조금이라도 바꾸려는 이는 거의 없다. 시인이나 철학자, 사상가의 생각에 몹시 감격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돈 몇 푼이나 이해득실, 명예를 위해서는 즉각 행동에 나서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결국 그렇게 전쟁도 현실화 된다.
**내 주머니 채울 생각 마라**
인간은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동물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는 사랑도, 배려도,의리도 인정도 아니다. 오로지 이익뿐이다. - 한비자 -
사람은 궁극적으로 이익을 보고 움직인다. 이익을 주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게으른 당나귀도 제가 먹을 콩 실으러 가자면 얼른 따라 나선다.
사람을 움직이는 건 어떤 형태든 상과 벌로 귀결된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상으로 돈을 받으면 좋아할 것이고,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상으로 명예를 수여받으면 좋아할 것이다. 반대로 벌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에게서 돈을 뺏으면 되고,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에게서 명예를 빼앗고 치욕을 심어주면 될 것이다.
사람을 움직이면, 내가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다.
장차 취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잠깐 내줘라.
(將欲取之 必固與之 장욕취지 필고여지)
**인정과 세태는 수시로 변한다 **
인정세태(人情世態) 숙홀만단(倏忽萬端) 불의인득태진(不宜認得太眞).
요부운(堯夫云), 석일소운아(昔日所云我) 이금각시이(而今却是伊). 부지금일아(不知今日我) 우속후래수(又屬後來誰).
인상작시관(人常作是觀) 편가해각흉중견의(便可解却胸中罥矣).
인정과 세태는 갑자기 만 가지로 변하는 법이니 너무 참된 것으로 알지 말라. 소강절(邵康節) 선생이 이르기를 ‘어제의 내가 오늘은 문득 남의 것이 되었으니 어찌 알랴, 오늘의 내가 또 내일은 누가 될 줄을?’이라고 하였으니 사람이 항상 이렇게 본다면 가히 가슴속의 얽매임을 풀 수 있을 것이다.
* 핵심 주제
인정과 세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때로는 ‘내 마음 나도 몰라’라는 식으로 살아가기도 하지 않던가. 그래서 혼인 등 중요한 일에는 친지와 친척을 모아 증인이 되게 하고 중요한 거래에는 계약서를 작성하여 기명날인함으로써 변하는 마음을 막고자 노력한다.
특히 이해관계에 얽히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경쟁자가 되고 때로는 적(敵)이 된다. 따라서 친구나 친지 사이에는 평행선처럼 언제나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가깝게 지내야 한다. 그러면 불의의 사태가 벌어져도 그만큼 실망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채근담에서--
인생과 처세에 대한 수양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허다한데,
그 중에 서도 이 『채근담』을 백미로 꼽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일어일구 마다 심오한 진리가 스며 있으며,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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