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현명한 투자자라면 해야 할 4가지 결심

 12월 31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새해 결심을 해야 할 때다. 더 많이 운동하는 것, 더 건강하게 먹는 것, 살을 빼는 것,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는 것 등이 매년 가장 인기 있는 결심이다.

투자 세계에서 우리는 연말에 결심 대신, 예측을 듣는 경우가 많다. S&P 500 지수는 어디로 향할지,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는 무슨 일을 할지, 경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많은 관심을 끌지만, 투자자로서 그냥 무시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왜일까?

우리가 해마다 배우듯이, 거의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1년 전만 해도 월스트리트의 전략가들(로이터가 여론조사한 전략가 45명)은 2022년 S&P 500의 수익률을 7.9%로 전망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S&P 500 지수는 2008년 이후 최악의 해를 맞았고, 연초 대비 18.3% 하락했다. 그리고 3분기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1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울까?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미래를 바라보고, 많은 요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다. 즉 많은 요인 중 하나(예를 들어, 경제나 기업 수익)가 어떻게 될지 안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2020년의 경우, 미국의 실질 GDP와 S&P 500 소속 기업의 수익이 하락했지만, 주식시장은 치솟은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아무도 많은 요인들의 합류 지점을 예측하지 못했다, 정확히 그것이 요점이다.



2023년에 대한 예측이 쏟아지면서, 이를 무시하는 것이 투자자로서 할 일이다. 그렇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다음은 2023년뿐만 아니라, 평생을 위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결심이다

1. 위험을 받아들일 결심

위험은 대게 부정적인 의미를 갖지만, 무시하지 말아야 할 긍정적인 면이 있다. 즉 "위험이 없다면, 보상도 없다는 것"이다. 삶의 많은 측면에서 적용되는 개념이지만, 투자에서 가장 확실하게 적용된다.

만일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그리고 현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한 2022년 같은 해에는 모든 위험을 피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충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떤 것보다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꾸준한 인플레이션 북소리가 구매력을 침식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위험을 받아들일 결심을 해야 한다.

2. 장기적으로 게임을 할 결심

미디어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집착하지만, 장기 투자자로서 일상적인 시장 움직임은 단지 소음일 뿐, 해야 할 게임이 아니다. 장기 투자자의 가장 큰 자산은 시간이고, 그 자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다른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어떤 하루에 플러스(+)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보다 거의 높지 않지만, 시간 지평이 길어질수록 플러스(+)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진다.

투자에서 큰돈은 단기적인 꼼수가 아니라 큰 움직임으로 만들어진다. 보유 기간이 길수록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장기적으로 게임에 임해야 하다.

3.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결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만 골라 모으면 된다.

지난 10여 년 동안은 미국 대형 성장주의 독무대였다.

1) 미국 대형주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주식시장보다 큰 차이로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2)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3) 대형주가 소형주보다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그리고

4) 일반적인 전략이 다른 대안보다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미국 대형주로만 채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진정한 다각화는 포트폴리오의 모든 자산이 동시 패션으로 "작동"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는 사이클이 있고, 2022년에는 이전까지 선호되지 않았던 것들(가치주, 대체 투자 등)을 소유할 때의 이점을 볼 수 있었다.

채권 세계에서도, 단기 국채와 레버리지 론 등이 가치를 증명하면서, 우리는 같은 상황을 목격했다.

2023년도 2022년의 반복일까?

그럴 가능성은 낮다. 시장의 승자와 패자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방어책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다.

4.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할 결심

아무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고 해도, 시장의 움직임은 통제할 수 없다. 간단히 말해서, 시장은 자기가 가고 싶은 데로 간다.

그렇다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습관과 행동이다.

습관의 경우, 소득 안에서 살고, 가능할 때 더 많이 저축하려고 노력하고, 엄격한 투자 계획을 따르는 것 같이 간단한 것들이다.

행동의 경우, 공포와 탐욕이라는 두 가지 가장 해로운 감정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감정은 우리가 낮은 가격에 팔고 높은 가격에 사도록 계속해서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펀드의 수익률보다 상당히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 "행동 격차"다.

매년 급락이 발생한다. 어떤 해에는 다른 해보다 훨씬 크지만, 유일한 상수는 위험이다. 시장이 하락할 때, 공포가 행동(매도)에 나서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만일 그 공포를 물리치고 버틸 수 있다면, 시장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대부분의 다른 투자자들보다 앞설 수 있다.

2022년에는 탐욕이 큰 요인이 아니었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분명히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럴 때는, 다른 종류의 공포에 대비해야 한다. 바로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공포(FOMO)다. 우리가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사례에서 보았듯이, 열광 속에서 FOMO로 행동하다가는 거의 비참한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바로 우리의 습관과 감정 말이다.

단 한 가지 2023년 예측

2023년에 대해 단 한 가지만 예측해 보자면, 우리는 더 많은 놀라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시장의 본질이다. 놀라움이 무엇이 될지 그 예측은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된다.

우리가 할 일은 결심에 집중하고, 계획을 고수하는 것이다.

자료 출처: Compound Advisors, "Investing Resolutions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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