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날라리 벌

 

일사불란한 꿀벌들 중에도 5%는 따로 논답니다.

이런 벌을 '날라리 벌' 이라고 하는데 !!!


꿀벌들의 95%가 동료 꿀벌들과 함께 움직입니다. 

그들의 결정은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이루어집니다. 

가장 수확이 많을 것 같은 꽃무리 숲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집단을 따르지 않는 일명 <날라리 벌>들이 있다고 합니다. 

반항적 성향을 지닌 이 5%의 벌들은 집단 결정을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을 합니다. 

꽃가루나 꿀도 집단도 아닌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선택합니다. 

평소 빈둥빈둥 노는 것 같지만, 그들은 어느 날 어느 벌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장소를 찾아 날아갑니다. 때로는 그 거리가 20km를 넘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벌들이 결정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있다고 합니다. 

꽃 무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의 꽃에서는 더 이상 수확할 꿀이 없어 꿀벌 집단이 굶게 생겼을 때,

멀리 떠났던 이 <날라리 벌>들이 돌아옵니다. 

자신들이 새로 발견한 꽃 무리의 위치와 규모를 알리는 ‘8자춤’을

의기양양하게 추면서 돌아옵니다. 

이들 덕분에 꿀벌 집단은 기아의 재앙을 모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 사회에도 이 <날라리 벌> 같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기존 사회의 혁신을 외쳤던 스티븐 잡스 같은 사람들입니다.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을때


한번쯤 일탈해 보십시오.


날라리라고 손가락질 좀 받으면 어떻습니까.


그 일탈이 새로운 길을 열어줄지 모릅니다.


- 생각의 정거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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