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공자가 조카 공멸을 만나 물었습니다.
"네가 벼슬한 뒤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푸념하듯 대답했습니다.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나랏일이 많아 공부할 새가 없어 학문이 후퇴했으며,
둘째, 받는 녹이 너무 적어서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공무에 쫓기다 보니 벗들과의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공자는 이번엔 공멸과 같은 벼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제자 복자천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복자천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글로만 읽었던 걸 실천하게 되어 학문이 밝게 되었고,
둘째, 받는 녹을 아껴 부모님과 친척을 도와 더욱 친근해졌습니다.
셋째, 바쁨에도 시간 내어 우정 나누니 벗들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렇게 같은 일과 가지고도 한 사람은 세 개를 잃었다며 푸념하는데
한 사람은 오히려 세 가지를 얻었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행복의 조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합디다.
‘행복은 좋아하는 일을 해서가 아닌, 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면서
‘마음먹기’에 따라 다름을 다음과 같이 이르셨습니다(루카 6,43-45).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따라서 나무의 좋고 나쁨은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선한 이는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이렇게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그렇습니다.
공멸과 복자천의 차이가 있다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이처럼 같은 상황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삽니다.
--좋은 글에서--
오늘도 행복하고 평안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의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해서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제임스 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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