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0일 일요일

실패는 존재적 본질을 찾는 열쇠!

 


실패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깨닫고 존재적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자신의 한계와 마주하기: 실패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가치관의 재정립: 실패를 경험하면서 기존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들이 흔들리거나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삶의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습니다.
  • 내면의 강인함 발견: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회복탄력성과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존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 피상적인 것에서 벗어나기: 성공에 가려져 있던 자신의 약점이나 부족함을 실패를 통해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내면의 진실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 성장의 기회: 실패는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며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게 됩니다.

결국 실패는 우리를 좌절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진정한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여정의 중요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로부터 배우는 사람과 조직은 실패를 견디고 일어설 수 있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여정 속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일종의 자양 강장제다. 인간은 실패를 통해서 성장하는 동물이지만 비슷한 실패를 반복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실패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남다르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넘어지는 것은 나의 잘못으로 넘어질 수도 있고 남의 잘못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넘어지고 나서 일어서지 않는 것은 철저하게 나의 잘못이다. 넘어지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넘어지고 나서 일어서지 않는 것이 실패다.

실패해봐야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사람은 실패하면 실패 경험을 복기하면서 다음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비판적으로 따져보고 물어본다. "성공은 그릇이 가득 차는 것이고, 실패는 그릇을 쏟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성공은 가득히 넘치는 물을 즐기는 도취임에 반하여, 실패는 빈 그릇 그 자체에 대한 냉정한 성찰입니다. 저는 비록 그릇을 깨뜨린 축에 속합니다만, 성공에 의해서는 대개 그 지위가 커지고, 실패에 의해서는 자주 그 사람이 커진다는 역설을 믿고 싶습니다." 신영복 교수님의 실패에 대한 성찰은 우리들의 성공을 무색하게 만든다. '빈 그릇 자체에 대한 냉정한 성찰'이야말로 색다른 가능성의 그릇을 채우려는 몸부림이다. 


사람은 오로지 실패를 통해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실패를 해봐야 실패에 대한 냉정한 성찰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실패는 색다른 자기 혁신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 세상의 모든 혁신은 모두 실패를 먹고 자란 나무이며 줄기이자 가지이고 꽃이며 열매다. 성공의 뒤안길에 흐르는 실패의 얼룩이 아름다운 혁신의 무늬로 나타난다. 수없이 깨뜨리고 깨진 흔적이 깨달음의 무늬로 탄생한다. 불확실한 세계에 도전해본 '모험'과 '탐험'을 직접 해본 '체험'이 없는 사람은 '위험'이 닥쳐오면 금방 '시험'에 들어 곤경이 빠지기 쉽다. 가장 안전한 '보험'은 다양한 실패 '체험'을 하면서 온몸으로 깨달은 삶의 지혜다. 실력은 실패 체험으로 깨달은 지혜가 온몸에 각인된 결과로 살아 숨 쉬는 저력(底力)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