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8일 화요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근경색’

 


가슴이 답답하더니 갑작스레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면,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적은 양의 산소가 공급되어 심장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협심증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다’, ‘심장을 콕콕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심근경색증이다. 세브란스병원이 전하는 심근경색증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보자.

1분 이상 가슴통증, `심근경색` 의심

= 심하게 몸을 움직이면 가끔 가슴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는 순간적으로 잠깐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가슴통증이 1분 이상 지속된다면 동맥경화로 인한 치명적 심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의 심장질환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협심증은 약 1분에서 15분까지 가슴 복판 깊숙한 곳이 조이는 듯, 쥐어짜는 듯 아픈 가슴통증과 함께 간혹 목이나 턱, 왼쪽 팔 안쪽에도 통증이 일어난다.

또 가슴통증과 함께 식은땀이 나거나 숨이 차며, 어떤 환자는 적당한 표현을 못하고 가슴 복판에 주먹을 대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은 주로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성(性)관계 중, 화가 나거나 포식했을 때 나타난다. 낮보다 아침에 더 자주 일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 협심증 악화 땐 심근경색으로

= 협심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심근경색으로 악화를 불러 돌연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초기 협심증은 대개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고 심장 신경증이나 위장관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어 심장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협심증으로 진단되면 환자는 치료를 위해 나이와 증상 정도, 관상동맥 조영 검사소견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사용한다.

증상이 약한 환자는 약물치료를 받는다. 좁아진 관상동맥은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후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라는 미세한 금속구조물을 삽입해 혈관벽이 다시 오그라들지 않도록 하는 치료가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있고 약물치료 효과가 없으면 다리 정맥을 떼어 관상동맥이 막힌 부위를 피해 새로이 혈관을 만들어 이식하는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심금경색증은 어떻게 생기는 질환인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으로 심장의 관상동맥이 손상되면 동맥경화판(atherosclerotic plaque)이 형성되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이것이 갑자기 터져서 생긴 피떡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근육이 혈액을 받지 못해 괴사되는 ‘심근경색증’이 생긴다.

심근경색증이 유난히 잘 생기는 사람들이 있나

“대체로 고령자나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가족 중에 허혈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심근경색증의 중상은 어떤가

“갑자기 가슴이 따끔거리거나 조이는 증상을 호소한다. 통증이 어깨, 목, 팔로 퍼질 수 있다. 숨이 차거나 식은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때에 따라선 정신을 잃거나 심장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응급조치해야 하나

“그런 증상이 수분간 지속된다면, 119에 연락해 구급차를 불러 빨리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응급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중 3분의 1은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해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한다. 혈관을 넓히는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도 있다.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가 어렵다면 가슴이나 다리의 다른 혈관을 빌려와 관상동맥에 이식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심근경색증 치료 후 필요한 조치는?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병원에서 처방된 약은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필수다.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운동, 체중 조절로 심장혈관 건강을 꾸준히 유지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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