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6일 월요일

그리움

그리움에 관하여 허전함과 쓸쓸함이 존재하는 곳

그리움은 늘
무언가가 비어 있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사람이 떠난 의자,
한때 웃음이 머물던 골목,
다정히 불리던 내 이름의 자리.

허전함은 바람처럼 드나들고
쓸쓸함은 저녁놀처럼 길게 번진다.
사라진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켠은 자꾸만 그때를 불러낸다.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아서 아름답고
닿을 수 없어서 더 또렷해진다.
손에 쥘 수 없는 것들이
가장 깊이 마음을 붙든다는 것을
우리는 떠난 뒤에야 배운다.

그래서 그리움은
상실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사랑이 머물렀다는 증거다.

허전함과 쓸쓸함이 존재하는 곳,
그곳에 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


그

리움에 관하여

허전함과 쓸쓸함이 존재하는 곳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양은 바뀝니다.

처음에는 파도처럼 덮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잔잔한 호수처럼 남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깨닫게 됩니다.

“아프지만, 이 감정 덕분에 나는 더 깊어진 사람이 되었구나.”


 🌷그리움//조미하🌷


그리움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삶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해 준다는 것은

그동안 살아온 삶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은
​못 만나서 그립고

한때의 인연이었던 사람은
​추억이 있어 그립고

늘 보는 사람은
더 자주 못 봐서 그립다.

그리움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삶의 일부분이고

한 번씩 꺼내서 맘껏 그리워해도
소모되는 소모품이 아니라서 좋다.

그리움이 아픔만 동반하는 게 아니라
추억과 사랑과

그 시절을 소환하기 때문에
마음이 풍족해지는 것이다.

그리워하라 맘껏 부모님을 친구를
좋은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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