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사람이면 다 사람이 더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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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도덕시간에 '소파 방정환 선생께서 칠판에 사람 인(人)자 여섯 개를 써놓고

(人人人人人人)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있느냐고 물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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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잃은 학생들은 칠판만 쳐다보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사람아, 사람아 사람이면 다 사람이더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고 풀이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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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바르지 못한 사람이 남을 바르게 할 수는 없다.`고 했으니, 요즘 우리사회에 꼭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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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쉽지는 않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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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길은 돈으로 통한돈으로 안되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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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권력을 사고, 권력 사면 그것으로 돈을 긁어모은다. 권력만 있으면 사람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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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게 50억을 줄 테니 감옥에서 10년 살 수 있겠냐고 묻자 절반 이상이 그러겠다고 답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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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현명한 대답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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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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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돈 벌기에 의사 직업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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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출신이 과학자의 길을 버리고 의과대학으로 진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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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만 졸업하면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으니 의사되기 한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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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에 내과 전문직으로 선발된 60대 의사가 연봉 3억6천만 원을 마다하고 딴 곳으로 가버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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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장급 연봉이 1억 원 정도이고, 60세가 되면 퇴직을 해야 하는 현실인데, 의사들 해도 해도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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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이러하니 우수한 인재들이 너도나도 의과대학으로 몰리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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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의대입시반`학원이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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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부터 선발하여 중학생 때 고교과정을 전부 마친다는데 6학년은 늦다고 돌려보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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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포항에도 초등 의대반 학부모 설명회에 줄이 이어지고, 경쟁률이 10:1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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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정치권에서도 의과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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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부모의 과다 욕심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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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의사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풍비박산된 가정이 있으니, 바로 조국(曺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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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법고시 패스는 못했으나 훤칠한 키, 잘 생긴 용모에 빼어난 말솜씨, 서울대 법대 교수라 뭇사람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가 안철수처럼 진흙탕에서 개들이 싸우는 정치판에 끼어든 것이 불행의 시작이라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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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학자로 남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는 관운이 좋아 청와대 민정수석에 법무부 장관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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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다는 사람도 권력의 맛을 보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둔감해지고, 자신의 목표와 욕구에만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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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보면 권력에 맛들이면 마약중독과 비슷한 현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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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3년을 끌다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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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아들과 딸의 입시비리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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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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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상은 끼리끼리 논다. 그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딸의 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부적절한 논문 저자 등재, 체험활동 확인서, 인턴십 확인서, 표창장 등을 위조하거나 허위로 작성 제출하여 합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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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1심 재판부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던 조국 가족을 향해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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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상식을 갖고 법을 존중하는 평범한 국민들은 여전히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 조국 가족으로부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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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에게 실형 4년이 선고되자 TBS뉴스공장 김어준 이란 진행자가 `죽어봐라 이 새끼들아 이런 식의 판결`이라며 격양된 비난이 쏟아졌고, 급기야 이 사건 판사들을 탄핵하자는 청와대 청원 동의가 순식간에 3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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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궁금한 것은 사법부에서 판결났으면 범죄 사실은 인정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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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4년을 선고 받고 엄마는 감옥에 있는데도 딸은 “나는 떳떳하다,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니 정말인가?

아버지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홍보하고 북 콘서트까지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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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아버지는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말해 청중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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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 대법원 판결까지 질질 끌다 정권이 바뀌면 무죄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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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소를 훔친 도둑에게 사또가 추궁하자, 소를 훔친 것이 아니라 고삐를 잡고 가는데 소가 따라 왔다 말하니 무죄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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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예로, 칼로 살인한 범죄자가 주범은 칼을 만든 사람이라고 우기면 감형이 되는 지금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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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이뿐이랴, 직장생활 30년에 2억도 안 되는 퇴직금을 받는게 정상인데, 곽상도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6년을 다니고 50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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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임을 만천하가 아는데도 그의 애비는 무죄로 풀려나와 당당히 걸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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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인간들과 한 나라에서 같이 산다는 게 너무 창피하고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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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과 권력을 가지기 이전에 사람이 되는 인성교육이 절대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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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은 오직 출세와 돈의 노예가 되는 공부를 최우선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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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지식이라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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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먼저 사람됨의 근본을 세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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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필요하다. 인문학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궁리하고, 인간을 둘러싼 대상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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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인간의 깨달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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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5백 년 동안 중국에 질질 끌려 다니고, 왜구에 시달리는 풍전등화였지만 나라는 망하지 않았다. 선비들의 철학정치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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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을 지배하는 것이 정신이다. 모든 사람은 대동의 세상에 살아야 한다는 평등의식이 외우내환의 극한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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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는 돈봉투 때문에 야단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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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로 결론 날 게 뻔하다. 김남국이는 60억을 숨겨둔 채 돈이 없어 떨어진 운동화 신고 다닌다는 가난뱅이 코스프레로 후원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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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가 변호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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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다수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무지하면 선동정치로 가게 된다. 배운 사람들이 어리석은 국민을 샛길로 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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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우리의 신(神) 임을 그들은 외치고 다닌다. 이런 자들에게 나는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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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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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아! 사람들아! 사람답게 살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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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

-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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