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세상에 공짜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아무런 대가 없이 무언가를 갖거나 쓸 수 있다는데 누가 이를 마다하겠나.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사람들은 타인을 위해 자신이 가진 걸 그대로 주는 법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산가들의 거액 기부 행위조차 가만히 보면 거기에는 기부자의 심리적 만족이라는 게 깔려 있다. 기부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주는 기쁨' 혹은 '베푸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종종 이야기한다.


물론 심리적 만족이라는 게 기부의 혜택을 받는 이들에게 무엇을 대가로 요구해서 얻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무런 조건 없이 타인에게 무얼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우리의 삶도 공짜는 없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실망, 좌절, 고난, 시련 등 슬프고 괴로운 일들 역시 공짜가 아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더 좋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고 어려운 경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오히려 내게 보약이 되고,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더욱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세상 이치가 그렇다. 심은대로 거둘 뿐이다. 우리의 삶도 매 한가지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하면 부끄럽지 않은 열매로 보답한다. 사랑으로 심어 놓으면 사랑으로 다시 거두게 된다. 미움을 심으면 미움으로 거둘 뿐이다. 좋은마음은 좋은마음으로 나쁜마음은 나쁜마음으로 되돌려 받는다. 베풀면 베푼대로 인색하면 인색한대로 다시 되돌아온다. 세상은 거짓 없는 곳으로 주는 마음이 반드시 되돌아 오는 것이 이치며 순리다.

불교에서는 인과응보의 윤리를 가르친다. 인간의 행동은 행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선악과 행불행의 결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것을 한 마디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가르친다. 이는 우리 삶에서 무엇을 심든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씨앗을 심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심지 않으면 아무 것도 건질 것이 없다.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 이처럼 세상에 심지 않고 거둘 수 있는 공짜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무언가를 얻거나 얻기 위해선 그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말이다. 편히 살려면 불편의 대가를 치뤄야 하고 현재의 편안함을 고집하면 미래의 불편을 대가를 치뤄야 함을 의미한다.


편히 자란 사람은 온실 속 화초처럼 주위의 도움이 없이는 시들어 죽기 쉽고, 어렵게 자란 사람은 잡초처럼 강인한 면모로 세상을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쉽다. 그러니 자식을 키울 때 독립심을 키울 수 있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해야한다는 말 또한 유사한 맥락으로 젊어서의 고생은 인생의 백신이 되고 자양분이 되어 이후의 인생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손흥민 선수 등 각 분야의 유명인들의 성공 또한 이를 보여주는 예로 피나는 노력의 대가로 얻어진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니 성실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인이 도움을 줄 때는 대가를 기대하고 있기 쉽고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의 빚이 되거나 의존하는 마음이 생기는 대가가 따라서 스스로 행복하기 쉬우니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매화가 북풍한파를 이겨내야 고운 향기를 뿜어낼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을 아름답게 꽃피우기 위해선 고난을 넘어가는 노력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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