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1892-1971)의 기도문;
"주여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 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God, give us grace to accept with serenity the things that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that should be changed, and the wisdom to distinguish the one from the other.)
사람은 누구나 지혜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태어날 때 부모님을 미리 정할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 서야 할 나이가 되면 누구나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매번 자신의 인생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평탄한 길도 있지만, 험난한 길도 있고, 오르막이 있다면, 내리막도 있습니다. 밝은 태양이 비치기도 하지만, 때때로 비바람이 불며, 어떤 때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기도 합니다. 매 순간마다 어떻게 우리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과연 지혜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런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우리는 어떻게 더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니버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지혜를 달라고 했지만, 우리는 어리석어서 바꿀 수 없는 남을 바꾸려고 하며, 바꿀 수 있는 나를 그냥 내버려 둡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지혜입니다
우리는 주변 대부분의 상황에 대해서 내가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 오로지 내 마음만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았다고 하는 것과 들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나의 의견일 뿐이다. 우리의 많은 고민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단지 '내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은 우리의 인식과 행동 뿐이다. 그 밖의 질병이나 사고 또는 다른 사람이나 사회,정치 현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이런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좌절하며 많은 시간과 정력을 소비하고 아까운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일어난 사실, 일, 상황 등을 그냥 바라보면서 인정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여 행동하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두려움, 분노, 지나친 욕망 등의 감정에 사로잡히면 합리적으로 사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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