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되면 가장 소망하는 삶의 목표는 어쩌면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 날 잠자듯 세상과 이별하는 일일 것이다. 이해인 수녀님의 '생의 목표'라는 시를 읽으며 정말 공감이 갔다. 그래 맞다. 건강한 모습으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살고 있다는 것. 얼마나 축복인가. 내 삶의 자리에서 너무 큰걸 바라지 말자.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생 중에서 가장 기쁜 날 행복한 날이다.
♡생(生)의 목표(目標) ♡ -이해인 -
인생(人生)의 7할(割)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의 삶이 3할도 채 안 남은 지금ᆢ
내 남은 생(生)의 목표(目標)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健康)한 노인(老人)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입고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약(儉約)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偏狹)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
약(弱)해진 청력(聽力)으로 잘 듣진 못하겠지만
항상(恒常)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 꼭 필요(必要)한 때만 입을 열며
상처(傷處) 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 느린 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旅行)하며
여행지(旅行地)에서 만난 좋은 것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실천(實踐)하는 여유(餘裕)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
어린 시절(時節)부터 줄곧 들어온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質問)에
이제 '건강(健康)한 노인(老人)' 이라고 답한다.
나이가 들면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부자(富者)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행복(幸福)한 사람이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성공(成功)한 사람이며,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즐겁고 건강한 날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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