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요일

주식 분할 레이더: 다음은 ASML?

 인공지능(AI)의 순풍에 힘입어 기술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일부 기업은 주식을 분할하기 시작했다. AI 칩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5월에 1 대 10의 주식 분할을 단행했고, 브로드컴은 7월에 같은 방식으로 주식 분할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른 AI 주식만큼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ASML 홀딩(ASML)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이 회사는 칩 제조에 필수적인 도구인 리소그래피 장비를 제작한다.

다른 AI 주식과 마찬가지로, ASML의 주가는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가는 1,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그렇다면 ASML도 앞으로 주식 분할에 나서게 될까?

NASDAQ; ASML



주식 분할에 대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주식 분할은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다. 결국, 낮은 가격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주가를 낮추는 것이 바로 주식 분할이 하는 일이다. 현재 ASML은 약 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가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처럼 1 대 110의 주식 분할을 실시한다고 가정해 보자. 1,000달러에 거래되는 모든 주식은 각각 100달러에 거래되는 10개의 주식으로 바뀐다.

주식 분할의 가장 중요한 점은 회사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위의 시나리오에서 ASML의 주가는 1,000달러에서 100달러로 떨어지지만, 주식 수가 10배 증가하여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즉, 파이를 자르는 것과 같다. 파이를 두 번 잘라서 네 사람에게 큰 조각을 줄 수 있다. 또는 파이를 8등분 하여 8명에게 작은 조각을 나눠줄 수도 있다. 파이 자체는 더 크거나 작아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주식을 분할하는 회사도 각 주식이 차지하는 사업 비중은 변하지 않는다.

ASM의 주식 분할이 타당한 이유

그렇다면 애초에 기업들이 주식을 분할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ASML이 주식을 분할하는 것이 타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주식 분할은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즉, 주식을 더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은 주식이 발행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수천 달러가 없어도 회사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은 주식을 매각하여 현금을 확보하고 싶을 수 있다. 주당 100달러에 20주를 보유한 경우와 1,000달러에 2주를 보유한 경우보다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ASML은 주식을 여러 차례 분할했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ASML의 마지막 주식 분할은 2007년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엄밀히 말해 역분할이었다. 마지막 전통적인 분할은 2000년에 1 대 3 분할로 이루어졌다.



2000년 분할 이후 주가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실제로 그 이후로 주가는 약 1,900% 상승했다. 한동안 ASML에 몸담았던 임직원들은 주당 1,000달러가 넘는, 관리하기 어려운 거액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회사가 주식 분할을 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자료 출처: Motley Fool, "Stock-Split Watch: Is ASML Holding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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