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속도는 나이와 정비례한다고 하지요. 20살이라면 세월이 시속 20km로 달려가고, 60살이라면 시속 60km의 속도로 달려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러가버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앞에서 지나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등바등 보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아무 생각도 없이 흘려보내기도 하지만, 시간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지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순간임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더러 노인들의 생을 여생(餘生)이라고 말합니다. 노인의 생이라고 해서 어떻게 ‘남은 생’이라고 말할 수가 있나요. 사전을 찾아보면 여생은 ‘우수리로 주어진 생, 덤으로 얻은 생, 잉여의 생’을 뜻한다고 합니다. 허나 생은 어디에도 덤으로 존재하는 법이 없지요. 노인 앞에 존재하는 생(生) 역시 젊은이의 생과 하등 다를 바 없는, 고통과 상처, 그리움과 사랑을 시시각각 느끼며 일구어가는 생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생을 여생이라고 여기는 건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발상입니다. 자본주의가 필요로 하는 노동력 있으면 생이고, 노동력이 소진되면 더 이상 생이라고 생각해주지 않는 겁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시간이 소중하다면, 그리고 그 소중함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가장 먼저 스스로를 끌어안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록 턱없이 부족하고 잘난 구석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어디로도 갈 수가 없습니다. 자기 존중심 혹은 자긍심(自矜心)이야말로 자기 앞에 가로놓인 생을 충만하게 만드는 선결조건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자긍심은 언제나 외곬수의 맹목을 낳기 쉽습니다. 겸허함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자존은 치유할 수 없는 나르시시즘으로 치달을 우려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님들이시여!
우리네 인생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걸어온 인생 여정(旅程)은 왜 그리도 험난(險難) 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 많은 세월이었나요.
청초(淸楚)하게 돋아나는 새순 같은 나이에 전쟁이 뭔지,
평화가 뭔지도 모른 체 목숨 건 피난살이 서러움을 겪었고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 밥 시래기죽으로 연명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운명(運命)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날들---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험난(險難) 했던 고난의 세월을 당신은 어떻게 넘어 왔는지요?
육신(肉身)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 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있는 이때
정신(精神)은 자꾸만 혼미(昏迷) 해 가는 황혼(黃昏) 길이지만
자식들 잘 길러 부모 의무 (父母義務)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남은 세월 후회 없이 살다 갑시다.
人生 나이 70을 넘으면 이성(理性)의 벽이 허물어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順序) 다 없어지니
남녀 구분 없이 부담(負擔) 없는 좋은 친구 만나
산이 부르면 산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趣味生活) 마음껏 다 하며
남은 인생 후회(後悔) 없이 즐겁게 살다 갑시다.
한(恨) 많은 이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없이 훌쩍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빈손이요,
동행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다 쓰고
쥐꼬리만큼 남은 돈 있으면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다 쓰고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미련 없이 다 떨쳐버리고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라고 진심으로 얘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 남은 인생 건강하게 후회 없이 살다 갑시다.
이 세상에서 진실한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슴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은 먼저 남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은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삶을 성실이 가꾸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사랑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이 모든 것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단 한 사람일지라도
그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은
모든 것을 긍정적(肯定的)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늘 남을 비웃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남들도 자기를 비웃고 있습니다.
남이 말하는 중간에 말을 낚아채는 사람은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악수를 하면서 눈은 딴 곳으로 가있는 사람은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호칭(呼稱)을 잘 사용치 못하는 사람은 남들에게 흉을 보이는 행위입니다.
항상 남들이 나보다 조금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실수가 없습니다.
남들 보다 가난하게 사는 것이 절대 못나서가 아닙니다.
컴퓨터를 열어서 인터넷이라도 하는 사람이 남보다 앞서는 사람입니다.
집안에 가만히 앉아 놀기보다는
집 주변이라도 돌아다니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새로 산 휴대폰 사용이 어렵다고 들고만 다닌다면?
비싼 돈 주고 샀는지를 생각하고
그저 아무렇게나 이것저것 작동을 시켜보세요
그러다 보면 손에 익숙(益熟) 해집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드라마 하나는 꼭 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사람은 태어날 때 즐거움의 욕구(慾求)를 타고 낳다고 합니다.
그래서
즐거운 일을 많이 할수록 건강해집니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어림잡아 생각해도 길어봤자 8, 90입니다
님들이시여!
여생(餘生)을 후회(後悔) 없이 살다 갑시다.
그렇습니다.
인생 뭐 별거 있겠어요?
그저 욕심(慾心) 조금씩 줄이면서
하루 하루 즐기면서 살면 되는 거지요.
좋은 글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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